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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베리가 안 보이던데 어디 입양 보냈어요? ”
“ 닭장 옆으로 옮겼어.”
“ 요즘 베러 어미가 안 보이던데요? ”
" 새끼들과 윤사장 집 백구 밥 얻어먹으면서 살고 있어.“
“ 그럼 잡아서 된장 발라 버릴까요?”
“ 그걸 어떻게 잡아 ”
“ 허긴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잡기 쉽지 않을 거예요.”
전에 들개 새끼를 주워 다 키운다고 했는데
나는 베리라 부르는데
재성농장 사장님은 수로에서 주워다 키운다고 하여
깨골창이라 부르는데
이제 산짐승들로부터 닭을 지킬 정도까지 자랐습니다.
“ 그런데 깨골창 어미가 또 새끼 뱄어.”
“ 그럼 내년 봄에 낳아야 할 텐데 겨울에 낳으면
모두 얼어 죽을 텐데 걱정이네요.“
“ 그런데 백구가 사람보다 나아 ”
“ 아니 왜요? ”
“ 새끼들과 들개를 자기 부인과 자식으로 알고 밥을 남겨 줘 ”
“ 사람보다 낫네요.”
물론 윤사장이 넉넉하게 밥을 준다고는 했지만
일부 못 된 사람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요즘 자기 부인과 아이들을 내 팽개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래고 남자라면
도둑질을 해서라도 자기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겠죠.
우리 짐승보다 못한 남자가 되지는 맙시다.
여자들에게 아부하는 이런 글로 구 의원 나오면
여자들이 몰표를 주어 당선될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들개들이 무사히 겨울을 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무릇 생명을 가진 것들은 모두가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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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작주 작성시간 23.12.26 술붕어 죽~ 파고 드는 연구 인 같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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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컴사랑 작성시간 23.12.26 깨골창 소리 참 오랫만에 들어보니 반갑네요.
여의도 사투리 아닌 우리조상 대대로 이어오는 우리말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말을 사랑하고 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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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26 ㅎㅎ
그 사투리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옥길 작성시간 23.12.26 깨골창 ㅎㅎ
참으로 정감있는 사투리죠
특히 전라도에서 많이쓰는
사투리지요
베리는 주인을 잘 만나 올 추운겨울
잘 보낼듯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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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26 맞습니다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