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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요구하는 삼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성자poiuy|작성시간14.04.09|조회수2,733 목록 댓글 14

http://cafe.daum.net/ilovenba/34Xk/72192

이 글은 제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문제가 계속돼서 또 올립니다.

 

저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저랑 어릴 때부터 한집에서 산적도 있고 정말 가깝게 지내고 제가 좋아했던 삼촌이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십니다.

당뇨인데 지금은 췌장이 다 망가졌다고 합니다.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도 못하고 아플 때마다 진통제 맞으면서 며칠만 입원해있고

퇴원해서 다시 일을 하십니다. 한 달을 채워야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 의지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겁니다.

가족, 지인들이 모두 등을 돌렸습니다. 모두한테 믿음을 잃었어요.

사촌의 집에 들어와 돼지저금통을 뜯어서 돈을 가져가기도 했으니까요.

오죽 몸이 아프고 돈이 급했으면 싶을까도 싶지만..

 

몇 년 전부터 가끔씩 저한테 전화가 와서 10~20만원씩만 빌려줄 수 없냐고 하십니다.

거절했다가 돌아가시면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클 거 같기에 거절한 적은 거의 없었고

그게 몇 년이 지나 부모님 몰래 빌려드린 돈이 총 200만원은 되는 거 같네요.

부모님이 이거 아시면 정말 놀라실거에요. 삼촌은 부모님께 원수되는거고..

돌려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30만원정도? 돌려받은 거 같네요.

며칠 후에 월급이 나오면 돌려주신다고 하셨는데도..

저도 믿음을 잃었지만 전화를 하시면 저한테 정말 미안해하시면서

저의 마음을 잘 알아주십니다.

학생이 돈이 어디 있냐, 10만원이 지금 너한테는 100만원일 텐데,

너무 미안하다 이것도 못 할 짓이다 이제 치료 안 받고 그냥 죽어야 겠다 등등..

 

며칠 전 25만원을 빌려드렸는데 아파서 일을 못해서 한 달을 못 채워서 아직 못 받았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췌장이 너무 심하게 망가져서 40만원이 필요한데

너 돈 없는 거 안다면서 40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카드로 어떻게 빌려볼 수 없냐고 하십니다.

한 달 채워서 돈을 받으면 갚으시겠다고..

그동안 받은 적이 2번 밖에 없기에 솔직히 믿음이 안갑니다 저도..

신용불량자가 돼서 휴대폰도 끊겨서 공중전화로 전화하셔서 길게 통화도 못하고

돈을 부치는 계좌도 삼촌의 누나 계좌로 돼있고요..

나라에서 치료해주는것도 여쭤봤는데 못받는다고 하십니다.

목소리도 정말 아픈 목소리고 너무너무 미안해하십니다..

가족에게 말하면 저도 돈 못 드리니까 정말 아파서 죽을지도 몰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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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ucky Gay | 작성시간 14.04.09 안타깝네요..ㅠㅠ 저도 막내 외삼촌과 정말 각별한 사이고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글쓴이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저는 외삼촌이라도.. 그래도 가족이더군요. 하지만 글쓴이님은 아직 경제적인 소득이 없으신 상황이라 어쨌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신만큼 어머니와 상담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의 마음도 잘 전달하시구요.
  • 작성자키드가 되고싶어요~~^^;; | 작성시간 14.04.09 경제적인 부담이 없으시다면 뭍어두고 가도 되겠습니다만 그런 부담이 있으시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경제적인 부담(더불어 이미 신뢰는 잃으신 상태) vs 그 분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을때의 죄책감(실제 죄는 없더라도)이 양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혼자 안고갈 단계는 지난것 같습니다
  • 작성자multiplayer777 | 작성시간 14.04.09 글을 읽어보면 건강이 좋지 않은 것과는 별도로 가족과 지인들이 등을 돌렸다는 점이 제일 걸립니다. 왜 등을 돌렸을까요? 왜 모두에게 믿음을 잃었을까요? 정말 죽기직전까지 몰렸는데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요? 그리고 님은 왜 도와주고 있을까요? 전 그게 더 궁금합니다.
  • 작성자GrandSlam | 작성시간 14.04.10 카드로 빌려서 달라는건 아니죠. 님 생각하면 절대 그런 말 못합니다. 40만원 드리면 망가진 췌장이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될텐데 가능할까요? 액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안주면 왜 안주냐고 욕할 겁니다. 욕을 지금 먹느냐 몇년 뒤에 먹느냐 차이죠.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미 들어간 돈은 생각말고 여기서 끊으세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구요.
  • 작성자Unforgiven | 작성시간 14.04.10 저도 무른 성격이라 돈 관련된건 딱잘라하기 힘들긴 한데 그래도 돈 관련된건 이성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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