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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실버에게 보내는 nba의 발전을 위한 제언.

작성자매든|작성시간15.06.11|조회수1,192 목록 댓글 9

 다들 아시다시피 데이비드 스턴 시대를 통해서 nba는 성공적인 발전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굳이 그 성과 하나하나를 여기서 나열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쉬운 면이 여러개 있어 글을 씁니다.

아담 실버가 본인의 재임 기간 동안 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1.동서부 컨퍼런스의 명확한 구분+디비전 제도의 확립


부제가 좀 모호한 것 같습니다.

오랜기간 해결되지 않은 숙제중 하나가 동서 컨퍼런스간 레벨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한국의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서 동서 컨퍼런스를 없애자는 의견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견해에 반해 오히려 동서컨퍼런스 소속 팀간의 경기수를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늘리고

mlb의 인터리그처럼 동서컨퍼런스 소속팀간 경기를 좀 더 특별한 이벤트처럼 리그 진행 과정중에 운영하는 것이

더 우월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

첫번째.같은 컨퍼런스 내 라이벌 고착화

이는 결국 디비전 제도의 확립으로 이어집니다.

아주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인데 nba는 오랜 기간 리그를 즐기고 있어도 각 디비전에 어떤 소속팀이 있느냐를 알기가 쉽지 않고

사실 알기가 쉽지 않다기 보다는 알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으며

이는 디비전 우승팀에게 왜 플옵 상위 시드를 보장해야 하는 가라는 의문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히 디비전 팀간 그리고 컨퍼런스 팀간 경기를 더욱 많이 활성화 시키고

디비전 우승팀으로서의 우위를 자연적으로 리그를 즐기는 팬들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겠죠.

즉, 경기 활성화를 통해 각 디비전간 라이벌이 자연스럽게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mlb, nfl과 달리 nba에는 특별한 디비전 라이벌이 없습니다.

이는 분명한 실책이며, 리그의 매력을 놓치고 있는 실수입니다.


우리가 nba에서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그냥 플옵에서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팀들이죠.


두번째.좀 더 특별해질 수 있는 컨퍼런스간 경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nba의 시즌 운영에는 특별한 컨셉이 없습니다.

그냥 82경기를 하는 것이죠.

동부 원정을 떠난다거나 서부 원정을 떠난다거나 홈 5연전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각 팀별 스케쥴이 있긴 하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지금은 어떠한 때라거나 하는 특별한 컨셉이 없습니다.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봅시다.

서부에 간 앤드류 위긴스와 동부에 간 자바리 파커의 맞대결을 1년에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샌안에게 결승에서 패한 르브론과 웨이드의 샌안 원정이 2년에 한 번씩 이루어 진다면.

코비의 보스턴 방문이 2년에 한 번씩 이루어 진다면.

케빈 러브의 미네소타 방문이 2년에 한 번씩 이루어 진다면.

르브론과 듀란트의 맞대결이 1년에 한 번밖에 없다면.


나의 응원팀이 상대 컨퍼런스의 스타 선수들과 맞붙는 모습을 1년에 한 번밖에 볼 수 없다면.

얼마든지 스토리 라인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지금보다 원정 거리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음.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비슷한 곳에 위치하는 디비전끼리의 경기를 증가시킨다면

이동시간이 줄어들테고, 경기력이 좀 더 증가하리라는 것은 당연히 상상할 수 있는 것이겠죠.


네번째. 디비전 우승팀에게 top 3번 시드를 줄 수 있는 명분이 확실해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의 제도는 그야말로 어정쩡한 짬뽕식이라

디비전 우승팀에게 top4를 줄 명분이 없습니다.

사실, 디비전 우승이라는 게 크게 와닿지도 않을 뿐더러 구분해놓은 이유를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생각할 또 하나의 문제.

동서 컨퍼런스간 스타 불균형 문제가 있습니다.

즉, 현재의 근본적인 문제는 기본적으로 서부에 지나치게 많은 스타가 존재한다는 것.

과거에는 우승권 레벨팀이 서부가 압도적이었던 반면, 현재는 플옵 컷라인이 서부가 너무 높다라던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던가,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흐른 것 아니냐는 의견 등

모두 다 충분히 일리 있는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상당히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동서를 구분하여 로터리픽을 제공하는 것이 있는데요.

동서 컨퍼런스간 대결전적을 통해서 우위에 있는 컨퍼런스에는 2번, 열위에 있는 컨퍼런스에는 1,3번을 픽스하는 것.

지금의 제도를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바꾸지 않으면서 천천히 동서간 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는데요.

블레이크 그리핀과 앤쏘니 데이비스는 동부에 있을 수 있었겠죠.

 

로터리 제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2.새로운 두 팀의 창단.


이건 머지 않아, 최소 20년 안에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30개 팀은 어정쩡하죠. 2개 컨퍼런스 4개의 디비전으로 개편되려면 2개 팀이 창단되어야 하고 수요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선수들이 공급되고 있는 현상황에서 2개 팀이 더 창단된다고 해서 경기력이 딱히 떨어질 것 같지도 않구요.


팀을 창단할만한 프랜차이즈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1순위로 꼽힐만한 시애틀부터 시작해서 서부의 샌디에고, 산호세, 라스베가스와

동부의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캔사스시티 등등.

두 개의 장소를 고르기가 애매할 정도네요.


3.원 앤 던의 폐지 및 투 앤 던의 확립


단순히 대학농구 팬이라서 우수한 젊은 선수들이 대학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앤던을 빨리 폐지하고 투앤던 혹은 그 이상으로 발전시키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기술 없이 오로지 운동능력 하나만으로 nba에 뛰어들어 그냥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단순히 대학에 어느 기간 머무르는 것이 인성에 좋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치환되어 다루어지는 것이 안타까운데요.

이에 대해서는 좀 더 한가해질 7월 이후에 좀 더 자세하게 글을 쓸 예정이라 일단 스킵.


4.시즌 경기의 단축 혹은 좀 더 긴 시즌.


시즌 경기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한 시즌동안 백투백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뛰어서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선수들에게 대체 백투백을 왜 강요하는지요.

경기를 줄이고, 시즌 기간을 늘려야 합니다.


82경기를 고집하는 의견은 대부분

농구를 즐기기 보다 그 속에서 쏟아지는 숫자놀이를 즐기는 분이거나

비즈니스 관계자들일겁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제시된 의견중에 가장 비현실적이고 이루어지지 않을 의견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줄여져야 합니다.


5.작타 줄이기.


굳이 comment를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구를 볼 때보다 광고를 보고 있어야 할 때가 더 많습니다.


6.핵어룰 개정.


사실 이걸 왜 해야하는지 굳이 글을 적는다는 게 상당히 구차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직관적으로 당장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가끔 보다보면 본인은 재밌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클러치 타임 내내 혹은 그 시간을 넘어서서 클러치 타임이 아닌 시간 내내 자유투 쏘기만 하고 있는 시합과

클러치 타임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합 중

어떤 시합이 더 선호될지는 명백하다고 생각됩니다.


필요성이 명백하고 방법도 아주 심플하며 딱히 비즈니스 적으로 방해될 요소도 전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시행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7.탱킹 방지 룰 도입


지금 리그를 가장 더럽히고 있는 사안이 탱킹입니다.

어떤 스포츠의 리그에서건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추구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최선의 가치입니다.


탱킹은 그것을 저버리는 가장 역겨운 행위이구요.


특히나 최근들어서

슈퍼스타에 대한 의존이 매우 크며

우승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nba에서

현재를 포기하고 고의적인 패배를 통해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 미래의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

상당히 현명하고 타당한 방법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탱킹은 현명한 방법도 아니고 타당한 방법도 아닙니다.

전력을 올리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에 불과합니다.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기본적인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지켜질 수 있도록 룰을 개정하면 됩니다.


탱킹 방지 룰은 매우 심플합니다.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한 팀이 최소 4위를 보장하고 있는 현재 룰을 개정하여

플옵 탈락 팀 전부에게 동등한 확률을 부여하고

현재 보장된 최소 4위를 훨씬 낮춰 최소 7위까지로 다운 시킨다면

고의적인 패배를 일부러 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구체적인 숫자와 방법이야 차후 의논하면 될 것이고 그다지 중요한 사항도 아닙니다.

다만, 리그의 어떤 팀도 고의적인 전력 약화를 통해 의미없는 시즌을 일부러 겪게 만드는 일은 반드시 없애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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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Robinson50 | 작성시간 15.06.12 6. 핵어룰에 관련해서는 아마추어팀 감독들이 핵어 작전을 못쓰게 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더라구요... 안그래도 애들이 자유투 연습을 안하려고하는데 기본기가 부실해질 염려가 있다고... 이런 상황들이 있다보니 단순한 재미 측면에서만 접근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게 자유투를 2점으로 해서 시간을 줄이고 자유투의 중요성을 높이는 방식으로의 전환은 어떨까...? 라는 뻘생각도 해보고 그랬습니다만... 아무튼 단순하게 재미만으로 생각할 분제는 아니더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Robinson50 | 작성시간 15.06.12 7. 안그래도 탱킹방지를 위해서 1픽 추첨을 4픽까지가 아닌 6픽까지로 확대하면서 하위픽들의 확률을 높이는방안이 고민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동일한 확률은 너무하고 위 방식과같이 숫자 조정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단적인 예로 올시즌 오클라호마와 미네소타가 같은 확률을 가진다면 너무하잖아요...
  • 작성자HSteal | 작성시간 15.06.14 한번만 보는건..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로스터에 없을경우, 그것이 계속 된다면 아예 상상속의 대결로 남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 작성자위긴스 | 작성시간 15.06.22 확실히 탱킹하는 팀이 많아질수록 장기적으로 볼 때, 굉장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지더라도 풀전력으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비싼 돈 주고 직관하러 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고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작성자레젼카터 | 작성시간 15.07.01 잘봣습니다~ 탱킹 방지는 쉬운 숙제가 아닌거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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