저보다 한 살 많은 28살 형이 있는데 같이 외국에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몇 명 안되는 데다가 제일 가까이 살아서 계속 만날 수 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안그러더니 점점 짜증나게 하네요.
일단 자기 기분 좋으면 엄청 시끄럽고 깝치고 잘난척을 합니다.
신났을땐 오버하고 과장하고 쎈척하고 깝치고 날뜁니다.
속은 다 보여요. 겁많고 소심하고 열등감도 많고 다른 사람한테 지기 싫어하는거..
제가 행동이 조금 느린 편인데 이걸 가지고 매일 과장하면서 다른 동생들한테 놀려먹습니다.
같이 쇼핑가면 카톡 그룹채팅에 옷 하나가지고 10분동안 옷입어보는 중이라고 한다던가 하면
다른 동생들도 낄낄대면서 웃습니다. 항상 이런 식으로 놀려먹습니다.
놀리는건 괜찮은데 제가 무슨 행동을 하면 쌍꺼풀 짙은 큰 눈으로 노려보면서 관찰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생일도 얼마 차이 안나는데 평소에 저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마치 위에서 저를 내려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글로 설명하기가 힘든데 이게 가장 불쾌합니다.
다른 동생들 한테도 마치 자기는 나이가 있으니까 뭘 좀 안다는 식으로 말하구요. 기껏해야 4살 차인데 말이죠.
제 입장에서는 x도 아닌게 깝친다는 느낌을 받구요.
그래도 형이니까 참았고 여기서 제가 화내거나 하면 저만 소심한 사람 될거같기도 하고
타지에서 몇 없는 한국인이라 계속 부딪치면서 살아야 되는 사람이니까 참았습니다.
한 5명 정도가 꼭 붙어다니거든요.. 저희 둘이 마찰 일으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불편해질거같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웃어 넘기거나 아예 반응 안하거나 하는데 제가 만만해 보이는건지
다른 동생들도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하고 깔깔거리기 시작하니까 정색하고 한마디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다른 동생들한테도 점점 만만해보이고 무시당한다는 기분이 든달까요..
페북 보면 대학교 선후배, 교회 사람들 등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많은거같은데 참.. 그런거 보면 기분이 더럽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비스게인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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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줄리어스조던 작성시간 12.10.13 같이 까면 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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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영서 작성시간 12.10.13 충분히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인것 같네요. 누구든 원래 그런사람이다라는 편견을 갖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면이 있고 상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겐 정말 싫은 사람이 나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행동은 모두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외모, 행동, 말투 등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갖가지 모습들을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조합하여 본능적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킵니다. 꼭 그 형이라는 분을 대상으로 삼아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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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조영서 작성시간 12.10.13 파라다이스님이 앞으로 만나게 될 수 많은 사람들, 앞으로의 모든 인간관계를 위해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을 변화시켜 보세요. 억지로 인격을 바꾸는걸 말씀드리는게 아니구요.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연습해보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꼭 특정인을 겨냥하지 않더라도 변화된 내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할거고 그 형도 그 변화에 반응하게 될거에요. 제일 중요한건 한사람의 무례한 행동에 기분이 나빠져 이렇게 글을 올리는 모습마저, 분명 파라다이스님이 원하는 본인의 모습은 아닐거란 거죠. 조금만 노력하셔서 그 형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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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남의 왕자 작성시간 12.10.14 사람은 표현하지않으면 다른사람들은 모릅니다... 다들 자신이 중심이기때문에 그렇죠..그 형의 깝에 다른 동생들까지 덩달아 님에게 그런 반응이 온다는건 그 형의 깝 때문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님이 그들에게 그렇게 보일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입장표현이나 감정표현을 때로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그 당사자는 전혀 고민없이 다리 쪽 뻗고 잠만 잘자면서 님이 이런 고민하는 걸 모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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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aradiz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14 답변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