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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구워 먹었던 시절

작성자수선화|작성시간23.05.27|조회수94 목록 댓글 12

60년대 그시절 이렇게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세록세록 생각납니다.

살다보니 언제 우리부모님 나이가 되다보고
그시절이 어렵게 살았지만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나 잠이 안오고 함께 살았던
그시절이 정말 그리워서요.
소 키우고 농사짓고 특히나
보리농사 길쌈하고 딱 이맘때
직접 보리목아지 비어다

모닥불에 보리 구워서 보리목아서 손에 놓고 비벼서 후후
불면 보리 까시락은 날아가고

알갱이는 손에 입이 새까맣던 그때 그시절이 그리운 밤 넘나 그립습니다.
편안한 주말 밤 고운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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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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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28 노루귀님도 그런시절이 있으셨군요.
    호남지호방 찿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보리타맥이 할때면
    온식구가 다같이
    덥기는 하고 보리까시락 몸서나게 힘들고 가렵고 힘들고 얼마나 힘들면 이불 디집어 앓아 눕고 싶었을까?
    학질(염병.열병)
    절철한 답글 보며
    우리선조님들께 감사 드리며 산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금송 | 작성시간 23.05.29 수선화님
    추억의 보리구워 먹던 시절
    을 잘쓰셨습니다
    아~~!
    우리나이가 울엄마 보다 오래 살고 있어요~~ㅎ
    이젠 건강하게 살다 어느날 잠자듯이 갔으면 소원 합니다
    늘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자주와서 댓글 못써줘서
    미안해요~~^^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29 어린시절을 그때당시 농사만 지어서는 절데 살수 없는시절이야기 벼농사보다 보리농사짓기가 더 힘든시기 기계로 온식구가 나서지않으면 할수없는일이없지요
    그냥 한번 끄적여본건데 금송언니 칭찬에 어께가 의쓱여집니다.
    감사 드립니다.
    오래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잠자듯이 가는것도 그복을 타고나야 된다 하더군요.
    요새 제가 다치고 하니까?
    걱정 지금은 덕분이 회복이 빠르게 되고있어서 다행입니다.
    저역시 염치가 없습니다.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 작성자무악 산 | 작성시간 23.05.29 이맘때쯤 에 남에 보리밭에 살짝이 다가
    가서
    보리 목쟁이 한웅큼 따다가
    근처 솔밭
    사람들 보이지 않는곳에서
    누렇게 마른 솔가지
    꺽어다가 바싹구워서
    손바닥 으로
    비벼 먹던 시절~~~~
    아...생각이 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29 어머나 무악 산님도 그런 시절이 있셨군요.
    어떻게 그시절을 잊겠어요.
    똑 같은 추억이 세록세록 떠 오릅니다.
    이제는 가슴속이나 글로만 쓸수있는 세월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감사 합니다.
    정말 오래만입니다.
    무악 산님 휴일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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