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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미국 이야기 - 20 (일상생활- 한국 대 미국)

작성자이겨달라#4|작성시간24.05.14|조회수961 목록 댓글 17

안녕하세요! 예전에 비스게에 엘에이로 이사한다, 결혼한다 라고 적은게 어제 같은데, 벌써 엘에이 산지는 2년 가까이 되어가고 결혼식 한지는 딱 일년이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지번주 토요일이 딱 일년되는 날이었는데, 결혼식장도 다시 가보고 맛난것도 먹고 선물도 교환하고 

첫 결혼기념일은 무사히 끝낸거 같아요 ㅎㅎ

 

저희는 매년 알파벳순으로 선물을 사기로 해서, 올해는 첫해이자 A로 시작하는 선물이었는데, 저는 아마존 기프트카드와 Anthropologie라는 샵에서 선물을 사서 주었고, 저는 Ami Paris라는 브랜드의 옷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볼수있는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한국의 정보는 와이프한테 듣고, 본것들인데 와이프도 이제 산지 오래되서 바뀌었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이건 이제 아니에요 싶으면 알려주세요.

 

1. 교환/환불

 

한국에서는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 라고 들었는데, 미국은 이렇게 장사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교환/환불을 잘해줍니다.

 

이걸 악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30일안에 교환/환불 가능하고요. 혹시 쓰다가 고장나거나 마음에 안들어도 

교환 가능합니다.

 

"영수증 잃어버려도 ㅇㅋ, 한번 입어봤어도 ㅇㅋ, 한번 써봤어도 ㅇㅋ" 

 

가끔 마지막 세일할때  "리턴안되요"라고 대놓고 적혀있는 경우도 있긴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 그냥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환불이 안될경우 그 매장 크레딧이나 기프트카드로 줘서 나중에 다른거에 쓸수 있도록 해주는데도 있습니다. 

 

2. 신용카드 결제취소

 

와이프랑 이 대화 때문에 오늘 주제로 이어졌는데, 한국에서는 누가 내 카드를 훔쳐서 쓰거나 통장이 털리면 본인이 결국책임을 져야된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자기가 직접 결제취소 혹은 이의를 제기할수 있습니다.

 

자기가 쓰지 않았다고 하면 카드회사가 조사를 하고 돈을 다시 주는 방법인데, 조사를 하는 동안에 일단 돈은 돌려줍니다.

 

제일 흔한 케이스로 지갑을 잃어버리고 누가 내 카드를 써버리면, 바로 신고하고 결제취소를 하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습니다. 

 

다른 케이스로 식당에서 난 이 만큼 팁을 주었는데, 식당에서 다른 금액으로 결제해버리면 바로 이의 신청해서 조정을 받습니다.

 

(식당에서 악의로 그런게 아니라 악필이라 0 이랑 6을 헷갈릴수도 있는 경우도 있고, 가끔 4랑 9도  분별하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3. 분리수거

 

예전 글에도 적은 내용인데, 미국은 분리수거 거의 안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나마 플라스틱, 패트병 같은거는 분리수거 하긴하는데, 한국처럼 라벨을 떼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막상 시에서 쓰레기 주워 담는거보면 재활용이랑 쓰레기 구분도 없이 넣는경우도 꽤 봤고요.  

 

저번주 그알에 쓰레기집이 주제로 나오기도 했는데, 와이프 말로는 한국 분리수거가 너무 빡세서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고도 얘기하더라고요. 

 

4. 서비스업 친절함

 

비교 할수 없을정도로 한국이 더 친절하고 빠릅니다. 

 

미국 여행하신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맥도날드나 이런데 가면 친절함 따위는 찾아볼수 없고요. 오히려 제발해줘! 이런 느낌입니다. 아무리 줄이 길고 사람이 많아도 자기 페이스대로 천천히 일합니다. 

 

그래서 마트가면 셀프계산대에 가서 제가 스스로합니다. 저도  빠른편인건 아닌데, 캐쉬어가 너무 느려요...

 

스벅, 트레이더조, 칙플레처럼 몇군데는 아예 직원 교육으로 친절함을 가르치지만, 대부분은 그냥 딱 자기 할일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5. 송금 & 은행업무

 

와이프가 한국으로 송금할때 혹은 네이버에서 무슨 선물살때마다 빡쳐하는데, 한국은 뭔가 결제나 송금이 어려워보이더라고요. 

 

무슨 OTP카드랑 핸드폰 인증도 하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와이프가 항상 빡쳐합니다.

 

와이프왈 "맥으로는 안되서 PC로만 해야되고,  또 이것저것 다운받으면 핸드폰 인증하라는데 난 한국 핸드폰이 없어..." 

 

근데 이게 미국에서 할려고 해서 빡센건지 아니면 그냥 시스템자체가 빡센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은 아이디/비번만 있으면  왠만한거 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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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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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sheltree | 작성시간 24.05.14 한국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쿠팡의 등장으로..... 와우회원(한달에 5천원 정도?) 무료 배송, 무료 반품이 되니까 편하게 주문하고 반품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그레이하운드 타고 여행할 때 캘리쪽 아울렛에서 청바지 사서 입다가 조금 커서 중부에서 사이즈 교환해서 입다가 동부가서 다른 색으로 교환해서 입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주마다 세금이 다르니 교환할 때 돈을 돌려 받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ㅎㅎ

    분리수거는 진짜 문화충격중에 하나였어요... 패스트 푸드점에서 먹고 음료 포함 트레이에 남은 것들을 그냥 한 곳에 버리는.....ㄷㄷ 우리 나라에서 열심히 분리수거, 재활용 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ㅋㅋ

    뱅킹 문제는 한국에선 대부분 인증을 핸드폰으로 해서 폰 없고, 외국 살면 정말 불편하지요...

    항상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셔요!
  • 작성자Luca 매직 | 작성시간 24.05.14 한국이 유독 보안 시스템이 빡신데 농협같은데서 맨날 보안 털리는거보면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욕쟁이아가 | 작성시간 24.05.14 저는 거의 기억이 없지만 어릴 때 미국에서 몇 년 살았는데 종종 부모님이 그 시절 언급하면서 1번을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4.05.14 "저희는 매년 알파벳순으로 선물을 사기로 해서, 올해는 첫해이자 A로 시작하는 선물" <-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희는 이런 생각을 못해서 올 해는 뭘하지 이러고 있네요. ㅎㅎ
  • 작성자converge | 작성시간 24.05.15 한국은 여전히 결제가 불편한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호주에 살면서 호주는 의외로 서비스 좋은 곳이 많다고 느끼는 편인데...
    미국은 정말 별로더라구요. 5성 호텔을 가도 숙박객한테 별로 관심도 없고 서비스도 느리고.. 전반적으로 서비스 레벨이 정말 떨어진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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