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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씩스맨 작성시간24.09.22 왠지 특목고 학생들을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네요. 두 번의 기회에 이틀에 나눠서 시험에 대비할 시간을 준다는 건데... 하루 더 주는 게 무슨 차이냐 싶지만, 아무래도 집중력에 차이가 있죠. 3, 4교시는 많이 지치니까요.
94년 수능 원년에 두 번의 시험을 쳤는데, 이때는 대실패였던 게 8월에 시험을 못본 학생들이 11월 시험을 준비했지만, 2차 시험의 난이도가 거의 15점 차이가 났어요. 1차에서 170대 정도가 2차에서는 150대로 뚝 떨어졌죠. 좋은 점수를 대입에 반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차 시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학생들은 폭망한거죠. 2차에서 150점 나온 학생이 전국 1퍼센트였습니다. 난이도도 높았고, 1차에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의 시험 포기도 작용했고요.
그 이후로 표준 점수제를 적용해서 이제는 두 번의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그만큼 점수가 상향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어지는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자주 치를수록 학교는 학사 관리가 어려워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