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감사합니다
참석해 주신 선 후배님 --!
첫 리딩 산행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이라 어설픈 점 많았지만 이해해 주시고 믿고 따라 주셔서
별탈 없이 산행과 걷기 마친 점 감사 합니다
- 죽현
월류봉에서
이경구
두 물이 만났다
서로 모르는 물이다
1500미터 백화산 속에서 흘러온 물과
상촌의 온화한 들판을 가로지른 물이
두 손을 잡고 꽉 팔짱을 끼면서
서로 아는 사이가 다시 만난 듯
살그머니 둘러쳐진 팔뚝처럼
당기듯 밀듯
애틋함이 서로를 안고 기대어 만나
힘차게
바위 사이로 흐른다
사랑의 감정을 삭이며
베 옷에 감물 묻어 나는 듯 아름다운 꽃무늬다
살그머니 온몸을 휘 감는다
한천정사에 취해 발밑을 보니 두 물줄기가
만나 초강천을 만들었다
서로 어깨를 감싸고 흐른다
월류봉 둘레길 좁은 길을 걷는
젊은여인과 어린 아들의 모습이 하루를 연다
* 월류봉 -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산봉우리 달도 머물다간다는 봉
* 초강천 - 월류봉을 감싸고 흐르는 강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망고 작성시간 24.04.15 갚은 시심은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봅니다~
풍광좋은 선배님의 고향이 자랑스러우시죠?
따뜻한 안내 말씀과 리딩 넘넘 좋았습니다
수고에 감사인사 올림니다 ~~
-
답댓글 작성자죽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6 감사합니닷
다음에 함께하여 즐거운 산행 합시다 -
작성자허방다리 작성시간 24.04.16 詩人 으로 돌아오면 이리도 고운 글을 쓰는
나의 친구 이경구의 월류봉 시 한편으로
월류봉의 고고함과 흐르는 물줄기의 잔잔함이
그대로 담겨있네여 ㅎㅎ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서하미 작성시간 24.04.17 죽현 이경구님의 시 한편은
잔잔한 수채화 화폭을 보는 듯 합니다
휘감아 도는 월류봉과 초강천
우암 송시열이 북벌의 꿈을 접고
은거하며 후학은 가르치든 한천정사를
죽현님의 수고로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혜원 작성시간 24.04.17 죽현님의 리딩산행 즐겁게 잘다녀왔습니다
이렇게고운 시한편을읽어니 그날의 산행이 더욱생생하네요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