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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디에서 이별을 하셨나요? (이별하기 적절한 장소란?)

작성자풀코트프레스|작성시간15.05.04|조회수4,782 목록 댓글 75

집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2층의 구석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니 좋네요.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와중에 커플이 들어왔습니다.

제 맞은 편 창가에 자리 잡는 커플을 보면서 지금의 고요함은 깨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만의 여유를 지키고자 이어폰을 귀에 꽂았습니다.

 

시간이 몇 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어폰 너머로 한마디의 대화도 들리지 않습니다.

궁금함에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들어 그 커플이 있는 자리로 시선을 넘겼습니다.

 

창가에 비치는 환한 햇살이 무색한 어둡고 무거운 표정입니다.

여자분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남자는 아무 말이 없고, 이내 자신도 눈물을 닦습니다.

 

'이별이구나'를 직감합니다.

무슨 일이길래, 이른 오전에 이별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서로에게 정이 떨어져서, 격한 싸움으로 헤어지는 것으로 보기엔 아직 애틋해보입니다.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볼 때, 저 커플 중 누군가는 분명 다시 연락할 겁니다 ㅡㅜ)

 

문득, 이 커피숍이라는 장소가 이별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장소로 보입니다.

사람이 많진 않지만, 한 두명씩 들어오며 그 커플을 힐끔 쳐다봅니다.

'이별 중'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 광경을, 눈물흘리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화나 문자로 이별하는 것은 좋은 마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별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생각해보는데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여러분은 어디에서 이별하셨었나요?

저는 문자, 그녀의 집앞, 차안... 이 정도였던 것 같네요.

 

이별을 결심한다면 어떤 장소가 적합할까요?

 

그리고 이 글은 이 시간에 비스게에 올리기 적합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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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vagus | 작성시간 15.05.04 껍데기집은 없나염?..
  • 작성자metier | 작성시간 15.05.04 제 방안에서... 뚜드려 맞으면서 ... ㅠㅠ
  • 작성자Never... | 작성시간 15.05.04 문자ㅋ 진짜 혼자 방안에서 불끄고 시체처럼 있었어요
  • 작성자홍성키드 | 작성시간 15.05.04 저 대학생때.. 피씨방에서 스타하고 있는데 전화와서는... 헤어졌음..뉴클리어밤..
  • 작성자Leonard King | 작성시간 15.05.04 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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