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시몬스: NBA 역사상 가장 힘세고 강했던 사람이 윌트라고들 하죠.
아놀드 슈워제네거: 음, 나를 그냥 한 손으로 들 정도였으니까요..
프로레슬러 안드레 자이언트도, 윌트도 내 좋은 친구여서
멕시코 시티에서 셋이 코난 영화를 찍을 때 같이 밥을 먹고는 했어요.
둘 다 천하장사라서 나를 들어 누가 더 작고 가벼워 보이게 만드냐로 놀고 막 그랬죠.
재밌었던 건, 내가 당시 영화로 돈을 좀 벌어서 둘한테 밥을 사려고 했는데, 코난이 대박나서 거물이나 된 것처럼 말이죠.
'욘석들 형이 밥 사주마'...그런 식으로..
안드레 더 자이언트는 내가 본 가장 넉넉한 사람이었는데, 반면 윌트 체임벌린은 노랭이, 수전노였습니다.
안드레 자이언트는 그저 너그러워서 항상 저녁을 쏘려고 했죠.
한 번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내가 카드를 웨이터 주고 안드레든 누구든, 아무리 불평하고 난리를 쳐도 상관없으니까
오늘은 내가 낸다고 해뒀습니다.
이 카드 쓰고, 안드레 꺼는 쓰지 말라고.
그래서 웨이터가 와서 계산서 주고 나는 사인을 했는데, 안드레가 날 지그시 보고는..
"아냐, 그건 날 아주 열받게 하는 일이야....놀드야.."
그러더니 날 번쩍 집어들고, 당연히 윌트도 당장 끼어들어서 날 번쩍 안고는
레스토랑 밖으로 끌어내면서 윌트 왈 "오늘은 내가 내려고 했거든??"
나는 "웃기고 계셔??"
둘은 밖에 주차돼 있던 내 차 지붕 위로 억지로 날 들어서 앉혀 놨습니다. 웃기는 일이었죠..
.
.
.
.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justcoo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9.13 꽤 유명했답니다.. 아마 남자한테 쓸 돈은 없었던 게 아닐지..
-
답댓글 작성자*가을새* 작성시간 14.09.14 justcool 2만명과 먹고 놀려니...
-
답댓글 작성자래리존슨 작성시간 14.09.14 *가을새* 미국은 더치페이? 아님 여자들이 돈을 더 썼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짬뿌슈터 작성시간 14.09.15 그러네요. 아무리 윌트옹이라도 2만명이면 돈이 없겠군요 ㅎㅎ
-
작성자▶◀까망엘프 작성시간 14.09.16 아 정말 재미있는 일화네요.. 추천하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