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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waukee Bucks

벅스 빅 소식 (먼로, 미들턴 정식 계약) + 찰스턴 네이티브 미들턴의 메세지

작성자Long2|작성시간15.07.10|조회수422 목록 댓글 6

세 줄 요약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요약한 것만 보셔도 됩니다. 


0. 먼로 미들턴 벅스랑 사인

1. 미들턴이 먼로리크루트

2. 미들턴이 고향 찰스턴을 위해 기도 부탁



1. 먼로와 미들턴, 벅스와 사인


먼로, 미들턴 크로스!




팀 정책의 일환으로 계약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크루팅 과정에서 알려진 먼로 3년 50밀 (1년 PO포함)

미들턴 5년 80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먼로의 번호는 15번입니다. 미들턴은 달던대로 22번 달고 뛰게 됩니다.

미들턴이 어떤 선수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생략.

먼로는 이런 선수입니다라고 적긴 좀 귀찮고 하이라이트나 하나 밑에 달아놓습니다. 




10번 선수가 먼로입니다 (0번은 드루먼드).



2. 먼로 미들턴 사인의 뒷 이야기


기자회션은 자바리 파커 한 사람 기자회견 할 때보다 짧았습니다. 

그래도 짧은 기자 회견에서 약간의 뒷 이야기가 나왔는데


(1) 미들턴의 리쿠르트 


먼로 왈 미들턴이 리크루트했고 미들턴은 자주 그를 괴롭혔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거의 두 시간 마다 먼로한테 전화 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먼로는 리크루트 때문이 아니라

농구만을 고려해서 밀워키 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들턴이 복귀한 경과에 대해서 미들턴은


"방문할 필요도 없었고 전화만 받으면 되었어요.

팀은 먼로를 보러 가길 원했고 그래서 전 바로 OK했죠"


라고 말했습니다. RFA 리쿠르트 참 쉽네요, 헤헤. 



(2) 새벽 두 시의 데이트


미들턴과 간단 통화를 마친 벅스 리쿠르트팀은

다 아시는 대로 새 벽 두시에 먼로 집에 쳐들어갔습니다.

먼로 집에 쳐들어간 일당 중 하나였던 제이슨 키드가 확인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그 두 시에 구단주 마크 래슬리까지 가서

먼로 측이 이를 매우 인상적으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3) 그들을 선택한 이유


먼로와 미들턴을 데려온 이유로 쥐엠은

두 사람 다 인성이 훌륭하다는게 우선이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보통 RFA들한텐 시장돌라고 계약안하고 기다리는데

벅스는 왜케 빨리 미들턴하고 합의봤냐라는 질문에


쥐엠은 팀 코어를 확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이런 말하고 싶진 않지만 현재 벅스 코어는 마카윌 쿤보 파커 미들턴 헨슨 먼로라고

팀 상황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15인 로스터 차서 앞으로 FA 계약은 있더라도 매우 제한적일거라 쥐엠은 말했습니다.





웰컴 투 밀워키!

팀 인스타그램이 아니라 미들턴의 인스타그램입니다. 

원래 같은 팀이었던 두 사람이 한 사람의 트레이드로 헤어졌다가

잘 풀려서 다른 팀에서 다시 만나니까 이것도 참 재미있네요. 



3. 찰스턴 네이티브 미들턴의 부탁


얼마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찰스턴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흑인 교회에서 9명이 바이블 스터디하다가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죽인 자들은 흑인에 대한 격한 인종 차별적 의식을 드러내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들턴이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미들턴은 찰스턴 출신이기도 합니다. 


http://www.theplayerstribune.com/emanuel-ame-church-charleston-khris-middleton/


글솜씨가 썩 훌륭하진 않아서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대필한 건 아니구나 싶더군요.

즉 본인이 썼을 거라 거의 확신하고 있늗네 그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났을 무렵, 즉 밤 9시 무렵에 미들턴은 

문제의 교회에서 몇 블락 떨어진 곳을 운전하여 지나가고 있었나봅니다. 

그 다시에는 총소리를 듣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는

자신이 지나던 곳 근처에 범인도 함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 근처를 지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길, 

해당 교회가 교회는 미들턴이 훈련하는 장소인 찰스턴 대학의 체육관 근처라고 하네요. 

더불어 비록 본인은 그 교회에 출석 안하지만 자신의 할머니가 그 교회 사람들을 멘토링한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는 이번에 죽은 아홉 명 중 다섯 명을 알고 있었으며 

그 중 한 사람은 미들턴의 농구 캠프에 아이를 데리고 았기에 미들턴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교회 자체도 미국의 흑인 감리교회 중 역사가 오랜 곳이어서 미들턴에게도 익숙한 곳이라고 합니다. 

마틴 루터 킹 쥬니어나 다른 유명 흑인 민권 운동가들이 자주 와서 연설을 했던 곳이며

미들턴의 할머니 역시 60년대에 흑인 민권 운동에 참여했던 분이라 

해당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때문에 미들턴 기분은 고향 집이 습격 받은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희생자 및 찰스턴 사람들에게 기도 부탁한다고 글을 끝맺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위의 먼로 리크루트 과정도 그렇고 글 쓴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살펴보니 다행히도 미들턴은 감정 많이 추스린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주소지가 아직 남부의 모 도시인데다가 찰스턴은 가보기도 했고

미국에서 소수 인종으로 살아봐서 그런지 남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4. 관련없는 잡소식: 남부연합기 퇴출


벅스와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미들턴 관련해서 생각난 김에 오버해서 적어봅니다.

앞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남부연합기 (Confederate flag)가 퇴출되게 됩니다.

남부연합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관련되는 스토리를 좀 적어보면요. 


남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남부 연합기가 휘날리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흑인 커뮤니티들은 과거 흑인을 노예로 삼았던 조직의 상징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느냐며

항의가 빗발치지만 몇 몇 백인들은 남부 역사의 하나라는 이유로 이를 집이나 자신이 오너로 있는 직장에

계속 계양하고 있습니다. 남부 도시들 지나가다보면 정말 심심치않게 볼 수 있어요.


남부 지역에 남부연합기가 걸린 것을 보는 흑인들 시각은

아마도 우리 감성으로 따지면 일본 내에서 한국인들 밀집 지역에

일본인들이 역사라며 욱일승천기를 계속 계양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흑인 분들은 이 깃발에 대해 모두 격하게 반응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해당 기가 계양된 지역은 되도록 피한다고 말을 덧븥입니다. 


더불어 몇 몇 도시들의 경우 남부연합을 기리는 축제도 매년 하는데

흑인 커뮤니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역사라는 이유로 일부 보수 백인들이 밀어붙이고 있지요.


그러나 이번 찰스턴 교회 총격 사건으로 인해 과거 남부 주였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바로 몇 시간 전 일단 의사당에서 남부연합기를 퇴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더불어 아예 남부연합기 문양이 주 깃발에 들어있던 미시시피까지도

남부연합기를 퇴출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 남부의 대표적인 주였던 조지아에서는

의사당에서의 남부연합기 퇴출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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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갈매기]A.Davis | 작성시간 15.07.10 남부연합기 퇴출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회에서 하기로 결정했는가 보군요. 하기사 남북전쟁 발발 원인 중 하나가 흑백 인종 차별 그리고 남부 흑인 노예 문제 때문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총격 사건도 크겠구요.

    파출부는 댈러스로 갔군요. 소금 역할을 애틀 시절부터 잘했던거 같은데, 댈러스에서도 소금 역할 잘해주길 기대합니다.

    그나저나 먼로와 미들턴 계약서 사인 인증샷은 없나요? 디조던 사건 때문인지 이젠 사인 인증샷이 있어야 믿을 수 있을거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10 인증샷 첨부했습니다. 시절이 수상하다보니 진짜 인증샷 없으면 믿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10 이시간 먼로는 행사 끌려가 있네요...이야.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underdog15 | 작성시간 15.07.11 제닝스-엘리스 콤비를 해체하면서 인성>재능으로 하프리빌딩 방향을 잡더니 탱킹 한번 하면서 재능까지 넘치는 팀을 만들어놨네요.
    팀에 이기적인 선수가 한명도 없고 심지어 비효율적으로 공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들까지도 이타적인 농구를 추구하는데다 (마카윌, 메요 등)
    또 포시젼마다 포텐은 넘치고... 이런 팀은 정말 처음보는것 같아요.
    보통 이타적인 팀은 재능이 좀 떨어지고 재능 좀 있는 팀은 자기중심적인데 벅스는 키드를 중심으로 밸런스를 잘 잡은듯 합니다.
    수비팀으로 기반을 다지고 공격에서 '자율+규율'의 밸런스를 잡는 과정도 좋았구요. 먼로 영입이 이 방향성의 화룡점정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11 디트포럼을 눈팅해본 결과 먼로가 상당히 진중한 성격인 것 같더군요. 컨퍼런스도 들었는데 말이 꽤 신중하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튀는 선수 하나없이 재능 + 성실한 선수만 잘 모아놓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과거에 선수들 멘탈 이슈로 데어버린 팀이 인성을 우선으로 두지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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