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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건설업 안전과 답답함

작성자the rod-no.1|작성시간26.04.15|조회수1,331 목록 댓글 2

저는 대형건설사에서 안전관리자 생활을 약2년 정도하고 

그 외 협력사 안전관리자 및 안전감시단을 했고 하며 살고 있는 건설업에 발을 담근 일개 나부랭이입니다.

 

밑에 순살자이 글을 보면서 제가 여태껏 느껴온 이야기들을 좀 해보자면...

솔직히 어디가서 고소당할까봐 좀 순화해서 하고 싶긴한데...그냥 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카페에 공무원으로써 관련 업무처에서 일하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서 말을 꺼낸것도 있고

안전관리자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 10대건설사 현장에서 안전감시단 생활 할 때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공사팀의 문제 

공사팀이라고 어중이 떠중이들 모아둔거마냥 일을 더럽게 안하고(+안전 안지키는건 덤)

공사하던 현장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공사하는 방법도 모르는 애들 데려다가 공사하는 수준으로 공사를 하니 스무스하지도 않았고

어떤 날은 안전팀장한테 말도 없고 작업계획서 없이 작업을 하는걸 막았는데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허가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는 공사팀 관리자도 봤습니다.

이게 되나 싶은데 이게 대기업 건설사 중 한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는게 믿겨지십니까?

불과 몇 년 안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한 번으로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2.xx부 불시점검

불시점검 오는거 좋습니다.

저도 와서 말안듣는 협력사 소장,관리자들이 욕먹게 불시점검와서 돌아봤음 좋겠어요

근데 불과 1년도 안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관련해서 엄포를 놓았던 그 때 이후입니다.

xx부에서 불시점검을 왔다길래 제발 여기와서 아무리 안된다고 말해도 개무시하고 일 하고 안전팀에 얘기해도 

하는 척하고 마는 녀석들이 있으니 와서 지적질하고 혼내줬음 좋겠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고위험 작업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와보지도 않고 그냥 가더군요

이럴꺼면 왜 온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답답하고 어이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마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점검했다고 들은거 같은데 

현장 나와서는 뭘 보고 갔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걸 보면서 아무리 정부가 바뀌고 대통령이 의욕이 있어도

그 업무를 하는 담당자가 안바뀌면 아무 소용 없다는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3.서류만 챙기는 안전

안전관리자 생활을 할 때도 느꼈고 감시단 생황을 할 때도 느끼지만

서류만 완벽하면 중대재해사고가 나도 면피 된다는 식의 안전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안전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사고가 나는데 서류만 끄적이고 있고 준비하느라 현장도 잘 못나오죠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것들이 안전감시단에게 떠넘겨져 옵니다.

이게 맞을까요?

제가 먹고 사는 수단이지만 감시단이라는 직업이나 체계도 저는 사라지고 안전관리자를 더 많이 뽑아야 한다고 느끼는데

대부분은 이런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안전팀 팀장은 본인들은 휴무때 쉬고 감시단은 출근하라고 하는 곳도 있어요

아니...감시단이 원청 직원도 아니고 말을 안듣거나 중재가 필요할 때에는 안전관리자가 필요한데 

그냥 니들 알아서 하라는 듯이 그런다고요?

어떤 안전관리자가 유튜브 영상에 안전교육 아무리해도 근로자들이 말 안듣는다는 댓글을 본 적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전관리자가 여럿인 현장은 돌아가면서 대응해야죠

그것도 안하는 인간들이 수두룩 합니다.

제가 겪은거 외 에 같은 일을 하던 동료에게 들은 곳 중에는 대기업 건설사도 있더군요

 

 

4.안전팀장들이 뒷짐지는 안전

저도 겪은겁니다만 안전팀장이랍시고 대관업무한다고 나머지는 등한시하는 안전은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물론 자잘하게 이것저것 업무지시도 하지만 서류작업부터해서 현장대응 등 손놓고서 그냥 해와라는 듯 말하는 안전이 맞나요?

제가 다니던 대형건설사 현장 얘기를 하자면 제가 그만두기 전 3명이서 하던 일을 2명이서 해야하면 

팀장이 분담해서 어느 정도는 본인이 가져가서 해야하는데 그냥 다 떠넘기고 본인은 하던 일 그대로만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한명이 두명분을 했는데 그만큼 돈을 줄까요?ㅎㅎ

제가 노랑봉투법과 비정규직이 돈을 더 많이 받아야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이유 등이 이런데 있습니다..

누구는 연봉 억받으면서 그렇게 시키고 끝낼게 아니라는거죠....

누구는 시간이 남아서 그렇게 일할까요 연봉 5000도 안되는데...

듣기로 그 친구가 새벽4시30분에 출근해서 서류작업하고 일과 시작한 날도 부지기수로 많더군요

 

 

5.안전팀장들이 왜 노동부에 들락날락거려요?

업무가 있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업무가 없이 본인 현장에 대해 잘 좀 봐달라는 듯 사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런 안전은 이제 그만하고 현장안전을 지켜야죠

걸릴거 걸리고 고치면 되는데 그게 부끄럽고 알려지면 힘든가요?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걸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만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쪽만으로 손뼉이 처지던가요??

 

 

제가 비록 이 안전생활을 오래하진 않았지만 보고 듣고 맨 위는 아니더라도 중간쯤부터 바닥까지는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카페에 계신 담당처 공무원 분들이나 건설,제조업 등의 안전관리자 여러분들은 이렇게 안전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만

이런 경험을 하고 행위 등을 보고나면 정말 역겹고 가식 덩어리들이 윤xx이나 이번에 안전공업 사고를 욕할 건덕지는 되는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부끄러운 행동들은 안해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제가 떳떳하게 일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근로자들하고도 여러번 싸우기도 했고 감시단 나부랭이가 건방지게 보인 적도 많을겁니다.

저에게는 어딘가를 바꿀 능력도 기회도 없지만 여러분들에겐 능력과 기회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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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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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B 24 8 | 작성시간 26.04.15 저도 안전시설물 10년 정도 하고 있고 도급팀을 꾸려서 한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몸 담고 있고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이걸로 계속 먹고 살겠지만 보여주기식 주먹구구식이 만연한게 참 어렵습니다. 원청사 협력사만 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작업자들 안전 불감증도 너무너무 심합니다 진짜..
  • 작성자제주장비꾼 | 작성시간 26.04.16 지방 시설직 공무원입니디만....정말 어렵습니다. 안전에 대한 것은 강조하면서 절차는 많아지고 절차는 많아지는데 공기나 예산은 점점 타이트해지고. 관련 규정이 많고 또 민원도 점점 전문화된 민원이 들어오고.....요즘은 게다가 유가때문에 현장에서 하루 작업 멈춰도
    볼멘소리가 엄청나고.... 그 와중에 위에서는 지출만 빨리하라고 하고....미치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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