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도 참 오랜만이네요
정말 결혼도 없고 상도 없는 희한한 시기를 겪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때 술친구로 친했던 직원이었는데
한 2년 전? 틀어져버려서 서로 쌩까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어제 부고소식 듣자마자 출근도 아닌데 다른 때 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던거 같네요
아버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님도 그렇게 연세가 많지 않으신데 갑자기 돌아가셨더라고요
몸은 이미 장례식장이지만 첫날 직장동료 방문은 예의가 아니라고 주워들어서
오늘 갑니다
같이 갈 사람들 추가 하려는데 영 움직이는 사람이 없네요..
그래도 부고는 움직이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지만
저 조차도 '바쁘다, 잘 모른다' 는 핑계로 외면해버린 부고소식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편향 그 자체네요
예전엔 지방 먼 곳이어도 퇴근하면 달려가곤 했는데
이제는 저도 좀 되돌아봐야겠습니다
'경사는 못(안)가도 조사는 간다'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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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덩커데이비스 작성시간 24.06.02 조사는 가급적 챙깁니다
직접 연락안와도
연이 있었음 가게되더라구요
잘하셨어요 -
작성자Hornets 작성시간 24.06.02 첫날 가셔도 뭐 괜찮습니다. 가신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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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룸타이거 작성시간 24.06.02 글쓴님께서 대단하신겁니다.
저도 비슷한 관계가 있는데 저는 안 갈것 같거든요. 돌이켜보실거 없이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matthew 작성시간 24.06.03 마지막 메세지에 공감합니다
경사는 놓쳐도 시간이 지나서 축하 가능하지만
조사는 안되더라구요.
나이 들어가니 조사는 아주 특별한 일 없으면
챙기려고 합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거든요. -
작성자SenesQ 작성시간 24.06.03 맞아요. 저도 조사는 꼭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