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No golf, no life (공 안치곤 못 살아)..ㅎ

작성자안백작|작성시간20.01.05|조회수391 목록 댓글 11

파크골프는 그 운동원리가 단순하면서도 필드골프에 버금가는 멋과 맛의 묘한 매력이 있어 구장으로 시중의 갑남을녀와 장삼이사들을 불러 모으는 엄청난 마력이 있다.그러나, 매사는 과유불급~그렇다고 집구석 ㅎ 살림살이를 홀대하고 매일 구장으로만 출근하면 집에서 쫒겨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ㅎ

최근, 그렇게 주술적 마력이 있는 파크 공치기를 즐기다가 나는 피안의 언덕너머 안식처를 홀로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지금부터 약 30년뒤 쯤 2050년 꽃피는 4월 어느 봄날에 말이다..ㅎ

나는, 공을 치려면 적어도 골프 돌팔이는 면해야 반려취미로서 몰입된 실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다. 한편, 품성이 지성적이고 가치관과 골프 이데올로기가 비슷한 사람들과의 라운드는 즐거운 흥분이 일어나 매마른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기품있는 취미로서 골프가 우리곁에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고 철학적인 생각에도 이르게 된다.

우리들 육신의 나이 50대는 4계절 중 입추, 60대는 중추, 70대라면 만추, 80대는 입동의 시기에 비유한다면 혹시 혼나지 않을까..ㅎ
나이든 사람들 끼리 골프를 통한 우리들 사람과의 사귐사귐이 스포츠 로맨스가 되어야지 막장 꼴불견 행태를 보인다면 그런 불명예와 수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고로, 골프도 예의와 품격있는 스포츠라 했으매 우리 인생여정에서도 골프 로맨스가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을 터이다. 남에게는 관대한 스포츠 매너로 무장된 사람만이 골프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어중이 떠중이류 막무가내식으로 풀레이 하는 사람, 노골적으로 고수행세 하려는 사람을 볼때 그들에게서 꼴불견의 그림자를 본다.

누가 나에게 공을 왜 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래와 같다. 그 어떤 것 보다도 영육간에 더 만족을 주고 공치는 시간만큼은 속세로부터 자유로우
며 세상으로 더 가까이 끌어 당기기도 하므로.. 그러길래 초원의 티박스를 지배하는 골프백작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낭만의 변신, 천천히 늙어가는 영원한 청춘스타 ㅎ 중후한 분위기의 독보적 존재로서 골퍼가 되고 싶어 끊임없이 황야의 전사가 된다..ㅎ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림 | 작성시간 20.01.07 늘 좋은 나날 보내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안백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07 비가 오는 오후, 학교동기 들이 모여 회식을 했습니다. 오전엔 종로에서 명화를 보며 추억에 젖어 보기도 했지요. 사람 사는 낙이란 이런 것이 아닐런지..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안백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10 호반 도시 춘천의 담은님과 첫 만남을 했군요. 더할 수 없이 반갑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받다니 당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것입니다. 사노라면 필드상봉의 기회가 있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빛나리투 | 작성시간 20.01.12 요즘 파크골프에 미쳐서,날마다 연습하여,스승을 한번 이겨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한번도 홀인원 해보지 못하고,골프채만 휘두르다보니,이제는 오비가 덜 납니다,
    눈곱만치 실력이 향상 된것 같아요,아구,자가 발전 못말려!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안백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12 스승이라 함은 누구를 말함인가?. 혹시 이 사람은 아니겄지?..ㅎ
    작년 봄 노을에서 홀인원 해 놓고 천인공노할 거짓말..ㅎ 과공은 비례라 하니 조금 자화자찬은 오케이, 오비는 병가의 상사니까 노 프라블럼..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