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NBA 게시판

개인적인 코비 방한 소감.

작성자Sixers Scorer|작성시간11.07.14|조회수1,841 목록 댓글 18

나이키 훕시티에 참여하고 나서

고려대로 이동해서 모든 것을 시작부터 끝까지 다 보고 왔습니다.

무더위에 그 많은 인파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샤워를 하고 나니 코비 얼굴이 아련하네요.

확실히 실제와 영상은 다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이번 코비 방한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입니다.

영상은 없지만 글로 표현하겠습니다.
(다 가서 보셨잖아요, 어차피? )

1. 중학생분 네 분이 나오게 되고 이분들을 상대로 1:1을 하게 되었는데 코비가 '아, 이 당돌한 것들이?' 하면서 주위를 쳐다보며 눈을 크게 뜨고 난뒤, 몸풀이를 하고 쓰던 마이크도 벗어버리고, 져지가 보이도록 옷을 벗는 모습. (이때 함성이 대단했죠.)

2. .....그런데, 1번 이후 '내가 최고의 남자이니 먼저 시작하겠다' 라며 공격권을 맘대로 코비가 가진 뒤, 첫 번째 공격에서 점퍼를 쐈는데 림이 외면했으며 공격권은 첫 번째 모 중학생분으로 넘어갔는데요. 이 중학생분이 바로 첫 번째 공격에서 코비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넣어버렸...습니다.(이떄가 1번보다도 함성이 대단하더군요.)  코비의 허세가 꺾이기를 원했던건지, 중학생을 응원하던 분이 많았던건지... 아니면 기대를 안 했는데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그리고 코비는 사이드로 들어갔고요. 그 후 코비앞에서 슛을 넣은 그 중학생분은 다른 중학생분과 1:1을 했습니다. (대충 했겠지만요, 코비는... 아니라면 ) 중학생들의 대결이 끝나고 다시 코비가 나왔습니다.

3. 덩크를 중학생을 상대로 두 번 했고(리버스 덩크 실패는 정말 성공했으면 멋진 거였을텐데 아쉽네요.), 포스트 업에 블락 2번, 3점슛으로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코비 덩크... 정말 멋집니다. 
음... 역시 듣던 대로 자비라곤 찾아볼수 없었는데, 슛들은 몇 개 놓쳐주는 자비를 보여주네요. 

4. 훕시티 나이키에 사람들이 모이고 3시가 되자 진행자분께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왔습니다!'라고 하자
 대단한 인파의 사람들이 'MVP! MVP! 엠비피!'를 외쳤습니다.
코비가 사인볼 던진 것 리바운드 참들 잘하시더라구요... 하나만 제 리바운드 스탯 늘리게 주시지.  코비 져지 싸인은 보기 좋게 실패...(2009년 첫 우승 패치가 달린 져지.)
그리고 추첨을 통해서 코비가 직접 싸인한 친필 사인이 담긴 신발을 줬는데 1등이 신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여기까지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코비는 약 1시간 이후 체육관으로 자리를 옳겼습니다.

5. 코비와의 질문 시간에서 '이번 파업 탓에 다른 리그로 뛴다면 어떤 리그로 가겠는가?'라는 질문항목이 있었는데, 관중석에서 'KBL! KBL!'이라는 말이 나왔고, 코비가 답하기를 '당신들 내가 KBL 오기를 원하다고?' 이러더군요. '그래, KBL도 나쁘지 않지.' 나름... 0.1초 상상 즐거웠습니다.
어차피 KBL 규정-NBA에 계약했던 선수는 KBL에 1~2년인가 뛰지 못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못오죠.
만약에 코비가 KBL오려고 한다 하더라도 이 규정을 알고 나면 포기할 것 같네요.


6. 모 중학생분께서 코비가 공을 잡고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커먼 커먼' 할 때의 손짓을 하더군요.

코비의 빡(?)친 표정도 일품이었습니다. 커먼 커먼 했던 중학생분 바로 고개를 숙이시던  

재미있었습니다.

7. 슛 연습과 레이업 연습, 그리고 풀코트 1:1 과 약 34번의 수어사이드를 돌게 하였는데요. (코비는 지치거나 말거나 'GO! GO!'를 연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진행자분이 '소감 한번 말씀해주시죠.' 했지만....

모두 마이크 앞에 오기 전에 전부 주마등을 한 번씩 보고 오신듯... 
(하긴 무슨 소감을 말하겠습니까...'힘들어요' 밖에는 없지...)

8. 코비의 말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내 아버지가 나에게 해준 말은 너 자신을 믿어라. 너 자신을 믿으면 다른 사람들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 였습니다. 또 하킴 올라주원, 제리 웨스트, 마이클 조던으로부터 무브를 배우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17번의 어떤 운동(?)후에 포스트 업 수비를 한다고 합니다.

9. '코비에게 라이벌은?' 이라는 질문시간이 있었는데요. 씨익- 웃더니 '보스턴.'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훕시티에서는 이기고 싶은 팀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댈러스'라고 하네요.

10. '커리어가 끝나면 어떤 일은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NBA 선수로써의 커리어가 마감하면 남을 가르치기 좋아하기때문에 코치로써 활동하고 싶다고 하네요.

11. 1:1에서는 다재다능한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포스트 업 수비, 외곽 수비, 슛 등등...'

12. 코비에게 '나중에 리그를 지배할 선수는 누가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리그는 내가 지배하고 있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코허세

싸인회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비록 빈손으로 돌아가도 코비의 얼굴과 진짜 모습을 한 번 죽기 전에 봤다는 기쁨에 오늘 밤은 정말 좋은 생각만 하면서 잘 수 있을것 같네요.

다음에도 한국에 온다고 했는데 혹여 기회가 꼭 만들어지기를 꼭 바랍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P.S 그래도 싸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1.07.14 아오 야간 근무만 아니었으면 갔는데 열받네
  • 작성자조각 | 작성시간 11.07.14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로는 카멜로를 이야기 했었죠ㅎ
  • 답댓글 작성자MELO 15 | 작성시간 11.07.15 저도 그자리에서 카멜로 얘기나오는거보구 멜로팬으로써 괜시리 기분좋더라구요 ^^
  • 작성자악랄쉬드 | 작성시간 11.07.15 멋지더라구요..다음세대를 지배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i don`t know..... But I got now..."
  • 작성자Flash.Rose.Griffin | 작성시간 11.07.15 코허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