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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브라운

작성자The Phenom|작성시간12.11.04|조회수2,504 목록 댓글 46

밑에 MB 경질 얘기 듣고 글 올립니다. 
마이크 브라운 빠돌이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럽지만 
2년전 히트를 보고, 
그때의 에릭 스포엘스트라와 지금의 스포엘스트라의 
모습, 평판 등을 봣을때 
마이크 브라운 경질은 시기상조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마이크 브라운은 닥리버스 포포비치는 아닐겁니다. 
아니, 아닙니다. 

허나, 
마이크브라운은 클리블랜드 시절 리그 최다승을 기록햇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입니다. 
제가 마이크 브라운이 최고 감독이엇단 말에 동의하냐구요? 
그렇진 않습니다. 
왜냐면 마이크브라운이 아니라 
다른 감독이 잇엇어도 비슷한 성적을 올렷을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즉 마이크브라운 때문에 잘한거다란 느낌은 받지 못하니
올해 최고의 감독이엇다란 명제에 쉽게 동의할 순 없는거죠. 

하지만 마이크브라운 때문에 팀이 66승 밖에 하지못햇다?
라고 하신다면 그것도 참 이상한 얘기일거입니다. 
마이크브라운이 아니라 포포비치엿다면 70승을 햇고 
닥리버스엿다면 72승을 햇을 것이다라고 예상하긴 힘든 것이죠. 
즉 마이크 브라운때문에 졋다, 덜 이겻다란 말은 
성립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최소한 팀에 해가 되는, 팀에 방해가 되는 감독은 아니엿다 이거죠. 

물론 이러한 점은 잇다고 봅니다. 
닥이나 팝이엇다면 분명 정규시즌에 한 50승 후반대 성적만 올리고 
플옵에 체력을 남겨두고 
딜론테를 히도한테 붙이는 실수를 하거나 
4쿼터에 전술이 르브론go 하나밖에 없진 않앗을테니 
그러한 면에서 르브론이 우승을 햇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러한 차이는 잇다고 봅니다 분명. 
그러니 MB가 닥이나 포포비치가 아니라고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저도 그것에 동의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건 지금 논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경질설이 나오는 이 시점은 정규시즌이란 것이죠. 
즉 마이크브라운을 경질해라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이유가 
얘는 정규시즌은 잘 치뤄낼 수 잇지만 우승을 시킬순 없는 감독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거라면 전 동의하겟습니다. 
(물론 마이크브라운도 한 팀을 우승시킬 수 잇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증명한적이 없으니 저도 동의하겟단겁니다.)

하지만 지금 마이크 브라운을 잘라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은 
마이크 브라운은 지금 정규시즌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 감독이다
라고 하시는 것 아니겟습니까? 
지금 정규시즌 3패 이후에 경질설이 나온단건 
마이크 브라운의 정규시즌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잇는 능력까지 폄하하겟단 겁니다. 

하지만 그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마이크 브라운은 이미 증명을 햇으니까요. 
2년동안 클블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끔으로서 이미 마이크브라운은 
정규시즌동안 적어도 팀에 해가 되지 않는 코치다란 건 
이미 증명을 끝냇다고 봅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비난받을 순 없는거죠. 
마이크브라운이 닥리버스 포포비치보다 못한 코치일지언정 
자신이 갖고 잇는 코칭 철학이나 스타일때문에 팀이 진다란건 
아니란걸 증명햇으니까요. 

우승을 못한다면 그때 짤라야 한다고 봅니다. 
마이크브라운은 우승을 이끌순 없는 감독이다라고 할땐 
마이크브라운 자신도 어떠한 반박거리가 없을테니까요. 

골퍼님이 재미잇는 얘기를 하나 해주셧는데, 
마이크브라운은 골퍼님 말씀대로 어제 프린스턴 사용을 극도로 자제햇습니다. 
골퍼님은 그걸 보시고, 
내쉬가 없어서 프린스턴을 가장 많이 써야할때 왜 프린스턴을 안쓰고 
코비go를 써서 코비 체력도 떨어뜨리고 경기도 망치냐라고 말씀해주셧는데요, 
어느 정도는 동의하나 반대하는 부분도 잇습니다. 

마이크브라운은 실제로 자신이 경질당할까봐 하는 불안감이 잇을겁니다. 
이 멤버로 엘에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많이 위험하죠. 
그래서 어제는 프린스턴이란 자기가 들고 온 코칭방식을 버리고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햇을 겁니다. 
현재 시점에서 프린스턴은 너무 손발이 안 맞고 엉성하므로 
그냥 선수들 탤런트만 갖고 시합하는게 더 나을 거란 판단이엇겟죠.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그다음에 프린스턴을 서서히 연습해가자 이런 마인드엿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엿습니다. 
하지만 비난이 마이크브라운에게 아직도 돌아간다는게 전 이해가 잘 되지 않는군요. 
코비를 혹사시켯다? 
동의합니다. 이건 마이크브라운 잘못이죠. 
하지만 마이크 브라운때문에 어제 경기를 졋다? 
이건 동의하기가 힘든데요. 
마이크브라운이 욕먹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어디서 되도 않는 프린스턴이란 오펜스를 끌고와서 
공격의 흐름을 끊고, 
내쉬를 피셔로 만들고 
선수들의 재능을 낭비하냐가 
주된 골자 아니엿나요? 

즉, 마이크 브라운 = 형편없는 공격전술 + 프린스턴이란 말도 안되는 공격 시스템 도입
이란 것이 비난의 요지 아니엿습니까? 

하지만 어제는 프린스턴을 쓰지 않앗습니다. 

그럼 프린스턴을 써서 선수들 공격을 방해한다
란 비난은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형편없는 공격전술에 대한 비난도 
어느 정도는 정당하나 대부분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의 
지난 시즌 공격 전술은 
 "No play calls" 엿습니다. 
No play calls. 
즉 그냥 경기 내내 4쿼터 마지막 샷 이런게 아니라면 
그냥 플레이를 셋업하지 않고 
웨이드와 르브론이 올바른 농구 플레이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겟단 것이엇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엇죠. 
르브론과 웨이드는 좀 더 free 하게 플레이할 수 잇엇고,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갓습니다. 
플레이 콜을 거의 부르지 않구요. 
즉, 스포가 no play calls 로 비난받지 않앗다면 
마잌 브라운도 no play calls를 채택한다 햇을때 비난받으면 안될것입니다. 
레이커스 선수들 역량을 믿겟단 것이고, 
믿을만한 선수들이니까요

오히려 세트 플레이를 안하는게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을땐
가장 효율적인 플레이가 될 것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걸로 알고 
경기에서 진다면 그건 감독 문제가 아닌 다른데를 찾아보는게 맞을겁니다. 

어제 마이크 브라운의 전략은 
No play calls 엿을 겁니다. 
코비가 iso를 그리 많이 할 수 밖에 없엇던 이유는 
하워드가 파울 트러블로 나갓기 때문에 
자신의 iso가 가장 효율적인 옵션이란 판단에 
그렇게 되엇던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MB 때문이 아니라면 어제 경기는 왜 진 것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첫번째 아직 멤버간의 호흡이 no play calls를 소화할 수 잇는 레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내쉬가 안뛰엇습니다. 

내쉬라면 플레이 콜을 안할때 훨씬 더 위력적이엇을 겁니다 프린스턴에서보다두요. 

어제 같은 전략으로 뛰엇다면 레이커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햇을 겁니다. 

세번째 하워드가 거의 못뛰엇습니다. 파울 트러블 때문에요. 

하지만 이건 MB 잘못이라고 하긴 힘들죠. 하워드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니까요 

네번째 수비가 약합니다. 

수비가 왜 약햇냐?

 하워드가 파울트러블 걸려서 골밑이 무주공산이엇고, 

크리스폴을 앞선에서 막을 수가 없엇으며 

스틸에 이은 속공이 엄청 많앗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시절 마이크브라운은 수비 스페셜리스트 감독이엇습니다. 

지금의 티보도같은 이미지라고 할까요. 클블은 매년 수비 탑3엿죠. 

즉, 수비가 털린다면 그건 마이크브라운의 시스템 때문은 아닐겁니다. 

블레이크가 폴 수비가 안되는 점이 잇겟고, 하워드 등이 낫지 않은게 잇겟고, 

코비 발부상이 잇겟으며, 가솔의 노쇠화가 잇겟습니다만 

마이크브라운의 시스템 때문에 수비가 안된다라 하시면 

그건 클리블랜드 시절을 우리가 너무 빨리 잊기 때문일 겁니다. 


이러한 복합적 이유때문에 경기를 진 것이지, 

MB 때문에 진 것이 아닙니다. 




2년 전에 에릭 스포엘스트라가 똑같은 상황에 잇엇습니다. 

팀이 9승 8패로 시작햇고, 

그때 경질설, 라일리 복귀설은 

지금 MB 경질설과는 그 차원이 달랏죠. 

스포는 공격 전술이 없다, 닥리버스 같은 셋업 플레이 능력이 없다 

선수 로테이션이 이상하다 뭐 별의별 얘기들이 다 잇엇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면 저도 그렇게 생각햇습니다. 

스포 쟤는 역시 안되겟구나 

라일리가 돌아오는게 히트한테 좋겟다라 생각햇습니다. 


하지만 첫해 파이널 진출, 둘째해 우승햇습니다. 

스포엿기 때문에 우승햇느냐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하겟습니다. 

하지만 좋은 수비 시스템을 갖고 잇고, 

웨이드 르브론을 자유롭게 공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팀이 처음에 흔들릴때 

팀내에서 와해가 일어나지 않게 한 점 등을 봐서 

스포엘스트라 때문에 팀이 워낙 실력보다 덜 성과를 올렷다란 말은 

이제 어불성설이라 생각하게 되엇습니다. 

즉 팀에 해가 되는 감독은 아니다란걸 증명한거죠. 


지금의 마이크 브라운도 똑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비난이 많이 가해지지만 

제 예상이 맞다면 

레이커스는 히트와 마찬가지로 

호흡을 맞추는데 20경기 쯤이 걸릴 것으로 보고 

그 후에는 아마 날라다닐 겁니다. 

어느 정도 날라다니냐의 문제가 될 것이지, 

지금처럼 아예 땅에서 발도 못 떼보는거 아니야? 

란 걱정을 하시는 분은 시즌 막바지에 가서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MB가 프린스턴을 고집해서 내쉬가 베이스라인 컷인만 하고 잇어도 

가솔 하워드 코비의 역량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잇는게 레이커스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내쉬가 자유롭게 플레이할만큼 선수들과 익숙해진다면? 

싸이즈 나오죠

다만 수비로테이션 호흡 

공격에서의 호흡을 

기다려야 할 뿐인 것이죠. 그게 유일한 걸림돌인겁니다 


그럼 한가지 질문이 잇습니다. 


만약에 레이커스가 20경기 정도 즈음 지나서 

호흡이 맞아들어서 

10연승, 15연승을 하고, 서부 1,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누구 덕인지요? 


그때는 하워드 코비 가솔 내쉬가 잘해서 

잘한 것이고, 

못하면 MB 때문입니까? 


심지어는 레이커스가 1, 2위로 마무리를 못하더라도 

그게 어찌 MB 탓인가요? 

MB는 이미 어떠한 팀을 66승으로 이끈 적이 잇는데요. 


레이커스의 수비가 약하다면 

그건 MB가 갖고 잇는 수비 시스템의 철학에 문제가 잇는 것이 아니라 

MB의 수비 철학 시스템 내에서 선수들의 역량의 차이라고 보는게 더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예를 들어 

MB 수비 시스템은 훌륭햇고, 바레장도 수비적으로 훌륭햇기에 

클리블랜드 수비가 좋앗다고 생각할 수 잇을겁니다. 

이게 가장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이죠. 

바레장이 수비가 안 좋은, 예를 들어 워리어스에서 뛴다면 

워리어스가 바레장때문에 리그 수비 1위가 되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MB 수비 시스템도 좋고 바레장도 수비가 좋으니 

리그 수비 1위가 되는것이죠. 


하지만 

이미 검증이 끝난, nba에서 통한다고 증명이 된 MB 수비 시스템이 

갑자기 지금 0승3패 모습처럼, 갑자기 털린다고 생각하면 

그게 MB 잘못일까요

아님 레이커스 선수들 잘못일까요? 

상식적으로 봣을때 우리는 그 원인을 

가솔의 느려진 발, 안장로의 높이 부재, 블레이크 내쉬의 부족한 압박 

등에서 찾아야 되는 것 아니겟습니까? 


또한 클리블랜드는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매년 리그 최상위엿습니다. 

66승 시절에는 offensive rating이 1, 2위를 다퉛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럼 지금 레이커스가 공격이 안 돌아가는게 

MB 잘못인가요? 

MB가 프린스턴 들고와서 그걸로 공격의 흐름을 끊으니까 

그걸 고집하는게 잘못이다라고 하시면 

어제 경기를 보고 그러한 비난은 들어가야 됩니다. 

어제는 선수들 자유롭게 플레이하라고 방목해 놧는데도 진거니까요. 

그렇다면 공격도 MB에게서 찾기보다는 

선수들간의 호흡, 벤치멤버의 공격력 부재 등에서 찾는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잇습니다. 


1. 지금 못하는게 MB 탓이면 

나중에 잘해도 MB 덕분인 겁니다. 

선수들은 (트레이드가 없다면) 그대로라면 

레이커스가 나중에 잘해지는건 MB 가 뭔가 변화를 줫기 때문일테니까요. 

정말 이렇게들 생각하십니까? 


2. 좀 더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은 

지금 못하는건 훌륭한 선수들이 잇으나 그들이 호흡이 안 맞는 탓이고 

나중에 잘하면 그건 훌륭한 선수들이 호흡까지 맞게 되엇으니 그 덕이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2년 전 히트. 

그때당시 사람들의 의견과 지금의 의견을 비교해보십시오.  

우리는 1번과 2번 중 무엇이 맞다고 생각하나요. 


9승 8패 시절에는 저도 1번이라고 생각햇습니다. 

스포 탓이라고 생각햇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훌륭한 선수들이 잇어도 호흡이 안 맞으면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하는구나가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억울한게 무엇인 줄 아십니까? 

9승8패 시절에는 모두 스포의 탓이라 햇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니 스포 덕이란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햇습니다. 

못하면 감독 탓, 잘하면 선수 덕. 


우린 2년 전에 이미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잇습니다. 

MB 경질은 시기상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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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One & Only | 작성시간 12.11.04 시간은 이미 충분히 줬다 생각합니다. 주전들 혹사시키는 로테이션 운영은 지난시즌부터 고쳐지질 않고 있으며 올시즌은 더심해지고 있죠. 하루아침에 이게 고쳐질리는 없고 시간을 더 주고 기다려보는거보다 시즌초인 지금 변화를 주는게 맞다 생각됩니다. 지금 마감독 농구철학은 출장기간 칼같이 지켜줘야되는 노장들이 많은 레이커스와는 안맞아도 너무 안맞네요. 플옵에서 쌩쌩한 코비 가솔 보고싶습니다.
  • 작성자silkgold | 작성시간 12.11.04 솔직히 스포때란 다르다 봅니다 어제 랄 경기 보니 이런말이 안나올수 없겟더군요
  • 작성자4024s | 작성시간 12.11.04 어제는 no play call 이라고 할 수 없죠 아무리 프리롤이라하더라도 기본적인 플레이들 없이 무조건 코비 go였습니다 그리고 no play call 은 개인적으로 르브론,웨이드가 스윙맨이었기에 가능한거지 하워드,코비 같이 인사이드,아웃사이드로 나누어져있으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4024s | 작성시간 12.11.04 그리고 수비도 이팀에는 전방위 디펜스가 가능한 하워드가 있는데 그걸 활용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주어지더라도 주전은 하워드,내쉬빼고 작년과같은데 작년보다 더 수비가 나쁩니다 호흡문제가 아니라봅니다
  • 작성자만렙슈가 | 작성시간 12.11.05 반정도 읽다가 스크롤바 광속다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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