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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생긴일

작성자함빡미소|작성시간20.06.19|조회수291 목록 댓글 16


오랫만에 수유리에 사는 여동생네 갔어요

조카녀석이 지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모 맛난 점심 사주라고 지방 장안에  

카드 있다고 어여쁘게 인심쓰네요

자식돈이나 조카돈이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이 안스러 호강은 맘으로만 받고

동생과 점심하고 이리둥글 저리둥글 하며 옛날 이야기에 꽃 피우다가

4시반쯤  나와서 전철카드 딱 찍고 들어가는데

언니 전철에 앉았어 하며 전화 했길레 받는데

앞에 우리 또래의  남자분이 그대로 픽 쓰러지며 떼그르 구르더라구요

너무 놀래 전화받다가 왜 이러세요 괜찮으세요 하고 일으켜 앉게 하였더니

한참을 멍하니 계시다 괜찮다고

마스크는 물론 쓰지 않으셨고 일어서 보세요 하니 일어서서 나가는 전철표를 찍으니

안되니까  여기저기 다 찍어 보는데 들어올때 찍질 않은건지 ~~

안되겠다 싶어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해 문을 열어서 나가시라고 하고 나니

제가 술을 먹었어요 헐~~ 제가 마스크를 써서 술 냄새를 못 맡은거지요

그놈의술 나이들어 벌건 대낮에 술때매 쓰러지고 에궁 그집 마나님도 속깨나 썩겠구나

건설회사 다녔던 제 남편도 술 억수로 좋아해서 아래에서 왔다갔다 하는 남편을 보고

주민등록증 보자해서 집으로 데리고 온적도 있었지요

물론 60세전 이야기지만 그때마다 경비아저씨 한테 고맙다 하긴 했지만

본 마음은 아유 쪽팔려~~

밤 1~2시도  넘은 시간에 20층 젊은 녀석도 17층 젊은 아저씨도

술이 잔뜩 취해 우리집에와 벨 누르고  꼭 머리를 벨 에다 대고 있어 

누군지 알수 없어 힘든적도 여러번 오랫동안 실갱이를 한적도 있었지요

나중엔 알았지만

무엇보다 그 부인들 한텐 말 못하겠더라구요 아직도 그건  비밀로 남아 있습니다

그할아버지 집까지 무사히 잘 가셨는지?

동생이 언니 잘했어 천당에 저축했네 그래서 한바탕 웃었답니다

우리나이엔 넘어질까 조심도 해야 하지만

무엇 보다도 누구에게든 누가 되지 않으려 하고 사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오늘도 모두가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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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1 감사합니다 건행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가람슬기 | 작성시간 20.06.21 적당히들 마시면 좋을텐데 그넘에 술이 술술 넘어가서 사람을 망치는 모양입니다
    나이들면 자제 하는 방법도 알아야 할텐데
    쯪쯔...맥없이 죄없는 사람 놀래키지 말입니다
    그러한 일련에 일들을 겪으시고도 그 사람을 걱정 하시는것보니
    천사의 심성을 가지셨네요
    닉네임마저도 아름답지 뭡니까
    고생 하셨어요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3 술이래서 속은 상했어도 119 부르지 않는것만도 다행이더군요
    제 앞에서 생명이 왔다갔다 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편안한 저격 되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수정구슬 | 작성시간 20.06.22 에고, 이 엄중한 시국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픽 쓰러지셨으니, 주변 분들이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 와중에 불편한 분 챙겨주신 함빡미소님, 하늘에 확실한 저축을 하셨습니다. ^^*
    주당의 3단계, 사람이 술을 마시고, 그 뒤엔 술이 술을 마시고, 마지막엔 술이 사람을 마신다던데
    그 분을 종내는 술이 마셔버렸네요.
    과도한 음주는 정말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3 맞아요 술먹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술은 취해야 맛이고 님은 품어야 맛이라고 하긴 하지만
    우리 남편도 술 하면 일가견이 있어 그모습이 싫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잘 안먹네요
    세월앞에 장사 없고 그것도 한때인가봐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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