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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벽돌인간 - 워싱턴 구단 유일무이한 우승을 이끈 대들보

작성자Doctor J|작성시간23.06.02|조회수3,775 목록 댓글 17

 

 

그동안 웨스 언셀드라는 위대한 센터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을 꽤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짧고 간략하게나마 이 특이하고 개성넘치는 '벽돌인간'을 알리고자 합니다.

 

 

 

 

 

1. 힘과 뚝심, 뛰어난 경기 이해도와 수비력으로 전설이 된 언더사이즈 센터

 

 

 

 

웨스 언셀드의 공식신장은 6'7" (201센티)입니다. 실제신장은 197센티 (6'5" 3/4) 정도였고요.

하지만 쓰모 선수와도 같은 몸집에 '벽돌담'이라 불리웠듯이 상체가 강철같았죠. 

그 벌어지고 강인했던 몸을 십분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로 단신의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윌트 체임벌린과 더불어 루키시즌에 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받은 '유이'한 선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렛츠 팀을 4번이나 파이널로 이끌었고, 78년엔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로도 선정됐죠.

 

언더사이즈 빅맨으로서 꾸준하면서도 상당히 긴 커리어를 유지했습니다.

그가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고, 1996엔 '역대 50인'에 뽑힌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2. 아울렛 패스의 달인

 

 

 

 

언셀드는 강력한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아울렛 패스가 일품이었습니다. 패싱센스 자체가 뛰어난 선수였죠.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벌써 자기 팀의 포인트 가드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고, 패스도 정확하고 빨랐습니다.

장사답게... 리바운드 잡자마자 '체스트 패스'로 상대팀 골밑의 팀원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넣어주기도...

 

70년대 당시의 불렛츠가 속공을 자주 하는 빠른 템포의 팀은 아니었으나,

이 언셀드의 아울렛 패스 덕분에 상대팀들은 예상치 못했던 기습공격을 수없이 당했습니다. 

 

 

 

 

 

3. '돌담' 스크린의 귀재

 

 

 

 

올드 팬들이나 선수들에게는 웨스 언셀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스크린'입니다. 

 

공수에 걸쳐 스크린을 잘 서기로 유명했던 선수인데, 몸이 워낙 '돌담'같다보니...

그의 넓고 단단한 몸에 걸려든 상대팀 선수들은 타박상을 입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를 회상하는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은 자기가 어느 부분에 멍이 들고 다쳤었는지를 상세하게 기억하더군요.

 

BQ가 매우 뛰어났고, 농구 아이큐가 좋은 선수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지능적 픽앤롤 플레이에도 능했습니다.

 

위 영상에서 언셀드와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가 악력싸움에서 진 선수가 70년대의 또 다른 장사, 로니 셸튼입니다.

 

 

 

 

 

4. 불렛츠 구단 사상 유일한 우승 스쿼드의 앵커

 

 

 

 

78년도 NBA 파이널에서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꺾고 우승을 하던 순간들입니다.

 

이 팀의 에이스는 파워 포워드, 엘빈 헤이스였으나, 팀의 리더요 중심과 기둥은 언셀드였습니다. 

파이널 시리즈의 스탯만 보면 헤이스나 바비 댄드리지가 파이널 MVP를 수상해도 무방했으나,

농구를 볼 줄 알았던 사람들의 눈에는 스탯으로 나타나지 않는 언셀드의 활약상이 너무 크게 다가왔죠. 

 

 

여하튼, 이 단신 센터는 남들이 평생 한 번 해보기도 힘든

신인왕, 리그 MVP, 파이널 MVP, 우승, 야투율 1위, 리바운드왕을 모두 거머쥔 위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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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I Love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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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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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연후아빠 | 작성시간 23.06.08 워싱턴이 우승한 적이 있군요!
  • 답댓글 작성자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08 70년대에만 세 번 파이널에 올랐었죠.
  • 답댓글 작성자연후아빠 | 작성시간 23.06.10 Doctor J 역시 느바 역사학자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1(0) Sir 빈스 커리c M | 작성시간 23.06.18 스탯으로 봐서는 위에 언급된 상들 받기 힘들거 같은 스탯인데 .. 어떤 플레이를 했길래 저 스탯으로 저런 상들을 탈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냈는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답댓글 작성자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9 그래서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제발 과거 선수들을 스탯이나 수상실적으로 줄세우지 말라... 라는 것이죠. 스탯으로 나타나지 않는 허슬 플레이나 온코트 리더쉽, 상대팀 선수들에게 주는 위압감.. 이런 면에서 매우 매우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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