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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와 부추겉절이

작성자기우|작성시간24.03.28|조회수155 목록 댓글 8

저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음식 세 가지는 아직 못 먹어
봤고 아예 먹지를 않습니다
 
그 세 가지는 바로
개고기와 뱀, 개구리입니다
 
포항에서 직장 다닐 때
개고기가 사람 몸에 엄청
좋다는 지인의 권유에
한번 시도를 해 봤는데
결국은 토하고 말았습니다
 
뱀은 진해 해병훈련소에서
8 주간 기본 훈련 교육 중
마지막 상남 유격훈련에서
배고픈 동기들이 뱀과 개구리
잡아 껍질만 벗기고 생으로
질겅질겅 씹어 먹는 장면에
아연실색한 기억 때문에
아직 먹어 보지 못했습니다
 
반면
저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겉절이와 콩잎입니다
 
겉절이는 상추, 배추, 겨울초
다 좋아하지만 특히 부추
겉절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엊그제 농장에서 처음 돋아
나는 부추를 제법 많이 뜯어
왔는데 부추겉절이만 계속
몇끼를 행복하게 먹고 있습니다
 
콩잎은 주로 경상도 사람만
먹는 음식인데 진한 멸치액
에다  제피가루를 듬뿍 넣은
노란콩잎은 영양가는 없지만
진미 중에 진미입니다
 
지금 광양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오늘 저녁에는 부추전
에다 막걸리로 저녁을 대신
할까 합니다

저온현상으로 늦게서야 활짝 핀 사택단지 벚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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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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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8 선배님 요즘 개님이
    바로 상전 맞습니다...ㅎㅎ

    배고픈 동기들이
    굽지도 안하고 양념도 없이
    뱀과 개구리를 씹어 넘기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처절하게 눈물나는 장면입니다
  • 작성자찔레향 | 작성시간 24.03.28 밥반찬으로 겉 절이 최고입니다
    어린 적 친구들이 냇가에서 뱀장어 잡아 들판에서 구워서 먹는 것을 보고
    친구가 가운데 토막을 주기에 먹었더니 장어 맛은 아니고 이상하다 생각 끝에
    뱀 고기라고 실토를 한다 이미 삼켜버린 것 그래서 뱀 고기도 처음으로 먹었던 경험이 있네요
  • 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8 광주지방에는 콩잎은 안먹고
    보리싹을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60대 초반에
    정력에 좋다고 뱀탕을 권하길래
    뱀탕집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돌아 온 생각도 납니다....ㅎㅎㅎ
  • 작성자부메랑. | 작성시간 24.03.28 맛으로 먹을 것이냐?
    머리(頭腦)로 먹을 것이냐??
    힘!
  • 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8 펜션 한달살기
    소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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