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非스포츠 게시판

탕수육 찍먹글을 보고 생각한 전통적인 식사 문화

작성자대호|작성시간23.05.01|조회수2,056 목록 댓글 7

한입 베어 먹어서 침이 묻은 탕수육을 다시 소스에 찍는 것에 대한 글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하나의 음식을 공유해서 같이 먹는 거다는 의견이 있는 걸 봤는데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쓰는데 그 글을 쓰신 분들을 비판하려는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겸상문화, 하나의 냄비에 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문화 = 전통 문화로 생각하고 계시고 저도 몇년전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기에,  이기회에 이부분에 대해 카페회원님들 모두 다 같이 알아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적는 글입니다.) 

 

적어도 조선시대 후기까지는 커다란 접시나 냄비 한개에 찌개나 탕, 음식등을 담고 여러명이 공유해서 먹는 것이 (타인의 침이 묻은 숟가락, 젓가락이 계속 음식물에 접촉하는)  우리의 전통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https://youtu.be/ysz5TtEkrAE

 

코로나에 유행 타는 '독상'···조선 땐 이미 다 그렇게 먹었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까마구둥지 : 원래 한국은 혼밥문화(라기 보단 '독상문화') (egloos.com)

 

한 공간에서 여러명이 음식을 먹기는 했지만 음식은 개인별로 상을 준비해서 먹는 문화였기에 침이 묻은 타인의 식기가 자신이 먹는 음식에 닿는 일은 없었죠. 

 

언제부터 한상에 여러명이 같이 앉아 찌개나 탕, 음식등을 같이 먹는 문화가 정착했는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제시대 경제적 수탈로 인해 식기나 음식이 부족해져서 그렇다, 6.25전쟁과 그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독상을 차릴 여유가 없기에 하나의 큰 접시나 그릇, 냄비에 음식을 놓고 같이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길어봐야 5000년중에 100년정도겠죠?)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라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 5000년 역사 속에서 따지자면 그리 길지 않은 문화였던것이 제법 있습니다, 남녀차별같은것도 조선 초나 중기까지는 그리 심하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남녀차별은 조선 후기때부터 강해진 문화였다고 하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Hi- ν Gundam | 작성시간 23.05.01 저도 비슷한 내용으로 댓글달까 하다 넘어갔는데 찌개하나놓고 같이 먹는게 일제시대 이후부터 생긴 문화더군요. 먹을게 적어지니 같이 놓고 나눠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그 전에는 전부 독상으로 받아서 먹었다는 걸 보고 아... 싶었었습니다.
  • 작성자정대만 | 작성시간 23.05.01 본문 글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라 생각하는 것들이 의외로 굉장히 얼마 안된게 많죠. 예전 대학 때 수업에서 들은 기억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문화라는 것중에서 1900년 이후에 생긴 비중이 굉장히 높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작성자Luca 매직 | 작성시간 23.05.01 오히려 고려시대때는 성문화가 개방적이었다고들 하죠..그래서 저는 정도전 대신 정몽주가 뜻을 이뤄서 고려시대가 개혁을 성공했다면,
    혹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지 않아 이상한 꼰대 문화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는;
  • 작성자줄임말매니아 | 작성시간 23.05.01 본문의 링크까지는 다 못봤지만
    아마 내용중에 있을 것 같은데

    과거에 겸상 문화가 없던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적었던 것 뿐입니다.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자기 집에서 밥을 먹었지만 바깥에서 함께 일을 하다 먹거나 양반집 하인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때우거나 할때나 격이 없는 사이인 노부부, 미혼 형제들끼리는 겸상을 했습니다.
  • 작성자버거킹매니아 | 작성시간 23.05.01 사실 우리가 전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전통이 아닌 경우가 많죠 ㅎㅎ좋은 양질의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