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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1픽을 사용해 뽑은 래리 버드 대항마 - 빅 게임 제임스

작성자Doctor J| 작성시간22.06.25| 조회수2026|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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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28 형님, 80년대 중후반부터 NBA를 봤던 저로선 제임스 워디가 매직과 더불어 LA의 투톱이었단 인상이 강합니다. 근데 자세히 보면 이게 기막힌게 워디는 매직과의 궁합에 최적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당시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불스의 경기들을 보면 어떤 정해진 리딩 가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조던, 피픈, 팩슨등이 리바운드 잡는대로 번갈아 코트를 횡단하는 구도를 보여줬어요. 근데 LA는 스캇이나 워디가 리바운드를 잡아도 웬만하면 매직에게 주는 형태입니다. 첨에 공격권을 가지면 먼저 매직이 볼을 가지고 풀어가는 방식인 거죠. 즉 득점으로 연결되기 까지 공격 시간 동안 매직이 볼을 70% 점유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이런 면에서 워디는 피픈처럼 코트를 넓게 쓰면서 외곽에서 드리블을 하는 타입이 아니라 매직의 A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많이 한거죠. 스캇도 물론 오픈 코트에서 드리블을 치기는 하지만 정말 볼을 잡으면 먼저 매직에게 주고 자기는 공격루트에서 위치를 잡는 모습을 보이죠.
  • 답댓글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28 이게 80년대 초반의 놈 닉슨이 있던 때와 놈 닉슨이 트레이드되고 스캇이 그 자리를 메운 뒤 부턴 워디와 스캇은 정말 매직이 디자인하는 공격루트의 최적화된 퍼즐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워디가 피픈처럼 넓게 코트를 쓰는 스타일이었거나 스캇이 닉슨 처럼 볼을 자기가 코트로 몰고 나오는 스타일이었다면 매직이 설계하는 공격루트가 아닌 보다 런앤건에 가깝게 될 수 있었을 듯 해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6.28 Larry Legend 어쩔 수가 없어요. 80년대 레이커스는 매직의 입맛에 따라 움직여야 했으니까요. 매니저, 감독, 선수들, 모두 매직의 눈치를 봤었고요. 닉슨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선수인데, 결국 볼 소유 문제로 매직과 불협화음이 나니까 트레이드 돼버렸죠. 자말 윌크스도 정말 잘하는 선수고 매직의 총알패스 잘 받아먹기로도 유명했지만, 매직의 관점에선 버드와 경쟁이 안 된다고 봤기에 워디로 교체된 거고요. 80년 파이널 우승을 이끈 폴 웨스테드 감독 조차도 매직이 안 좋아하니까 해고당했죠.

    워디나 스캇이 볼을 몰고 나올 능력이 있었거나 코트를 넓게 쓰는 스타일이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매직이 그리 좋아하지 않았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28 Doctor J 형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렇죠, 워디나 스캇이 80년대 레이커스 쇼타임 주축 멤버다 보니 정말 파이널에도 자주 나오고 해서 오히려 다른 팀 에에스보다도 인기는 많았을 정도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됐죠. 근데 제가 어릴때부터 보면서 느낀건 볼 핸들러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언 마이클 쿠퍼도 넓게 코트를 쓰며 드리블을 하며 리딩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매직이 벤치에 있을 땐 그 역할을 했지만 정말 포인트 가드 역할은 어색했어요.닉슨이 드리블로 상대방을 제친 뒤 올라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스캇은 경우 물론 호쾌한 돌파도 많았지만 그것도 속공시 매직의 패스를 받아서 하는게 많았고 매직이 더블팀을 이끌어 낸뒤 오픈 찬스를 만들어 주면 받아서 올라가는 스타일이었죠. 그래서 타 팀에 비해 유난히 80년대 중후반 이후의 LA의 경기들을 보면 리바운드를 잡으면 선수들이 무조건 매직부터 찾는 모습이 연출이 됐죠. 진짜 매직이 자신의 리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을 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28 Doctor J 예를 들어 도미닉 윌킨스와 워디 중에 매직이 누굴 더 좋아했을 까 가정해 보면 도미닉 윌킨스 처럼 1대1을 함에 있어서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긴 선수보다 매직은 오히려 워디처럼 간결하게 패스를 받아 효율적인 농구를 하는 선수를 선택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6.28 Larry Legend 다미닉이나 워디나 매직이 원하는 입맛에 자신을 맞출 수 있었던 스타일이라고 보는데... 82 드래프트 당시엔 사실 워디가 다미닉보다 훨씬 더 완성형 선수였어요. 다미닉에 못지 않은 운동능력과 속공 피니쉬 능력도 갖추었는데, 게다가 최고의 포스트업 플레이어였죠. 커림이 노쇠화로 들어갔기 때문에 또 다른 강력한 포스트업 공격수가 필요했던 레이커스로선 아마 워디만큼 잘 맞는 퍼즐도 없었을 겁니다.
  • 작성자 1(0) Sir 빈스 커리 플래쉬 M 작성시간22.06.30 키 큰데도 불구하고 작은 선수들보다도 더 빠른거 하면 듀란트가 생각나는데 .. 80년대에도 그런 존재가 있었나 보군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6.30 아마 본인이 더 맨으로 이끌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더 뛰어난 기량과 스탯을 보여줬을 것이고 현재 인지도도 훨씬 더 높았을 겁니다. 하지만 레이커스 빅 3의 한 축으로서 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의 귀중한 부분이 되었고 그것만으로도 본인은 너무나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30 Doctor J 형님, 센터는 말할것도 없고 올라운더나 외곽의 포워드 포지션의 신장 자체로는 80년대가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크지 않나요? 특히 올라주원의 자서전을 보면 올라주원이 제임스 워디(6-9)를 직접 보고 커서 놀랐다고 언급했는데요. 사실 래리 낸스(6-10), 스카티 피픈(6-8), 알렉스 잉글리쉬(6-8), 버나드 킹(6-7), 댄 이설(6-9) 등등 하도 2미터 훌쩍 넘는 2, 3번들이 즐비해서 당시 조던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였던 느낌이 있습니다. 형님 생각엔 어떠신가요? 현대농구가 신장자체는 더 커진 것 같진 않은데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6.30 Larry Legend 네, 신장 자체는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포지션 파괴현상이 일어나서 빅맨을 했던 몸이 지금은 스윙맨을 하기도 하고, 빅맨으로선 그리 크지 않은데 빅맨을 보는 선수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언급하신 댄 이셀은 단신 '센터' 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Larry Legend 작성시간22.06.30 Doctor J 아 앨빈 아담즈 같았던 거군요 댄 이셀이..ㅎ
    당시로선 그렇게 생각해보니 앨빈 아담즈나 댄 이셀이 포지션 파괴자 들이었군요.
    206㎝으로 센터들을 본거네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6.30 Larry Legend 그렇죠. 당시로선 드물게 센터들인데도 중장거리슛을 잘 구사했었고요.
  • 작성자 농구좋아ㅎ 작성시간22.07.01 워디는 진짜 해결사 느낌나죠~~
  • 작성자 Statistics 작성시간22.07.05 매직의 쇼타임 레이커스는 매직도 엄청났지만 카림과 워디가 패리시와 맥헤일의 합산 활약을 능가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부보다 강팀이 적었던 점도 있었고 파엠도 다 한개씩 가지고 가면서 매직에게 버스만 탄건 아니란걸 증명하기도 했죠..
  • 작성자 오마이줄리아 작성시간22.07.08 James...he is Wor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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