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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까기

작성자별꽃|작성시간20.06.22|조회수280 목록 댓글 29

토요일이 되면 가락시장에 마늘을 사러가자고 약속을 했다.
일단 시장조사 차 동네의 마트와 가게에 나가 보았다.
제법 큰 마트에서는 의성육쪽마늘 제일 좋은 것은 49600원인데 
작은 가게에 가니 4만원씩이다. 

가까운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가보니 

더 싸게 늙으신 할머니께서 많이 쌓아놓고 파신다.
몇 접 사서 시원한 곳 광주리에 널어 놓고 일요일 아침부터 TV 보며 까기 시작했다. 
그 할머니가게의 마늘은 흠짐이 없고 단단했다.


마늘이란 김장 때나 양념으로 쓰이는 것 외에 

별도로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잘 모르고 살았는데 

늦게 배운 지식이 사람 혹하게 만든다.
수십년 살림 잘하고 지혜로운 전업주부들이 갑자기 존경스러워진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만큼 위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난 그저
토마토를 구울 때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익혀 함께 먹길 좋아했을 뿐이다.
지인들이 흑마늘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는데 아파트에서 그 냄새를 감당할 수가 없으니 엄두가 안난다.
또 누가 그러기를 쪄서 식혀 꿀을 넣으면 꿀마늘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더 쉬워서 만들어 아들에게 가져다 주고싶고
요즘 갓나온 마늘을 찧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면 일 년도 간다.


그런저런 생각에 마늘을 까다보니 욕심이 생겨 또 사러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 
그러다가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한다.
골무처럼 생긴, 손가락만 씌우는 비닐장갑을 엄지와 검지에 두 개나 끼었는데도 너무 따갑다.
오늘 목표 100개 끼기가 이리 힘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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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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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4 뿌뜨리 물에 서너번 씻어서 건져놓고 한 시간 후 작업
    감사해요. 역시!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수정구슬 | 작성시간 20.06.25 작년엔 한 접을 사다가 다 까서 믹서로 다져서 냉동시켜 1년을 잘 먹었습니다.
    올해는 엄두가 안 나네요. ㅎㅎㅎ
    별꽃님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저도 곧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5 수정구슬님께서는 직장생활하시느라 바쁘신데 그냥 까놓은 거나 찧어놓은 것 사 드세요.ㅎ
    다행히 마늘이 대풍이라 중국산은 없다고 해요.^^
  • 작성자베리꽃 | 작성시간 20.06.26 마늘까는 재미.
    저도 알지요.
    해마다 풋마늘이 나오면 버릇처럼 마늘을 사다 신나게 까곤 하지요.
    제가 꿀장사니 깐마늘이 모두 꿀단지로 풍덩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6 진짜 꿀 좀 살 수 없나요?
    주소보내고 입금하면
    택배해주는지요?
    청풍베리꿀에 직접 깐 의성마늘을 10분간 쪄서
    꾸덕꾸덕 말린 후
    꿀을 부으면 좋답니다.
    회원 직거래장터 방문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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