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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트오펜스 작성시간24.06.19 저희 아들은 6살인데, 작년까지 발달지연이 정상 대비 2년 이상으로 심해서 발달장애가 있는게 아닌가 정말 심각하게 걱정했었습니다.
당연히 육아 난이도는 또래 아이들의 몇 배였고, 그보다도 "이 아이가 커도 '보통의 아이들'과 다르면 어쩌지? 내가 죽을 때까지 돌봐야 하나? 내가 죽고 나면?"이라는 공포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안되서 서로 속터지고 아이가 길에 드러눕기라도 하면 정말 쥐어 박아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지만, 그런 녀석도 새근새근 자는 모습을 보면 항상 뭔지 모를 감정에 울컥해서 쓰다듬곤 했답니다.
다행히, 1년 반 가량 열심히 치료도 받고, 아이도 힘을 내주어서 발달지연이 정상 대비 5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어서 한 시름 놓은 지금, 이런 사연을 보면 공감됨과 함께, 저 부모님들의 위대함에 존경을 보내게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인생이다그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19 아...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5개월까지 줄이셨다니, 그래도 희망이 있으니 그 끈을 잡고 가족 다 같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행운도 함께 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 Guardian 작성시간24.06.19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저도 여섯살짜리 아들 키우는데 발달이 늦어서 두돌때부터 센터 다니고 작년에는 장애어린이집으로 옮겼어요
세돌때까지도 거의 무발화였는데 지금은 제법 말을 곧잘 합니다... 아직 티키타카가 안돼서 대화는 어렵지만요
얼마전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그때 아이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지시수행이 전혀 안됐거든요... 결과가 걱정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 세트오펜스 작성시간24.06.20 Guardian 발달지연 아이들이 워낙 컨디션 영향이 크죠... 저희 애도 지난번 검사 때는 지시수행이 아예 안되서 0점 나왔어요... 컨디션 좋은 날 검사하는 것도 운빨이 필요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