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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캡틴실바 작성시간24.09.19 전 개인적으로 정해인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너무 성의 없는게 아쉽더라고요.
1편의 가장 큰 매력이 현실에 있을법한 빌런이 현실에 있기 어려운 방식으로 통쾌하게 벌을 받는 권선징악 구도에서 오는 카타르시스인거 같은데,
2편은 현실에 있기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여러 창작물에서 재탕 삼탕된 클리셰적인 빌런을 내세웠는데, 오히려 관객에 따라서는 그 사람이 빌런이 아니라 공감 동조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했던거 같고요. 그럴거면 이 사람이 왜 그렇게 됐는지(될 수 밖에 없었는지) 최소한의 설득작업이라도 하고, 그러한 동기에 대한 감정이입과 좌절을 통해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라던가 흥미라도 유발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그걸 생략한게 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오히려 1편에서는 재벌가의 가족관계나 유해진 캐릭터 등을 통해 유아인을 빌드업한거랑 대조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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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아나킨 스카이덩커 작성시간24.09.19 빌런에 대한 서사가 전혀없고.. 살인을 히죽거리면서 하고.. 선택을 강요하며 즐거워 하는.. 어떤 빌런이 .. 사알짝 떠오르긴 했습니다.. 다른 창작물에서 익히 봐왔던 동일 케릭터 였으나 한쪽은 몰입도 최강을 보여주었었는데 이 해치 라는 케릭터는 왜 그게 안되었을까요? ㅎㅎ 비아냥은 아닙니다만 혹여 감독이 이런 서사를 참고하여 케릭터를 만든거라면 베테랑이
아니라 살아남은 형사들로 부당거래 2를 만드는게 낫지 않았나?.. 하는 뻘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