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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시비거는 사람이 있네요.

작성자ΕΜΙΝΕΜ|작성시간26.06.09|조회수2,543 목록 댓글 14

 

 

 

어제 첫째 딸내미가 열이 난다길래 일찍 와서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 타고, 

 

아이가 입맛이 없다고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가자고 해서 병원 빌딩 편의점에 갔습니다. 

 

 

 

편의점 가니 식사하는 테이블에 

키 작고 깡마른 남자 하나가 계속 혼자서 

두리번두리번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고 있더군요. 

 

전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냥 스쳐 봤는데,

옷차림은 대략 아래와 같았습니다. 

 

 

각목은 없는 것으로 ㅋㅋ

 

 

위 복장에서 상의 티셔츠에 짙은 패턴 무늬가

더 들어가 있었어요. 

(각목은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ㅎㅎ) 

 

키도 작고, 왜소한데, 머리는 무스 떡철해서

넘긴 느낌. 피부는 까무잡잡. 

 

 

딱 봐도 뭔가 일반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건달? 양아? 스러운 복장과 차림새.

 

신도시의 광장인데다 날도 아직 너무 밝았고, 

주변이 병원, 상점, 식당, 학원 등 근린생활 시설이

대부분, 술집이나 유흥시설이라고 할 것도 거의

없어서 일반 시민, 학생들, 아이들이 많은 공간인데, 

(굉장히 안전하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상당히 이질적인 외모와 차림새였지만, 

 

딱히 쳐다본다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냥

딸내미와 도시락과 과자 이것저것 샀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다가 도시락이 기울어져서 

한 쪽으로 쏠릴까봐 봉지를 테이블 위에 두고

다시 정리를 했는데요. 

 

 

그 때 ...

제 오른쪽 옆으로 굉장히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그 남자였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각 종 쌍욕과 패드립을 

웅얼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이게 크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혼잣말보다는

더 큰 소리로 각 종 쌍욕을 내뱉는데, 딱 

저한테 들릴 정도로만 소리를 내더군요. 

 

괜히 시비 걸릴까봐 고개를 돌리진 않았지만, 

딱 저를 쳐다보고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딱히, 유흥시설도 없는 건전한 곳에서, 

아직 해도 짱짱하고, 

편의점 내에는 학생 포함 시민들도 있는데,

 

한 건달?양아?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나를 노려보며 쌍욕을 주절주절거리고 있다? 

 

하하 ... 

 

 

제가 신장 178에 예전에야 호리호리했지,

지금은 살크업이 되어서 저렇게 작고 깡마른

사람에게 시비 털릴 일이 없었는데 

(한 대 살짝 치면 정신도 못 차리게 생겼더만) 

 

 

속으로 헛웃음이 나면서도, 행색을 봐서 엮이면 

대단히 귀찮고 다소 위험해질 것 같다는 생각.

게다가 딸내미도 있고. 

 

백주대낮에 아이와 같이 있는 평범한 사람에게

쌍욕하며 시버거는 볼품없는 인간은 뒤가 없는,

잃을 게 없는 인간과 다름 없는데,

엮이면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시비 붙으면 뭔 흉기를 꺼내들지도 모를 일이고. 

 

그냥 지껄이는 욕은 무시하고, 차분히 짐 다시

정리해서 딸내미와 편의점을 나왔습니다만, 

 

 

저 양반 정신이나 심리 상태가 불안해 보이던데,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갔다가 시비 걸리지 않을까

그건 걱정되더군요. 

 

 

동네에서 대낮에 이렇게 시비를 걸어오는 

경험을 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열도 받고.

 

(아무리 양아라도 아이와 다정하게 물건 사러 온

 부모에겐 시비 안 걸지 않나요? ㅎㅎ 참)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한숨 몇 번 쉬고 피할 수 밖에. 

 

 

딸내미가 아빠 표정이 갑자기 안 좋다고

왜 그러냐고 하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집으로 왔네요. 

 

 

간만에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닉스도 지고. ㅠ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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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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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레임비어다 | 작성시간 26.06.09 내가 2미터에 120kg이라도 아픈 사람은 피해야죠..
    잘하셨습니다. 하물며 딸아이도 옆에있는데..ㅠㅠ
  • 작성자두가지향기 | 작성시간 26.06.09 피해야 합니다
    저도 불현듯 생각나네요

    딸랑구랑 길가고 있는데 교차로에서 부아~~!!!!!앙!!!!!!! 하더니 끼~~익!! 우리앞에서 급정거...
    딸래미 끌어댕기면서 당연히 제 입에서 좋은말 안나왔죠~

    내리더라구요
    내리면서 보니 한쪽팔에 이레즈미 배나온 쫄티에 쓰레빠.. (차도 아우디...ㅡ.ㅡ)
    이후 상황은 뻔히 돌아가더라구요~

    말다툼어느정도 하다가 이좌식이
    들이밀고 오는데 계속 스무스하게 밀쳐도 욕하면서 밀고들어오더라구요~

    뒤에 딸래미가 쳐다보고 있어서 상황더 크게 안만들려고 그냥 가라고 하고 딸래미 손잡고 갔습니다
    가는데 손이 벌벌벌...

    예전같으면 뒷상황 안보고 우당탕탕했을텐데 이게 가족이 생기고 나이가 드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쫀건 아닌데... 상황이 제가 먼저 빼는거 같아서 한 2주일은 분했습니다.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ΕΜΙΝΕ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잠깐 분하지만, 참아내고 보통의 아름다운
    일상을 살아야죠 ㅜ 잘 참으셨네요.

    때리면 때리는 대로 혹은 맞으면 맞는대로
    따님 트라우마 생겼을 것이고, 쌍방에 뭐에
    진짜 골치 아파진다고 하더라고요.

    사과는 못할 망정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비정상
    인간은 그냥 피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 작성자신장대비 최고센터 | 작성시간 26.06.10 178이건 188이건 시비터는 놈들은 시비텁니다.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죠.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6.06.10 제정신 아닌 사람이었을겁니다.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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