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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죽파 작성시간23.12.22 술~~~술을 마실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통해
역사적으로나 형이상학적으로 고찰을 해 보자면
여인네 옷벗는 소리에
붕~~~붕 뜨는 기분으로 천지분간을 못하고 분 냄새에 껄떡 거리다
왕위를 버리는가 하면
적벽대전 같은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
망신살이 뻗치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나
어~~~어디 그런일만 있었을까 뭉클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다
조선시대 제주목사 김시구라는 작자가
조정철을 음해하여 죄목을 케려고 홍윤애를 문초하였으나
끝내 자신의 죽음으로 조정철을 변호한 여인
세월이 지나고 유배가풀려 제주목사를 자원한 조정철은
홍윤애 무덤을 찾아 애통한 마음을
詩에
절절하게 담아 이렇게 전합니다
*
옥같이 그윽한 향기
뭍힌지 몇 해인가
누가 그대의 원한을
하늘에라도 호소할 수 있었으리
황천길 멀고 먼데
누굴 의지하여 돌아갔노
지난피 고이 간직하니
죽더라도 인연으로 남으리
천고의 높은 이름
열문에 빛나고
열문의 높은 절개
모두 어진 형제였네
아름다운 한 떨기 꽃
글로 짓기 어려운데
푸른풀만 무덤에
우거져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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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시천사 작성시간23.12.23 ㅋ.. 미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언제나 술붕어님 글에 머물러 갑니다.
죽파님 삼행시는 더할나위 없구요!...님들 덕분에 우리 말띠방 활력이 넘쳐 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