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할 때입니다
농구로 예를 들면 오늘 스테판 커리가
3점 13개 던져서 10개를 넣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근데 마지막 클러치 상황에서
위긴스가 커리에게 패스를 했는데
패스가 부정확하게 가서
커리가 슛 자세를 똑바로 못 취하고 던지는 바람에
슛은 들어가지 않고 게임에서 졌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커리도 위긴스 니 패스가 나빠서
내가 슛을 제대로 못 던지고 졌잖아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겠죠
결국 못 넣은 내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베스트 일 텐데요
나는 잘했는데 너 때문에 일이 잘못되었다
혹은 나는 잘하고 있는데
전임자 또는 동료들이 일을 망쳤다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더 큰 이익이나 권력을 누리면서도
정작 책임져야 하는 일이 생길 때는
회피하는 사람들
예시가 너무 많겠지만 아무튼
저는 이런 사람들 볼 때마다 화가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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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Make a difference 작성시간 24.09.30 팀원들을 자기 승진에 도구로만 이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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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요호부민 작성시간 24.09.30 그래서 요새는 리더를 다 꺼리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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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UTKAST 작성시간 24.09.30 근데 실제로 남탓인 경우도 있긴해서... 리더 자리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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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heo 작성시간 24.09.30 다 예전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리더, 직장 상사들에게 그만한 권력과 충성을 바쳤어요. 그에 대한 대가로 책임지는 리더 같은 방식으로 갚아줬던거고요. 어떻게보면 꽤나 합리적인 등가교환이라고 볼수 있지만, 문제는 세상이 변했다는거죠. 리더라는 이유로 주어지는건 극히 줄어들었고, 리더고 나발이고 그에 적합한 실력과 합리가 없다면 꿈쩍도 안하는 팀원들이 대다수인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인데, 예전과 같은 낭만 넘치는 리더를 바라는건 뭔가 계산이 한참 잘못됐죠. 뭐 팀원들이 잘못됐다 리더가 잘못됐다가 아니라, 그냥 그런 시대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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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캡틴실바 작성시간 24.09.30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직원 관리 못하고 위 상사/타부서한테 반박 못하는 리더가 최악이더군요.
쉽게 말해 남한테 욕먹는게 제일 무서운 도피형 인간.. 팀원 한명이 개판에 대놓고 민폐 끼치고 있어도 뭐라고 한마디 지적 제대로 못하고.. 상사가 잘못된 지시를 내리면 말한마디 반박 못하고 팀에 돌아와서 이게 우리 일 아닌데 어쩌냐 이러고 있고.. 타팀이랑 업무협의하러 들어갔다가 다 덤티기 쓰고 와서는 우리가 해야지 뭐 어쩌냐.. 정작 뒷수습은 팀원들 몫..
누구 한명한테 욕먹기 싫어서 맨날 피하다가 모두한테 욕먹고 무시당한다는 걸 모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