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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판도 현실의 축소판.

작성자열심남편|작성시간16.10.26|조회수2,360 목록 댓글 20

괜히 오늘 이런 저런 글을 썼는데 

르브론,듀랜트 커리나 이미 성공한 선수들이 아닌 

우리네 미생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글을 포스팅 하면서

알럽도 너무 선수들 욕을 쉽게 하고 마치 토토 문화 처럼 

자기 아버지가 선수로 나와도 첫삼 못넣으면 개객끼 된다는 토토 문화의 상징처럼

그래도 알럽은 다르겠지 하면서 옆동네도 아닌 나름 열심히 활동했는데 

얼마전 거짓된 기사, 트윗 하나에 다들 공명하는 모습에 그냥 암묵적으로 넘기는 걸 보고,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건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진실 따위는 장식,  

거기에 오늘 워리어스 가 지니 축제를 즐기는 글이 떡하니 올라오고 

에이 아무리 그래도 다 결국 우리는 다 NBA팬 아닌가 하는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의심을 했지만

그런데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처럼 참 이런 글이 엔게에 올라오더군요,


여태껏 믿어왔다고 생각했던 커뮤니티 배신감도 아니고 

그래 아무리 썩어도 여기는 다르지 했던 믿음이 사라지는 기분도 아니고

'야, 다들 적당히 선비질 하는 거지 까놓고 보면 속내는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 하는 이중성의 고백..일까요.


참았던 댓글을 써가면서 그런 글에 맞서서 댓글 쓰는 나도, 

점점 날카로워지는 나도, 실망스럽고 참 못마땅 하더군요.

있는 듯 없는 듯 자극 적인 글은 자제하고 눈치보고 비위 맞춰서 커뮤니티 하는게 

마치 지금 현실 정부의 정치판 같고 요즘의 오늘 글을 보고도 그냥 좋게 좋게 

겉으로만 두루 두루 좋게 지내는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가식적인 문화.


그저 그냥 어린 선수들 응원하고 아직 날지 못한 선수들 응원하면서 

마치 하대 하듯이 쉽게 욕하는 문화가 싫어서 반스 같이 욕많이 먹는 선수의 글도 많이 쓰고 아픈 루니 글도 쓰고 했지만 

그러는 너는 얼마나 떳떳하냐 라는 물음이 계속 머리를 강타하면서 

결국 이리 되니 마음이 무겁네요.


더 말씀 드릴거 없이 스포츠 뿐만 아니라 너무 한곳에 마음 두지 마시고

정말 좋은 세상 오면 세상에 봉사도 하면서 정권 바뀌면 좋은 마음 좋은 사람들과 그때 가서 마음들 나누셔요.

그때는 서로 웃고 소주도 하고 그럽시다 :) 

허접한 저에게 의견있으시면 언제든 글 주시고요.


오늘 마음 많이 쓰셨을 운영진 분들 알럽 회원분들 께도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죄송한 마음 전달해드립니다.

다들 미안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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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코비커리 | 작성시간 16.10.27
    내가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만큼 다른사람은 그 선수를 싫어할 수도 있고, 어떤 팀을 좋아하는만큼 다른 사람은 그 팀을 싫어할 수도 있는거죠.

    저도 역시 그런 헤이터 성향을 속마음으로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결국은 그런 속마음을 겉으로 표출하는게 문제가 되는건데, 저는 그런 글이나 댓글을 읽으면 그사람이 어떤선수, 어떤팀에 대한 미움의 감정이 크구나 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워리어스 팬분들도 아직 저번 파이널 패배에 대한 응어리가 남아있을거고, 그래서 더 어제같은 상황에 민감한 반응이 나올수 밖에 없는데
  • 답댓글 작성자코비커리 | 작성시간 16.10.27 코비커리 어차피 올시즌내내 카페에서는 비슷한 분위기가 유지될거라 생각하네요. 그냥 그럴 때마다 가볍게 흘려듣는게 좋을것 같아요. 팬질하기도 바쁜데 헤이터 말에 귀기울일 필요 없잖아요.
  • 작성자mjaivc | 작성시간 16.10.28 무슨일 있었나요??? 덥님은 탈퇴하셨어요??? ㅜㅜㅜㅜ 머 그깟 공놀이이고 우리도 살기 바쁘고 힘든데 그런 욕과 비방에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안보면 그만이죠머~ 여기 너무 열불나게 욕하면서 글쓰고 욕하고 하는 사람들 보면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걍 싹 무시하시고 포럼만 왔다갔다 하면 될것 같습니다.
    덥님 진심 나가신겁니까? 그럼 각종 인터뷰 및 소식 들은 볼수가 없는 건가요? ㅜㅜㅜ
  • 답댓글 작성자열심남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28 기본적으로 각자 팀 포럼이 존재하는 커뮤니티에서 지켜져야 할 최소한 리스펙트 들이
    모든 팬들이 이용할수있는 공공장소인 엔게에서 악감정을 조장하고
    비방하는게 암묵적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실망 하셨고.
    그동안 포럼에서 같이 응원해오면서 여러가지 일들에 생각과
    의견들 담아 수용해서 이야기 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는지 그걸로 풀기에는 그동안 쌓인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커뮤니티 하다보면 응원만 하기에도 사실 감정 소비도 많아지고 지치기도 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mjaivc | 작성시간 16.10.28 열심남편 아...채팅중에 발생한일인가요? 글이나 답글에는 전혀 찾아볼수가 없어서...
    하긴 덥님이야 현지에 계시니 여기 안오시면 그만이니...
    소중한 인연만 놓쳐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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