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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대에서 이것까지 해봤다... 경험담 모집합니다

작성자Game 7| 작성시간24.06.26| 조회수0| 댓글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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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BNKD 작성시간24.06.28 Game 7 제 개인적으로는 꽤나 크게 났습니다 근데 이게 강원도에서는 작은 축에 속하는거 같더라구요 워낙 그런일이 많은거 같아요 불나고 거의 5분만에 불끄러 오는사람들 (소방관 아님) 보고 소름 돋았어요 진짜
  • 작성자 Raptors-VC 작성시간24.06.26 자살한 동료군인 시체 닦고 군복 입혀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AllRoundPlayer 작성시간24.06.27 아 이거 트라우마 엄청 심하셨을거 같은데 조심스럽지만 vc님 후유증은 없으셨나요..?
  • 답댓글 작성자 Raptors-VC 작성시간24.06.27 AllRoundPlayer 저도 어린 나이였던지라 엄청 무서웠고 거기 안이 너무 추워서 같이 들어갔던 동료들고 다 같이 심한 감기에 걸렸었죠 저는 얼굴은 진짜 못보겠어서 다리 쪽에만 있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Make a difference 작성시간24.06.27 이거는 진짜 최악인데...
  • 답댓글 작성자 SenesQ 작성시간24.06.27 세상에.. 이걸 동료에게 시킨다고요?
  • 답댓글 작성자 Raptors-VC 작성시간24.06.27 SenesQ 정확히는 제가 부사관이라서 했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SenesQ 작성시간24.06.27 Raptors-VC 그렇군요. 그래도 민간인인 제게는 너무 혹독한 경험으로 느껴집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답댓글 작성자 Game 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28 와 여기 댓글 중 이게 최악이네요. 저도 사고예방 교육으로 자살한 병사 부검장면 비디오로 봤었는데(이걸 보여주는 거 자체가 폭력적이고 미개한거죠), 비디오로 보는 것도 못봐주겠던데 실제 시신을 닦으셨으니.. 그래도 떠난 병사 위해 잘하셨습니다
  • 작성자 沙野 작성시간24.06.27 섹터 순찰을 귀찮아하는 소대장때문에, 지령대 들고 소대장 성대모사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 Game 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28 그럴 때 진짜 곤란하죠. 저도 저희 소대장이 바쁘다고 읍내에 뭐 사러갈 때 선탑하라고 해서 중위 모자와 야상 입고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 작성자 Andrew Wiggins 작성시간24.06.27 1. 2002년 1월 군번인데
    논산 훈련소 입소날 눈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요
    근데 갑자기 교관이 훈련소에 있는 탱크를 경비해야 한다면서 저를 포함 4명을 착출 하더니
    판초우의 입히고 625때 사용했다던 전시용 탱크의 각 네 면에 한사람씩 세우고 탱크를 지켜보게 했습니다.
    첫날이라 군복도 없었고 사복 입은채로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꿉꿉한 판초우의를 덮고, 손에 맞지도 않은 장갑과 귀도리를 쓰고
    눈 쌓이는 탱크를 1시간 정도 서서 지켜봤습니다.
    아 여기가 군대구나라고 바로 느꼈던 순간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걸 왜 지키라고 했는지.
  • 답댓글 작성자 Andrew Wiggins 작성시간24.06.27 2. 논산훈련소에서 교도소 지키는 경비교도대로 착출되었는데
    별별 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2003년에 이라크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교도소는 1급시설이라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위에서 공문이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아마 기억하기로는 911사건 이후 이슬람 테러에 대한 위험이 커졌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고, 우리는 미국의 우방 국가이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내용이었던 같습니다.

    그런데 교도소 직원들도 경비교도대 중대장 소대장들도 어떻게 경비를 강화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 사람들도 처음 받는 공문이니까)
    경비대원들의 외곽 순찰 조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 했는데
    그와중에 경비대원인걸 표시가 나면 안된다면서 교도소 직원들 안 입는 옷과 운동화를 빌려 입고 교도소 주변을 뺑뺑 돌면서 거수자 발견 시 바로 보고하라는 업무를 받았는데
    20대 초반 남자가 40대~50대 아저씨 스타일의 점퍼와 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모자를 눌러 쓰고 귀에 무전기 이어폰을 끼고 교도소를 뺑뺑 돌면 그게 거수자 아닌가 싶었습니다.
    교도소가 번화가 쪽에 있는터라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는...

  • 답댓글 작성자 Game 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28 Andrew Wiggins 진짜 뻘짓의 연속이네요. 이라크 전쟁이라고 경비강화를 지시허는 상부나 그걸 또 한답시고 머리 짜내서 뻘짓하는 부대나.. 참 비합리적입니다
  • 작성자 리타이어 작성시간24.06.27 본문에 정자를 옮기는 모습을 보니 생각나는군요.

    훈련교장 근처에 조교들 식사공간 겸 대기실이 있어야한다고 지시가 내려와
    15명 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는 목재 가건물을 지었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직접 지었죠.
    가건물을 지은 곳이 훈련교장 근처 공터였는데 몇달이 지나, 거기가 민간인의 땅이라는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항의가 들어오니 위에서는 그 건물을 옮기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리더군요.
    말도 안 되는 지시라고 생각했는데 되더군요.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건물 밑에 1~2미터 가량 철근 및 지지대가 있었는데
    건물 밑을 다 파고, 옮길 곳도 땅을 파둔 후에
    묻혀있는 지지대부터 건물 전체를 줄로 묶고 부대 인원 100여명이 올리고 댕기고 하면서
    20미터 가량을 옮겨서 건물을 다시 새로 판 구덩이로 옮겨서 박았습니다.

    정자 정도 옮기는 뻘짓 정도야 뭐.
  • 답댓글 작성자 Game 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28 인력으로 움직이는 건물 ㄷㄷㄷ.. 진짜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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