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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월류봉 원정산행 감사합니다

작성자죽현|작성시간24.04.15|조회수135 목록 댓글 11

 

 

감사합니다  

참석해 주신  선 후배님 --!   

첫 리딩 산행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이라  어설픈 점  많았지만  이해해  주시고  믿고  따라 주셔서  

별탈 없이  산행과  걷기  마친 점  감사 합니다  

 

-   죽현 

 

 

월류봉에서
           이경구  
 
  
두 물이 만났다 
서로 모르는 물이다  
1500미터 백화산 속에서 흘러온 물과
상촌의 온화한 들판을 가로지른 물이
두 손을 잡고 꽉 팔짱을 끼면서
서로 아는 사이가 다시 만난 듯   
살그머니 둘러쳐진 팔뚝처럼 
당기듯 밀듯 
애틋함이 서로를 안고 기대어 만나
힘차게
바위 사이로 흐른다   
사랑의 감정을 삭이며
베 옷에 감물 묻어 나는 듯 아름다운 꽃무늬다
살그머니 온몸을 휘 감는다    
한천정사에 취해 발밑을 보니  두 물줄기가
만나 초강천을 만들었다
서로 어깨를 감싸고 흐른다
월류봉 둘레길 좁은 길을 걷는 
젊은여인과 어린 아들의 모습이 하루를 연다 

 

 

 

* 월류봉 -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산봉우리 달도 머물다간다는 봉
* 초강천 -  월류봉을 감싸고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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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망고 | 작성시간 24.04.15 갚은 시심은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봅니다~
    풍광좋은 선배님의 고향이 자랑스러우시죠?
    따뜻한 안내 말씀과 리딩 넘넘 좋았습니다
    수고에 감사인사 올림니다 ~~
  • 답댓글 작성자죽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감사합니닷
    다음에 함께하여 즐거운 산행 합시다
  • 작성자허방다리 | 작성시간 24.04.16 詩人 으로 돌아오면 이리도 고운 글을 쓰는
    나의 친구 이경구의 월류봉 시 한편으로
    월류봉의 고고함과 흐르는 물줄기의 잔잔함이
    그대로 담겨있네여 ㅎㅎ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서하미 | 작성시간 24.04.17 죽현 이경구님의 시 한편은
    잔잔한 수채화 화폭을 보는 듯 합니다
    휘감아 도는 월류봉과 초강천
    우암 송시열이 북벌의 꿈을 접고
    은거하며 후학은 가르치든 한천정사를
    죽현님의 수고로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4.04.17 죽현님의 리딩산행 즐겁게 잘다녀왔습니다
    이렇게고운 시한편을읽어니 그날의 산행이 더욱생생하네요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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