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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백운계곡

작성자도랑|작성시간23.07.28|조회수327 목록 댓글 3

            백운계곡

 

와 – 이 한더위에 그곳을 찾은 님들 진짜 멋지시다.

 

일동을 지나 지천 몇 개 지나면 낭유리 마을,

그 윗쪽이 이동.

마을보다 더 코를 찌르는 유명한 소갈비 냄새가 숯불을 태우는 유명한곳,  이동 갈비촌.

 

그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도평리다.

(도평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명성산과 산정호수쪽으로 감)

여기엔 이동 주조가 있는 이동 막걸리 도가(술 제조공장)가 있다.

 

그곳 위로부터 백운계곡이 열린다.

이 백운계곡은 광덕산(1044m)과 백운산(904m)을 이어주는 산맥에서 내리뻗은 줄기 골짝골짝이 품어 내주는 푸른 물방울이 모여 와장창 힘차게 토해내는 계곡이다.

 

광덕산 정상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성능이 좋은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다.

(북한전역 기상상태를 항상 감지하기 위한 국가시설임.... 관악산 기상 레이더 보다 훨씬 성능이 우수한...)

 

어느날

도평 ‘이동 막걸리’ 공장에서 술을 사서

백운계곡의 꼬부랑길을 오르고 올라 정상으로

그 곳에 가면 흰구름(白雲) 위에 우측으로 휴게소가 있다.

 

그 아슬아슬 곳에서

구름과 바람이 어울려 신기함을 품어내는 풍경을 안주 삼아 한잔을......

(운전은 내가 아닌 옆 00이가....)

 

이동 갈비는 이미 맛 보았지만, 이 보다 더 맛이 푸른 산 정상에서의 멋....

멋이란,

멋을 아는 이가, 멋을 안주 삼아 멋있게 마시는 그 멋짐의 멋진 술 맛.....

 

그 고개를 넘어, 오름의 주름보다,  더 주름진 계곡을 주름잡으며 살살 내려가면....

그곳이 바로 사창리다....

 

이날 보다 더 옛날.

내 젊었던 어느 날

싸이카 500cc(2종소형면허 소지)를 타고, 그 백운 계곡을 넘어,  초가가 군데군데 있었던  사창리 시골마을까지 간 적이 있다...

(그 80년 초반 당시에는 음주단속이란 것이 없었음)

 

10여년 후

내 직원 몇 명과 함께 백운계곡 민박집에서 밤들을 세웠던 기억들........

 

가평 명지산쪽 구나무골계곡과

화악산 냉기가 차다는 냉골 계곡보다

이 백운계곡이 더 생각나는 것은

“ 함께했었기에, 더 좋았었네라~” 라고, 이 말 한마디 서로할 수 있다는 친구가.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원님들

이 한 여름, 그 멋진 백운계곡 탐방을 축하드리며.............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저녁에...

 

- 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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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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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수니 | 작성시간 23.07.29 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이
    폭포처럼 흐르고
    그 속에서 즐거운 웃음소리 는 우리 동행 댄스방 님 들의 천하 놀이터였답니다

    풍류까지 겸비하여 ~~ㅎ

    어제는
    우리들의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감사합니다 도랑선배님 ^^
  • 작성자비오 | 작성시간 23.07.29 도랑선배님께서
    하기야유회엘 빠지시다니~~~~~???
    빠지셨다면 모르는척
    시치미를 딱뙤고 마셔야지
    뭔다꼬
    백운개곡이란 운을 띄우십니까요?

    한여름의 개곡물이란
    왠만하면 물비릿내가 물씬물씬 풍기는데
    어제의 개곡물은 그야말로1급수였다우

    그중 딱한명이
    물속에서 슬그머니 시침딱떼고
    오줌을 슬금슬금 흘러보낸 댄님한명 얼굴
    똑똑히 기억하는데~~~~~

    제 혼자만 알고있겠읍니다

    앞으론 그러지 마시옵길요~~~~~^^

    그밑에 있는 양반이
    그 물로 입 행깁디다

    모르면 약이될수도 있겠지만
    별 효과는 없을듯~~^^

  • 작성자하니정 | 작성시간 23.07.29
    도랑님 글재밋게 잘쓰셨네요~~
    저도 오래전 백운계곡 넘어 광덕계곡끼구 화천가서 민물고기(피래미) 잡아
    매운탕끓여먹던추억새삼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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