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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서 주목해볼 유럽 유망주들 -(2) 페도르 주기치(feat. 장문, 유로리그 최연소, 돈치치)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11.01|조회수1,736 목록 댓글 3

*U20은 U20 유러피언 챔피언십입니다.

 

 

분데스리가 유망주 관련 글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대로 원래 목차는

 

1. 후안 누네스, 2. 제이콥 패트릭, 3. 마테오 스파뇰로, 가브리엘 프로치다, 4. 지가 사마르

, 5. 페도르 주기치 이렇게 전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유망주의 최근 활약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순서를 바꿨습니다. 바로 몬테네그로 출신 영건인 2003년생, 페도르 주기치(198cm)입니다.

 

 

+페도르 주기치 프로필+

 

1) 생년월일_ 2003년 9월 18일

 

2) 신장_ 198cm

 

3) 국적_ 몬테네그로

 

4) 리그_ 분데스리가(Easycredit BBL)

 

5) 소속팀_ 괴팅겐(독일)

 

6) 개인 기록_ (2023-2024시즌 기준)

 

분데스리가_ 3경기(정규시즌 5라운드 기준), 평균 19분 46초 11.3점(3점 슛 38.5% 자유투 63.6% 7/11)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팀 성적_ 13위(1승 2패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참가 팀 수는 18팀)

 

유럽컵_ 2경기(정규시즌 2라운드 기준) 평균 19.6분 18.5점(3점 슛 50% 4/8 자유투 78.6% 11/14) 3.5리바운드 0.5어시스트, 팀 성적(I조 1위_ 2승 -> 유럽컵 정규시즌은 조별리그 형태로 열리며, 괴팅겐은 I조 4팀 가운데, 2승 무패로 1위)

 

 

주기치와 관련된 글은 과거에 몇 번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 내용은 밑의 링크 글 이후부터가 시작일 것 같습니다.

 

+과거, 주기치와 관련 글(2023년 4월 14일 작성)+

 

https://cafe.daum.net/ilovenba/9eHg/308

일단 제 글 길이가 긴 편이라, 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예전에 쓴 몇몇 주기치 글 내용 가운데, 농구팬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를 소개하자면,

 

몬테네그로 출신 유망주인 주기치는 유로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만 15세 157일, 여전히 이 신기록은 주기치가 가지고 있습니다)에 데뷔할 정도로, 유럽에서는 아주 예전부터 실력 있는 농구 유망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만 15세 157일에 유럽 최고의 무대(유로리그)에 데뷔한 주기치(재업)+

 

https://www.youtube.com/watch?v=qpFO5bwPHcA

 

그리고 2022년, 자국(포드고리차)에서 열린 U20에서는 몬테네그로의 에이스로 나와, 조국의 4강 진출(3위)에 중요한 역할을 소화하며, 평균 득점 2위(18.0점)에 오르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고, 올스타 5(All-Star Five)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U20 주기치 하이라이트 모음+

 

https://twitter.com/BDASportsINTL/status/1554536930146103296

 

https://twitter.com/_manelo/status/1550442439453954048

 

 

주기치는 현재 NBA 슈퍼스타인 루카 돈치치(같은 에이전트로 연결되어 있었던)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에서 발췌한 내용을 그대로 올리자면,

 

돈치치는 주기치(14살 때)에게 “너 농구 잘한다고 들었다(Hey, kiddo, I heard you were great). 계속 농구 열심히 해라(Keep going, keep grinding).”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주기치는 아직도 그 일이 일어난 것이 믿기지 않았고, 그 이후로 돈치치의 농구는 자신에게 더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돈치치는 여전히 자신의 농구 우상들 중 한 명).

 

​그 영향 때문인지 주기치는 미래에 NBA에서 가장 같이 뛰고 싶어하는 선수가 돈치치이며, 돈치치와 함께 뛰고 싶은 팀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주기치의 영어 인터뷰, 재업)+

 

https://www.youtube.com/watch?v=wfQcKCz96Ug

 

 

​-> 돈치치 관련 내용은 8분 29초부터.

 

​->돈치치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 및, 돈치치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주기치

 

주기치_ Then one day because we have the same agent you know, I got a message from him, From Luka Doncic, himself saying like, “Hey kiddo, I heard you were great. keep going, keep grinding.”

 

​and I still to this day can’t believe that happened and back then I didn’t know I was 14 years old.

 

​I didn’t know it would turn out this way, since then he was my bigger inspirations you know and one of my idols for sure.

 

​아자이_Would you want to team up with him one day if you could choose any player in the league right now?

 

주기치_ Ya for sure. For sure. All the time bro. No question about it.

 

​아자이_No question! Look. I would love to see that honestly! Especially on the Dallas Mavericks!

 

주기치는 울름이 창단 이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2년간의 울름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사실 2022-2023시즌, 주기치는 울름에서 좀 더 큰 역할과 늘어난 출장 시간을 원했습니다.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복이 있었던 본인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기치는 경기에 나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었기에, 울름에서의 2년을 돌아보면, 소속팀의 기대치만큼, 잘했던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주기치는 2022-2023시즌이 끝나고, 팀에서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출장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괴팅겐으로 이적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 섣부른 면은 있지만, 주기치가 괴팅겐으로 팀을 옮긴 일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울름에 머물던 시절, 2022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은 일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기치가 만 20세의 어린 선수이기에, 지금 이 시기는 ‘많이 뛸 수 있는 팀’이 선수 성장에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분데스리가 파이널에서 *평균 10분 이상 뛰면서, 우승도 경험해봤고, 여전히 어린 나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더 많은 출장 시간, 중요한 역할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팀으로 가는 행보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유럽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휘황찬란한 개인 성적을 보여주는 점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까지 ‘어느 정도’는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참고 자료+

 

+*2022-2023 주기치의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 출장 시간+

 

https://www.easycredit-bbl.de/spieler/ee113f36-8c10-439f-8629-188f6bfa70a4

 

-> 파이널(vs 본) 출장 시간 12분 56초

 

그리고 앞에서 드래프트 이야기를 살짝 언급했지만, 유럽에서 많이 뛰면서 확실한 ‘검증’을 받는다면, 드래프트에서도 지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만약 2023-2024시즌, 주기치가 지금 수준의 개인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경우, 주기치가 2024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2024년은 주기치는 만 21세가 되는 해)를 다시 제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2003년생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지금의 활약상을 꾸준히 이어갈 경우), 상위 지명은 어려울 것 같고, 2라운드 중, 후반 정도에 이름이 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 자료+

+울름에서 괴팅겐으로 이적하는 주기치+

 

https://sportklub.n1info.rs/kosarka/nemacka/fedor-zugic-napustio-ulm-stigao-u-getingen/

 

Last season, Žugić expected a much bigger role and minutes in Ulm's squad, but that didn't happen, although Žugić used the minutes he got quite well. This was followed by the termination of cooperation.

 

+2021-2022, 2022-2023시즌, 주기치 경기당 평균 출장 시간(분데스리가 기준)+

2021-2022 -> 14분 14초, 2022-2023 -> 13분 44초

 

+2023-2024시즌, 괴팅겐에서의 출장 시간(정규시즌 5라운드 기준)+

-> 19분 46초

 

+울름, 괴팅겐에서의 평균 득점 비교+

울름: 2021-2022 -> 5.0점 2022-2023 -> 5.2점, 2023-2024 -> 11.3점

 

+2022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했다가, 철회한 주기치+

 

https://twitter.com/DraftExpress/status/1536455357920428035

 

WITHDRAWING FROM THE 2022 NBA DRAFT at the 5pm ET DEADLINE

 

-> Fedor Zugic

 

괴팅겐으로 이적한 후, 주기치는 분데스리가, 유럽컵(유로리그,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에 나서고 있는데,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팀의 중요 자원으로 중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알바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는 팀은 77-114로 크게 졌지만, 20분 34초간 코트에 머물며, 3점 슛 5개(3점 5/7)를 포함하여, 21점(자유투 4/5) 3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참고 자료+

 

+2경기(유럽컵) 주기치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BDASportsINTL/status/1717934913826292138

 

+2023-2024 주기치 풀 경기 모음+

 

 

+챔피언스리그 퀄리파잉 라운드 괴팅겐 vs 히어로즈 덴보스(네덜란드)+

 

https://www.youtube.com/watch?v=FW_8y55Zgcc

 

-> 주기치는 검은색 유니폼 21번.

 

 

+박스스코어+

 

https://www.championsleague.basketball/23-24/qualifiers/game/2709/Heroes-Den-Bosch-BG-G%C3%B6ttingen#tab=boxscore

 

->경기 결과_ 84-96 패

 

주기치 개인 기록_ 28분 5초 12점(2점 5/7 3점 0/2 자유투 2/2)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유럽컵 정규시즌 1라운드 괴팅겐(독일) vs 트빌리시(조지아)+

 

https://www.youtube.com/watch?v=_0Q3qWqzwmc

 

->주기치는 검은색 유니폼 21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cup/23-24/game/1810/BG-Gottingen-BC-TSU-Tbilisi#|tab=boxscore

 

경기 결과_ 86-81 승

 

주기치 개인 기록_ 13분 21초 20점(3점 3/5 자유투 7/8) 3리바운드

 

+2023-2024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5라운드 괴팅겐 vs 알바 베를린 9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dJtqHtde-U

 

->보라색 유니폼 21번이 주기치

 

+박스스코어+

 

https://www.easycredit-bbl.de/spiele/67e1f7b4-ae82-46d0-903b-78f9a9e7162c#boxscore

 

+주기치의 플레이 스타일+

 

주기치는 공격 시, 본인이 직접 볼 운반을 해서, 개인 공격으로 풀어나가는 장면을 연출할 정도로 점차 괴팅겐 공격에서 맡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기치는 득점에 있어, 3점 슛, 돌파에 모두 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3점 슛의 정확도는 울름 시절 정확하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괴팅겐으로 와서는 성공률이 대단히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분데스리가 경기를 제외하고, 현재 주기치가 뛰는 유럽컵이 울름에서 뛰던 유럽의 컵 대회, 유로컵보다는 수준이 낮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 주기치의 3점 슛 성공률이 좋아진 점은 초반이기는 하나,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수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치 앤 슛, 풀업 등, 다양한 형태로 3점 슛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주기치의 지난 3시즌 3점 슛 성공률(유로컵, 유럽컵, 분데스리가 비교)+

 

+유로컵+

 

2021-2022 -> 12경기 31.8%(7/22)

 

2022-2023 -> 17경기 20.0%(10/50)

 

 

+유럽컵+

2023-2024 -> 2경기 50%(4/8)

 

+분데스리가+

 

2021-2022(플레이오프 포함) -> 35경기 31.5%

 

2022-2023(플레이오프 포함) -> 35경기 29.2%

 

2023-2024 -> 3경기 38.5%

 

주기치는 빠른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돌파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조금 정직해 보이는 레이업만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글에서도 썼지만, 2021-2022 유로컵 정규시즌 15라운드 그란 카나리아 전에서 보여준 장면이 돌파 시, 주기치의 ‘창의성 있는 농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오른쪽으로 돌파하며, 오른손 레이업을 시도하려다가, 수비수의 슛 컨테스트가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고, 왼손으로 바꿔(왼손잡이가 점프슛을 던지는 형태처럼 보이는) 득점에 성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주기치의 이 장면을 보고, 10대 선수(주기치는 2003년생)인데, 꽤 수준 있는 프로 무대에서 저런 센스 있는 농구를 보여준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기치 vs 그란 카나리아 전(2021-2022 유로컵 정규시즌 15라운드) 하이라이트(재업)+

 

https://twitter.com/turkmarkoo/status/1504009595303473155

 

=> 위에서 제가 예를 든 장면은 32초부터(이날 주기치는 20분간 3점 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습니다).

 

또한 더블 클러치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며, 속공 시 피니셔 역할도 꽤 능숙하게 잘 해내는 편이고, 탄력이 좋아 세트 오펜스에서도 쉽게 덩크 슛을 곧잘 터뜨립니다.

 

+챔피언스리그 퀄리파잉 라운드 경기에서 베이스 라인 돌파에 이은 투 핸드 덩크 슛을 성공시키는 주기치+

 

 

https://twitter.com/BasketballCL/status/1707112136768380942

 

 

이 외에, 미드레인지 점퍼도 최근에 다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부두츠노스트 시절(2018–2021)만 하더라도, 주기치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자주 활용했습니다.

 

+부두츠노스트 시절, 주기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555uU25T14

 

 

그러나 울름 이적 이후(미드레인지 점퍼를 안 던진 건 아니지만), 제가 본 경기에서는 주로 ‘3점 슛 & 돌파’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가 괴팅겐에서 다시 미드레인지 점퍼를 자주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주기치의 미드레인지 점퍼 관련하여, 최근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경기가 있었는데, 바로 유럽컵 정규시즌 2라운드, 이탈리아 1부 리그(LBA) 팀인 바레세 전이었습니다.

 

구단주가 아르헨티나 농구의 전설, 루이스 스콜라인 바레세에는 꽤 오랜 시간 NBA에 머물렀던 윌리 컬리 스테인이 있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괴팅겐이 91-79, 12점 차 승리였습니다. 이날 주기치는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중요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 경기를 다시 돌려보면서, 저는 컬리-스테인과 미스 매치로 맞섰을 때, 주기치가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켜봤습니다.

 

일단 ‘안 좋은 면, 좋은 면’ 둘 다 본 것 같습니다. 안 좋은 면은 조금 무모해 보이는 레이업(3쿼터 종료 4분 10초 전 65-50), 플로터(경기 종료 1분 44초 전_ 88-74)를 시도하다가, 탄력이 좋은 컬리-스테인의 수비에 막히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좋은 면은 뒤로 물러나 엘보우에서 던진, 미드레인지 점퍼(3쿼터 종료 3분 18초 전)를 성공시키며, 페인트 존 수비에 중점을 두기 위해, 뒤로 처진 컬리-스테인 수비를 머쓱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유럽보다 피지컬적으로 수비 압박이 더 심한 NB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주기치라면, 지금 시도하는 미드레인지 점퍼가 공격에서 유용한 무기가 충분히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전직 NBA 리거, 윌리 컬리 스테인과 맞섰던 주기치의 풀 경기+

 

+유럽컵 정규시즌 2라운드 괴팅겐 vs 바레세(이탈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KXWuVs4GP-Y

 

->주기치는 하얀색 유니폼 21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cup/23-24/game/2510/Pallacanestro-Varese-BG-Gottingen#|tab=boxscore

 

경기 결과_ 91-79 승

 

주기치 개인 기록_ 25분 53초 17점(2점 5/9 3점 1/3 자유투 4/6) 4리바운드 1어시스트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는 잘 전개하는 편이고, 패스의 경우, 본인의 돌파 기반으로 빼주는 킥 아웃도 좋고, 넓은 시야를 이용하여, 볼 없을 때 적절히 움직이는 이의 공격 기회를 잘 살리기도 합니다.

 

수비에서는 스크린이 없을 때, 있을 때 압박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민첩성이 좋아, 볼러를 잘 따라붙고, 볼 없을 때 잘 움직이는 선수에 대한 체크도 나쁘지 않은데,

 

아직 파이트 스루는 몸이 얇아, 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요령 없이 수비하다가, 상대의 움직임에 반칙을 너무 쉽게 범하는 점도 보완이 필요하고, 1-1로 맞섰을 때, 상대가 밀고 들어올 때 대응력도 키워야 합니다.

 

주기치는 사실 NBA를 생각하면, 세컨더리 볼 핸들러, 윙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2022년 U20에서는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본인 위주의, 볼을 오래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기에, 실책(3.4개)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성적도 좋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U20 한정’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아직 검증된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기치의 미래+

 

이 친구를 10대 시절부터 봐왔는데, 현재 괴팅겐 이적 이후, 지금이 ‘커리어 하이’라고 봅니다. 또한 이는 본인이 늘 생각하는 ‘NBA 진출’에도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괴팅겐 경기를 보면, 주기치를 많이 밀어주는 경향이 있기에, 예전과 같은 기복 2023-2024시즌 주기치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NBA에 진출하고 있는 유럽 리그 선수들 그리고 드래프트, 유럽 농구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농구팬들이 있다면, 주기치의 2023-2024시즌 유럽 리그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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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작성자남이 | 작성시간 23.11.02 생각보다 나이가 있네요. 그리고 생각보단 신장도 작고 진짜 애매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7 댓글 감사합니다.

    나이가 좀 있어서, 지금의 활약상을 이어가도, 2024 NBA 드래프트에 나올 경우, 2라운드 중, 후반이 적정한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NBA에 진출할 경우, 윙으로서는 확실히 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보지만,

    반대로 볼 핸들러(위에도 썼지만, 윙도 가능하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보면, 세컨더리 볼 핸들러 역할은 괜찮게 소화할 것 같습니다)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하면, 사이즈(190cm대 후반)는 괜찮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기치는 볼 핸들러로서도 높은 가능성을 보유하고 유망주라고 봅니다. 시야도 넓은 편이고, 볼 핸들러로서 현대 농구에서 꼭 갖춰야 할 2-2 전개(스크리너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개인 공격 가능,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많이 개선된 3점 슛, 높은 점프력, 빠른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돌파 공격, 미드레인지 게임에 이르기까지 이 나이대 선수치고는 개인 공격의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7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실 이 정도 나이대(연차가 쌓였더라도) 유망주들 가운데, 프로 무대에서 이렇게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이를 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볼 핸들러뿐 아니라, 지금의 3점 슛 감으로 보면, 슈터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 생각에 괴팅겐에서도 주기치를 다양하게(볼핸들러, 윙, 슈터) 쓰고 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다만 지금 분데스리가, 유럽컵 수준이 NBA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미래 NBA 진출에 성공한다고 해도, 공수 양면에서 운동능력이 뛰어는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NBA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판단이 잘 서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격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많고, 최근 유럽에서 폼이 정말 괜찮은 유망주들 가운데, 한 명이기에, 앞으로 쭉 지켜볼 가치가 있는 영건임에는 분명해 보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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