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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3 개인적으로 인상적 이었던 무대 몇 개. (스포주의)

작성자And 1|작성시간14.08.15|조회수2,012 목록 댓글 6


 


1. 애남 타이미 선생  

 

 

이전에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고 Jolly V 라는 다른 참가자와 디스전을 펼쳤던 과거가 관심을 끌면서 초반부 많은 분량을 확보했으나

정작 2차 예선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

 

쇼미더 머니.

애남 타이미.

내게 필요한 건 아주 커다랑 다이아몽. 진쩌응대는 갓득 것ㅚ뎃니더인더 보우

ㅣ사뎢바ㅣㄴ어랴볒디ㅓㄱ라ㅣ연비ㅏ

.....................................

 

 

이 분은 왜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필요했을까요.

비트가 끝나기 전에 잠시 입을 여시긴 했지만 처음에 던진 화두에 대해선 끝끝내 답을 주지 않으셨고

결국 애남 타이미 선생이 왜 다이아몬드를 필요로 했는지는 쇼미더 머니3가 끝날 때 까지 결국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2. 힙합밀당녀 

 

유행어 제조기 육지담씨입니다.

[ ex - 힙합밀당녀. 또요헨진디에(throw your hands in the air) ]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영상이죠. 일부에서는 이미 육미넴, 6팍이라고 추앙을 받고 있더군요.

유노유노 & H 유진 듀오의 목욕탕 랩배틀 이후 가장 임팩트가 큰 랩 아니었나 싶습니다.

 

본 무대는 모조리 날려먹었구요

그 본무대를 만회하기 위한 무반주 프리스타일 부분이 압권입니다. (2:00 부터 시작)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밀당녀.

난 이 무대위해 밤샜지. 계속 밤샜지. 그리고 오늘 또 밤새고. (3일 연짱 밤샘의 위엄)

(침묵.....)

나는 증명했ZZl ! (음? 뭘?)

내 이름이 뭐라고? (관객석에 마이크)

(관객들 침묵)

감사합니다아~

 

 

그러고 끝입니다.

도대체 뭘 증명했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겁니다

애남 타이미 선생이 왜 커다랑 다이아몽을 필요로 했는가와 더불어 쇼미더머니3의 2대 난제로 남겠지요.

 

 

 

 

3. 부싼 니거 증상수 슨생 

 

달이 뜨면 슬프게 노래 부를래

동이 트면 아스팔트 위 구를래

목돈을 만들어 시장 바닥을 뜰래

찢겨진 가슴을 달래주는 두견새

 

광대 짓거리도 지긋지긋해

찰가닥거리는 가위질도 비슷비슷해

 

비가오나 눈이오나 
늘 엿 팔러 다니지

쪽 팔러 다니지

저 춤추는 계집애가 
바로 내 딸이지

 

부둣가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횟집 동네

코를 찌르는 짠내 물결을 바람을 쫓네

흔들리는 불빛 아래 붉게 물들은 얼굴로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날 보는

어부 아저씨들의 부탁에 한 곡조를 뽑자

 
숟가락 하나를 집어 술병에 꽂자

늴리리야  날 데려가소

 

다른 프로듀서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YDG가 끝까지 데려가려 했던 부싼 니거 정상수 선생입니다.

1, 2차 예선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거의 통편집 당하다가

3차 예선에서 약간 촌스럽고 투박한 듯 하지만

감성 폭발하는 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존재감을 드러냈지요.

 

이렇게 점점 커져가는 그의 존재감은 3차 예선 이후 가졌던 팀회식 술자리 꼬장에서 폭발하더니만

이어진 팀 연습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결국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술먹으면 개'가 되는 전형을 보여줍니다.

뭔가 더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술버릇이 너무 안 좋아서 한방에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참가자였습니다.

 

요즘 이런 식의 질문이 유행하더군요.

뭐를 선택할래? 정상수랑 평생 술친구 vs 육지담 밀당 랩에 호응해주기

과연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4. B.I 

YG의 유망주 B.I 입니다.

예선 내내 계속 가사 절면서 폭망했고

한 거라곤 관중석에 뛰어들어 물뿌리기와 회사 돈자랑 밖에 없다는 평가를 들었음에도

계속 예선을 통과하고 높은 득표수를 얻어오다가

정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무대에서는 탈락해버립니다.

 

그래도 YG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육성하는 유망주 인듯 하니

개인의 커리어를 놓고 보았을 때는 

괜찮은 무대 보여주면서 이전에 있던 '회사빨로 붙는 애'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이쯤에서 퇴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5. Bobby 

 

이 친구가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 중에 전 이 무대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부터 제가 좋아하는 <I'm ill>이라는 곡을 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냥 아이돌이 아닌 랩퍼로서의 미래를 기대해보고 싶은 친구입니다.

 

 

 

 

6. 올 티 

 

단순히 가사만 놓고본다면 이 곡이 단연 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없는 글재주에 감상을 쓰느니 그냥 가사를 옮겨두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숨길 필요 없이 이건 기회지 올티
이름부터 모두에게 티 내지
대중들이 볼 땐 이름 없는 신인가수 근데 본명이 정우성,
날 뽑는 건 신의 한 수
내 각본은 Rhyme note 적은 대로 살아왔지
난 랩에 불이 붙지만 연기완 상관없지
돈 따라 억지로 찍는 드라마 한눈을 파는 놈들이
눈물마저 팔아넌 NG, 고쳐 네 선택지
틀려먹은 MC 이젠 맞아야겠지 난 기준의 점수
그 이상을 이루곤 해
99점이 100점이 되기 위해 일을 더해 뿌연
조명 독점하려 전부 다툴 때
난 직접 빛을 내고 밝혀 나의 무대 주연
조연 모두 욕심내기 바쁠 때
난 더 큰 화면을 보고 이 씬을 감독해

I'm ALL READY ALL READY
ALL READY ALL READY
난 너를 보면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I'm WAR READY WAR READY
WAR READY WAR READY
난 너를 보면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Rap Battle도 못해본 놈들이 쓰는 Battle Rap
난 Freestyle로 해도 것보단 두 배로 해
넌 용돈 벌고 싶으면 세배는 해야지 보여줄
장기가 없으면 네 배를 째
뒷짐 지고 기다릴게 Round 2까지 잽도 안 되는
넌 Punch line 맞다가 훅 가지
급 차이 나지 딱 봐도 Team YDG는
YG 사이에 D급이 낀 모양이지
네 팀은 어벤져스가 못 돼 알아 왜?
얼굴만 철판 깔아선 못해 아이언맨
힙합을 보려면 이리 모이라고 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데 길이 보이냐고
내 방식은 Do or Die 들었듯해서 안 되면
무력한 죽음 끝 구걸한 천국보다 지옥이 더 푸근해
패자 부활 사양하고 승자로서 죽을래

I'm ALL READY ALL READY
ALL READY ALL READY
난 너를 보면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I'm WAR READY WAR READY
WAR READY WAR READY
난 너를 보면 얼레리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심사의 도마 위에 내게 사심이 다 들어
난 Big Fish 뼛속부터 떠야하는 놈
아직 맛보기에 불과해 보여줄 게 많아?
회가 바뀔 때마다 바로 초장부터 발라
So Let's get Loco 1위 후보에 미치지
근데 Souldive처럼 영순위가 내 위치지
넌 돈을 보여줘 난 날 보여줄 수 있으니
Show me the money 3 = it's me

 

 

 

7. 스내키 챈 

 

 

Snaky Chan man 이름을 기억해

지옥에서 부활했다 예수처럼 이렇게

 

이 한 줄이 가슴에 팍 와서 꽂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참가자였습니다. 좀 더 오래 보고 싶었거든요.(1:00부터 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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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런 프로그램은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어집니다.

1, 2회에는 괜히 쓸데없이 욕만 뱉는 출연자가 많아서 보기 민망하고 불편했는데(특히 1차 예선은 댓츠 노우노)

몇 번 걸러지고 나니까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무리는 요즘 새로이 뜨고 있는 만담 듀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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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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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manuel | 작성시간 14.08.15 비아이 랩은 못하지만 매력은 어필했다고 봅니다 무대 깽판치고 그 정도 호응 얻은 것도 심하긴 했지만 그 범주에서 일정 부분 인정합니다 처음 절었던 건 쇼라고 생각하고 편견이 있었는데 바비와 상반되게 실제로 아직 여린 혹은 덜 까진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되었네요 첫 모습에서 탈락자들 배려하는 모습 좋게 본 산이의 양아치화 겸손한 모습으로 임했던 바스코의 거만도 느꼈고 올티 보는 맛에 봅니다
  • 작성자E.J fingeroll | 작성시간 14.08.15 비아이는 호흡이 너무 짧아서 잘했다고 평가받는 무대조차 불안불안합니다. 가사 몇개는 숨 쉬느라 날려먹는 일이 다반사죠. 기본이 안 되어있는거죠. 녹음해서 이어붙일 생각으로 하면야 좋은 음원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저 호흡 못 고치면 라이브에서 좋은 평가 받는 건 어려울 겁니다
  • 작성자D-will | 작성시간 14.08.15 글 잘 봤습니다!
    바비는 진짜 YG라는 이름을 떼고 보면 더 괜찮은 랩퍼가 아닌가 합니다. 근데 가사가 좀 아쉽기는 합니다. 기억에 남는 verse도 없고 비슷한 나이의 올티와 비교했을때 가사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티의 위의 무대의 가사는 디스곡으로는 정말 역대급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가사도 하나도 없이 신선하고 수준높은 라임과 펀치라인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대장악력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압도하는 느낌이 없어서 무대가 그렇게 잘 사는 것 같지 않은게 너무 아쉬웠네요.
  • 답댓글 작성자캠프만세 | 작성시간 14.08.15 올티는 무대가 정말 아쉽죠.
    발성도 그렇고. 고치기 힘든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비는 사실 데뷔조차 안한 연습생이고 외국생활이 길었으니 가사는 늘거라고 봅니다.

    저는 아쉬운건 아이언입니다.
    정말 가사도 좋고
    플로우와 박자감,무대 모두 대회최고수준인데

    라이브 발음이ㅠㅠ
  • 작성자Duran | 작성시간 14.08.16 털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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