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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80~90년대 비디오 테이프/대여점의 추억 & 설레이던 영화사 인트로 모음

작성자ΕΜΙΝΕΜ|작성시간24.06.25|조회수915 목록 댓글 16

 

 

 

중년의 회원님들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80~90년대에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성행했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동네는 어딜 가더라도 꼭

한, 두 개의 비디오 대여점이 있었어요. 

 

 

 

 

대여료는 

철 지난 영화들이 500원,

최신 영화들이 1,000원. 

 

 

 

 

비디오 테이프의 종류는 

VHS와 베타맥스 타입이 있었는데, 

 

당시 상황은 베타는 점점 사장되고,

VHS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었죠.

(저희집은 다행히도 VHS 비디오) 

 

비디오 테이프 표준 전쟁에서

VHS가 승리한 것이죠. 

 

 

VHS vs 베타맥스....표준 전쟁의 승리자는 VHS

 

 

 

 

아버지께서 자주 비디오를 빌려오셔서

때때로 같이 영화감상을 했고, 

(수위가 쎈 영화는 당근 못 보게 하심)

 

이 때 보게 된 수많은 헐리웃, 홍콩 영화들은

제게 큰 감흥을 주었습니다. 

 

영화 대사 좀 알아먹겠다고

어린 나이에 영어 공부를 자처할 정도였으니.

 

 

 

 

 

비디오, 영화에 깊이 빠져들면서 용돈의

일부분은 꼭 '스크린'이라는 영화잡지를 

구매하는데 쓸 정도였습니다. 

(당시 집에 쌓여있던 스크린 잡지 더미가

 어마어마했었어요.) 

 

스크린 잡지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영화광,

영화박사로 통했었더랬죠. ㅎㅎ

 

 

 

 

 

 

 

아버지께서는 삼성 VTR만을 고집하셨었고,

항상 여러 개의 공테이프를 구비해두었다가

 

 

KBS 명화극장, MBC 주말의 영화에서

좋아하시는 영화가 방영되면 공테이프에

녹화하기 위해 '광고 왜 이렇게 기냐?'며 

노심초사 광고가 끝나길 기다리시곤 했습니다.

 

 

그렇게 녹화한 테이프들이 빼~곡히 꽂혀있던

비디오테이프 수납장의 모습도 생각납니다. 

 

 

비디오 재생 시 노이즈가 생기면 

'비디오 헤드 클리너'를 넣고 조심조심

돌리던 기억들도 나네요. 

 

비디오 헤드 클리너

 

 

 

 

 

그리고 어느 순간부턴가 ... 

저와 제 동생이 머리가 커지면서부터

아버지 심부름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비디오 대여점을 직접 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대물, 만화영화부터 각 종 영화들까지

정말 무지막지하게 빌려 봤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따로 돈을 주시기도 했지만,

저희 용돈도 비디오 대여에 엄청나게

쏟아 부었었네요. 

 

 

비디오 대여점 사장님에겐 저희가 

엄청난 VIP 단골 손님이었기 때문에 

연소자 관람불가였던 액션 영화들도

어느 정도 익스큐즈해주면서 

빌려주셨습니다. ㅋㅋㅋ

 

 

딱 한 번,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19금 성인물 대여하려고 시도해봤는데 ㅋㅋ

사장님에게 혼나고 리젝트 당하고 나선

다시는 얼씬도 안 했습니다.  

 

 

 

그 때 미친듯이 봤었던 만화영화,  

70, 80, 90년대 헐리웃/홍콩 영화들이

아직도 강렬하게 저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디오로 여러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사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습니다. 

 

 

즉, 영화사 로고만 보고도 이 영화가 

평타는 칠지, 허접한 저예산 영화일지

짐작이 갔습니다. 얼추 들어맞기도 했구요. 

 

 

지금이야 디즈니가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고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

디즈니에 대한 인상은 그냥 유~명한

애니매이션 제작사 정도였습니다. 

 

(당시엔 터치스톤 픽처스가 

 디즈니 산하였는지 몰랐음) 

 

 

 

그 당시 제게 빅-3는 (← 주관적 기준임) 

파라마운트 - 유니버설 - 워너 브라더스

이 3개의 영화사였습니다. 

 

이 빅-3 영화사의 로고가 붙은 영화를

픽하면 거의 평타 이상은 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것이

20세기 폭스와 컬럼비아 픽처스였죠. 

 

이 2개사까지 합하면 빅-5. 

 

 

 

가끔 컬럼비아 픽처스의 작품들 중

따분한 졸작들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5개 영화사의 작품을 고르면

허접한 3류 필름을 회피할 수 있었죠.

 

왠만한 블록버스터나 대작들은 주로

저 5개 영화사 작품들이 많았구요. 

 

 

비디오 테이프를 넣고 ...

이 빅-5 영화사들의 로고가  딱~ 하고

뜨는 순간이면 .... 그 두근두근 설레이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디즈니의 파워가 막강해진 현재, 

 

이 5개 영화사는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유니버설, 20세기 폭스는 그래도 나름

자주 보이는 듯 하고, 

(20세기 폭스는 '19년 디즈니가 인수함) 

 

컬럼비아(소니 픽처스)도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으로 꽤나 대박을 쳤었죠. 

 

 

 

그런데 파라마운트, 워너 브라더스는

과거의 명성 대비 좀 부진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 한동안 영화판을 지배했던 - 히어로물이나

  인기 캐릭터물에  대한 판권 유무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Paramount Pictures) 

 

 

유니버설 픽처스 (Universal Pictures)

 

 

워너 브라더스 (Warner Bros. Pictures) 

 

 

20세기 폭스 (20th Century Fox Pictures, Inc.)

 

 

컬럼비아 픽처스 (Columbia Pictures)

 

 

 

 

 

 

 

 

 

 

 

 

위의 5개 영화사들은 현재에도 활발하게

영화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긴 이야기가 필요없을 듯 합니다. 

 

관련된 작품들도 어마어마하게 많구요.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비디오를 빌리고, 빌리고, 빌려서

영화를 마구 파다 보면 ... 

메이저 영화사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나

검증된 작품만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엔 그 씨가 마르거든요. 

 

 

그리하여 위 빅-5급에 살짝 못 미치는

중견 영화사나 소규모 영화사가 제작하는

B급 영화들도 파게 되어 있어요. ㅎㅎ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이거저거 파다 보니 빅-5 메이저 영화사 외

여러 영화사들도 자연스레 알게 되더군요. 

 

 

 

아래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만,

 

 

게중에는 빅-5 메이저 영화사의 뺨을 

윈드밀로 후려칠 만한 대작을 내놓는

영화사들도 있었고, 

 

작심한 듯이 팝콘 무비용 - B급 저예산

상업영화들을 기가 막히게 뽑아내는

영화사들도 있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영화사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요즘엔 볼 수 없거나, 혹은 보기 힘든

영화사들입니다. 

 

 

 

 

 

 

 

 

 

캐롤코 픽처스 (Carolco Pictures)

 

 

저의 페이버릿 영화사 중 하나였습니다.

캐롤코 픽처스.

 

70년대 후반에 설립된 영화사인데, 

80년대~90년대초까지 엄청난 영화들을

쏟아냈습니다. 

 

저는 빅-5 영화사보다 캐롤코 영화사의 

작품을 더 선호했습니다.

 

무!조!건! 재미가 보장되었거든요.

 

 

당대의 최고 액션스타였던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앞세운 액션, SF물이 많았습니다. 

 

 

 

주요 작품들 보시면 어마어마합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람보' 시리즈. 

(사실 람보1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었지만,

 람보 2~3은 상업용 액션 영화가 되어 버림) 

 

 

 

 

역시 스탤론이 주연한 '탈옥', '클리프 행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레드 히트', '토탈리콜'.

'토탈리콜' 보면서 입이 쩌~억 벌어졌던 기억이.

 

 

 

 

크흐....희대의 역작.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도 캐롤코 픽처스에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충격적이었던 공포 영화 '엔젤 하트', 

충격을 넘어서 센세이셔널했던 '원초적 본능'.

 

모두 캐롤코 픽처스에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들이 나오니 안 좋아할 수가 있나요.

 

 

하지만...

 

90년대 들어 거액을 투자한 작품들이 실패하며 

회사가 휘청휘청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제작비 1억불 이상을 들였던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흥행 대폭망을 하면서 ....

(솔직히 포스터만 봐도 보고 싶지 않음) 

 

캐롤코 픽처스는 문을 닫고 맙니다. 

그 소식 들었을 때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80년대~90년대초까지 짧고 굵게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웠던 캐롤코였습니다. 

 

 

R.I.P. 

 

 

 

 

 

 

 

 

 

 

 

그리고 영화를 볼 때...

 

그냥 단순하고, 화끈한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선택하는 것이 바로 

캐논 픽처스의 B급 액션 영화들이었습니다. 

 

 

캐논 픽처스 (Cannon Pictures)

 

 

 

여러 액션 배우들을 앞세운 저예산 액션 영화를

주로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캐논 = 척 노리스....로 통할 만큼

척 노리스의 지분이 컸습니다. 

 

 

척 노리스의 가슴에 캐논 마크가..ㅋㅋㅋ

 

 

 

당시에 '화끈한 액션 영화가 보고 싶다'...

그러면 '척 노리스'와 '캐논 픽처스' 로고만 보고

달리면 됐습니다. 

 

 

 

 

그 유명한 척 노리스의 '델타포스' 시리즈. 

(아랍인들을 비하한다는 비판이 많았다는..;;;)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척 노리스의 '대특명' 시리즈. 

(전쟁의 비극을 다루는 그런 심오한

 영화 아닙니다. 그냥 B급 액션) 

 

 

 

이 외에도 캐논 픽처스에서는

척 노리스를 주연으로 내세워

많은 액션 영화들을 제작했습니다. 

 

 

 

 

 

 

캐논 픽처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또 다른 배우가 있다면 .... 그는....

마이클 듀디코프입니다. 

 

 

마이클 듀디코프

 

누구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80년대 액션 영화에 많이 등장하던 배우입니다. 

 

 

 

 

 

그 유명한 마이클 듀디코프의

'아메리칸 닌자' 시리즈입니다.  

 

 

나름 캐논 픽처스의 프랜차이즈 액션

시리즈로서 5편까지 나왔습니다. 

 

 

 

 

 

척 노리스가 '캐논의 간판'이었다면

마이클 듀디코프는 '준간판' 정도는 되는

배우였습니다.  

 

캐논에서 듀디코프 주연으로 상당히

많은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저 '플래툰 리더'라는 영화는 월남전 

배경인데, 꽤나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그냥 액션 영화에요) 

 

 

 

 

 

 

그리고 여러분 부모님 세대에서 유명했던

찰스 브론슨이라는 배우도 캐논에서 제작한

영화에 많이 출연했습니다. 

 

 

찰스 브론슨

 

 

 

'데스 위시'...라는 액션 영화 시리즈물로

유명했습니다. 

 

(이른 바, '짝퉁 더티 해리' 시리즈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ㅎㅎ) 

 

 

 

 

 

 

 

스탤론 형님이 또 나오시네요. 

 

'오버 더 톱'이라는 팔씨름 영화도 제작했네요.

이 영화 나름 꿀잼이었죠. 

 

 

 

 

 

 

 

위 영화는 '폭주기관차'라는 영화인데, 

 

솔직히 '캐논이니까... B급 액션이겠지'하고

봤다가 깜놀한 작품입니다. 

 

저는 '폭주기관차'를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캐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라며

상당히 의아했었더랬죠. 

 

 

 

여기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이외에도 수많은 B급 액션영화들을...

 

무슨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

쓱~탁! 쓱~탁! 찍어내던 곳이

캐논 픽처스였습니다. 

 

 

90년대 들어 저예산 액션물을 마구 찍어내며

근근히 버텨갔으나, 냉전 종식 이후 더 이상

시장에서 캐논의 방식이 먹혀들지 않게 되었고, 

 

영화 판권을 하나, 둘 팔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96년에 부도가 나면서 영화판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캐논 픽처스....당신들 덕에

내 무료한 시간들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R.I.P. 

 

 

 

 

 

 

 

 

 

 

 

 

오라이언 픽처스 (Orion Pictures) 

 

 

 

저 오라이언 픽처스의 인트로 화면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앞서 소개했던 캐롤코 픽처스와 함께

80년대에 엄청난 대작들을 쏟아내며 

침 좀 뱉던 영화사였습니다. 

 

 

 

 

 

 

'플래툰', '늑대와 춤을', '양들의 침묵'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습니까? 

 

(주 : '늑대와 춤을'은 배급만 했음)

 

 

 

 

크흐.....걸작이죠. 

'터미네이터'와 '로보캅'.

 

'터미네이터'는 배급을 맡았고,

'로보캅'은 직접 제작했습니다. 

 

 

 

위와 같이 굵직굵직한 작품들 이외에도

자잘한 저예산 액션물들을 간간히 

내놓기도 했습니다. 

 

 

 

80년대에 캐롤코와 함께 여기저기에서 

침 좀 뱉으며 어깨에 힘 좀 주던 오라이언은

결국 캐롤코와 비슷한 운명을 맞이합니다. 

 

 

재정문제로 비틀비틀하더니 결국

97년에 MGM이 오라이언을 인수합니다. 

 

R.I.P. 

 

 

 

 

 

 

 

 

 

 

 

 

터치스톤 픽처스 (Touchstone Pictures) 

 

 

터치스톤은 월트 디즈니의 일원입니다.

84년에 설립되었죠. 

 

뭐, 당시에는 디즈니 산하였는지 몰랐고,

별도의 영화사인줄 알았습니다만. ㅎ 

 

 

제 기억에 터치스톤의 메인 스트림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장르였습니다. 

 

 

 

 

'스플래시'

'뉴욕 세 남자와 아기'

'컬러 오브 머니'

 

 

 

'굿모닝 베트남'

'귀여운 여인'

'시스터 액트' 

 

 

등등....

(이 밖에도 작품들이 엄청 많습니다.) 

 

 

터치스톤은 로코나 드라마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생각했는데 ....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찾아보니까...

 

 

'스타쉽 트루퍼스', '콘 에어', '아마겟돈'과 같은

화끈한 영화들도 다수 제작했네요. ㄷㄷ

 

 

요즘에도 터치스톤 이름으로 작품들이

나오는지는....잘 모르겠습니다.

 

 

 

 

 

 

 

 

골든 하베스트 (Golden Harvest Entertainment) 

 

 

저 인트로,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둥~ 둥~ 둥~ 둥~ 

빰빰 빰빠암~~~ 

(가슴이 웅장해진다) 

 

 

성룡 영화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저 골든 하베스트의 인트로를 상당히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오복성 시리즈,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프로젝트 A, 미라클 등등 

 

 

 

 

성룡 영화의 상당수가  

저 골든 하베스트를 통해서 제작되고

배급된 것 같습니다. 

 

 

골든 하베스트의 로고가 붙은 

성룡 영화다....이걸 안 보고

베길 수가 있나요. 

 

 

지금의 한국으로 치면 

CJ 엔터테인먼트같은 회사가

저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였죠. 

 

 

한 때 홍콩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던

골든 하베스트는 90년대 중·후반부터

홍콩 영화계가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21세기에 들어 변변한 작품도 내놓지

못 하다가, 결국 2007년에 중국의 한

엔터테인먼트사에 매각되었다고 합니다. 

 

골든 하베스트의 성룡 영화는

우리에게 엄청난 추억거리였죠. 

 

골든 하베스트도

R.I.P.....

 

 

 

 

 

 

==========================

 

 

 

 

 

심심해지면 후다닥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서  

고심 끝에 영화를 고른 후, 500~1,000원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빌리고 ...

 

영화 시작 전 나오는 영화사 인트로를 보면서

설레어 하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리워집니다. 

 

 

물론, 그 영화사 인트로 화면을 보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었지만요.

 

 

 

 

바로 이 관문...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속으로 찔릴 때도 있었음)

 

 

 

 

 

 

글을 조금씩 임시저장하면서 쓰다 보니

일주일 이상이 걸린 것 같은데 ...

 

쓰다 보면 작성내용이 잘 저장되지 않아

인내심이 수시로 바닥나기도 하고, 

중간에 다 날려버릴까 생각도 했네요. 

 

카카오....제발 다음 까페 ...

신경 좀 써주세요. 

 

 

 

 

 

 

ps)

 

위 빅-3, 빅-5 기준은 영화사 규모나 매출과

같은 팩트 기반이 아닌, 

순전히 당시 제 체감의 기준임을 첨언합니다. 

 

"에이~ 빅-3 하면 데이터로 봐서 A사는 빼고

B사를 넣어야죠" ..라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 의견이 맞습니다. 

 

가볍게 봐주시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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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V5 밥수라 | 작성시간 24.06.25 저도 한 영화박사했는데... 다 즐겨본 영화사 작품이네요 ㅎㅎ
  • 작성자DoubleK | 작성시간 24.06.25 성인영화 잘빌려준다고 소문나면 은근 빌리러 가기도 했고,
    친구가 자기집 안방 장롱에서 이름없는 비디오테이프 있다고 단체로 몰려가서 본 기억도 있네요ㅎㅎ
  • 작성자K-TP | 작성시간 24.06.25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네요. '연소자 관람불가' ㅎㅎㅎ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4.06.26 정성 넘치는 글 넘나 재밌게 잘 봤어요. 저희 집은 비디오를 뒤늦게 들여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 나온 영화들 상당수를 봤네요. 저희 엄마는 항상, 빌릴 거 없으면 워너브라더스 영화로 빌려오라 하셨더랬죠.
  • 작성자바즈라유다 | 작성시간 24.06.27 와 정성글 퀄리티
    주말에
    커피 때리면서 감상하겠습니다 재미가 어마어마 뭐 안봐도 비디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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