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4차전 경기를 지금에서야 봐서, 문제의 웃는 장면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게시판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거의 희희낙낙 거리는듯한 모습으로 묘사를 해놔서,어땠나 봤는데 제이슨 윌리암스가 카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머라머라 그러고 카터가 그냥 한 번 씩 미소짓고 마는 장면 밖에는 안 보이더군요. 경기내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그 때 한 번
미소지었다고 , 멘탈에 문제있냐느니 하는 건 카터로서는 제법 억울할 법도 하네요.
그리고 문제의 그 웨이크업 콜 발언..이건 순전히 제프 벤 건디의 개인적인 의견 아닌가요.
인터뷰 할 때, 대충 패인이 뭐냐 하는 내용의 질문이 있었을테고 지금까지 8차전 쉬운 상대로 쉽게 경기했지만, 보스톤 만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정도의 의미 아닌가요.이걸 빈스카터의 승부욕 문제로 연결시킨 건, 제프 벤 건디의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이 발언 자체로 우리가 빈스카터가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동의해줘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전 제프벤건디의 저 의견에 전혀 동의
하지 못 하겠습니다.
빈스카터의 부진이야, 팀의 중요선수로서 그리고 프로로서 백번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빈스카터의 부진자체를 빈스카터의 멘탈이 주요원인
인 것 처럼 말하는 건 납득하기 힙듭니다. 이건, 거의 예전 한국축구 의 정신력 강조하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빈스카터가 굉장히 멘탈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인 것 처럼 묘사되는 게 참 안타깝네요.
토론토에서의 태업의심 플레이야 그의 커리어에서 최대 오점이었고, 비난받아도 마땅하지만,
토론토에서 뉴저지로의 이적후, 미친듯한 고득점행진을 비롯해서,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 ,
그리고 작년 팀에서 주요 멤버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과 같이 팀을 이끌어면서 매경기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건
왜 간과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빈스카터가 팀 분위기를 해치고, 팀연습을 게을리한다거나 그러면 지금과 같은 비난에 수긍이
가겠지만, 사람 좋은 모습 조금 보인다고 멘탈에 굉장한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묘사되는 건 듣는 입장에서 상당히 난감하네요.
반대로 승부욕만 있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상황도 아니죠 지금 시리즈가.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팀 전술의 엇박자문제, 게시판에서도 지적당한 공격옵션의 단조로움 같은 게 훨씬 일리가 있는 분석이지,
승부욕이나 멘탈 문제로 한 선수를 몰아가는 건 별로 합당해 보이지가 않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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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빈센트 작성시간 10.05.27 정말 덩크 하나 실패했다고 다운 되어서 경기를 망칠 정도였나요? 그것땜에 다운되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카터 정도의 베테랑에게 그런 가능성도 없어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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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VC-15 작성시간 10.05.27 후반엔 카터 거의 공도 못만졋죠;; 볼 자체를 안주더군요;; 카터한테만 기대는 팀이 아니니 죽쓰는 선수에게 볼을줄 필요도 없겟죠 올랜도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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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EdV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5.27 본인도 지금 공격이 전혀 안 먹히니까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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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에스트로 지단 작성시간 10.05.29 카터가 왜이렇게까지 소심해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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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ir&Pip 작성시간 10.05.30 (방문) 승부욕에서 좀 아쉽긴 하지만 웃는걸로 그러는건 좀...넬슨도 웃는거 한두번 잡혔던것 같은데요..성적이 않좋아서 마녀사냥 당하는 측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자칫 육탄전에 싸움이 일어날 수 있던 상황도 카터의 친분?(다들 카터에겐 친하게 행동하고 심한몸싸움을 안하는것 같더라구요)으로 무마시킨것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엔 명예회복도 하고 좀더 좋은 결과 생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