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는 약간 화가 나네요.

[그냥 자게나]

회사에서 일하느라고 1차전과 오늘 경기 모두 일부분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이경기 보려고 (오늘 지면 시리즈 끝이라고 생각했기에)

점심도 샌드위치와 바나나 우유로 때우고 모니터에 집중했는데

4쿼터 막판 올란도의 경기모습은 저의 소화력을 급속이 떨어뜨리네요

카터와 레딕 모두 오늘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나 아쉬운 플레이를 했네요

카터는 그전까지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켰는데

30초 남기고 2개를 모두 미스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나는 실수라고 해도... 두개 모두 놓친건... ㅠㅠ

하나만 넣어줬어도 우리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택의 폭이 더 넓었을텐데.

그리고 레딕... 1쿼터에 폭발하는 모습 보고 기대했는데

7초 남기고 속공도 아니고 빠른 타임아웃도 아니고!

어쩔줄 몰라하는 어린 아이 같았습니다.

뭐 그들을 탓하기 전에 이번 시리즈에서 계속 부진한 루이스와

PG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린 넬슨이 너무 아쉽네요

경기 막판, 상대 인사이더들이 파울 트러블에 고전하고 있을때

하워드를 이용하는 공격을 하지 못한 것도 아쉽구요

1,2라운드를 너무 쉽게 스윕하고 올라온 것이

ECF에서 역효과를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보스턴보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큰경기에서 승부가 접전으로 흘렀을때

프레셔를 이겨내는 힘이 조금 부족해 보이네요

1,2라운드에 접전으로 이긴 경기가 좀 있었더라면

우리 선수들 담력에 예방주사 한방 맞는 꼴이었을텐데.

우리팀에 막판 클러치 슛을 던질만한 선수들이 많다고 하는데

역으로 말하면 확실한 슈터가 보이지 않네요

이제 보스턴으로 원정경기를 떠납니다

시리즈가 힘들어진 만큼

오히려 우리 선수들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력에서 밀리지 않고

본헤드 플레이만 하지 않는다면

저는 우리선수들 끝까지 지지해줄 것입니다.

[VCKIDD]

1,2라운드 스윕이 진짜 저주라도 있는지...한경기라도 꼭 잡았으면 좋겠네요...피어스가 올랜도팬에게 한말 "See yall next year" 때문에 열받아 죽겠음...

[그냥 자게나]

가넷과 피어스가 종종 상대팀팬들 열받게 할 만한 짓을 좀 하지요. 이 나이에 이런말 하면 좀 속물같지만, 보스턴 원정에서 카터가 경기 위닝샷 집어 넣고 멋진 세레모니 하나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보스턴 팬들 조금은 약오를만 한 걸로 ^^)

[CP13]

보스턴 팬 분들이 자기 팀 자랑하시는 것 보면 내심 속이 부글부글 거립니다. 그렇다고 지고 있는데 반박할 거리도 없고.. 매 경기가 접전이니까, 3차전 때는 꼭 이기길 바랄 수밖에 없네요.

[kkk2222]

저도 과거에 미네팬으로서 엄청나게 샌안팬들에게 속이 많이 뒤집혔지요..지금이야 이도저도 아니지만 그래도 뭐 그러려니 하지요...그건 각설하고서라도 보스턴은 정말 강하더군여..특유의 진흙탕..문제는 본인들도 진흙탕이라는 거죠...

[23+15]

조금 오바해서...카터의 점프샷으로 91대90으로 역전한 이후에는..남은 4분가량의 시간동안 ..우리의 공격시에는 무조건 하워드를 노렸어야합니다...ㅜㅜ보스턴도 못넣고..우리도 못넣고...이런상황에서 하워드에게 계속 볼투입했으면...아우....뭐 다 결과론적이지만요..
레딕의 오펜스파울때..사이드3점라인에서 완전 완전~~와이드오픈으로 있던 카터의 모습이 계속 생각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