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심한 시간들
나이들 수록 시간은 긴것 같다.
예전에는 하루 24시간이 언제 간지 모를 지경이 었는데 ,
지금은 너무 길어서 하루가 열흘쯤 되는 기분이다.
그날이 그날 같은 날들...
그래도 우리가 심어놓은 마당가에 고추는 조롱조롱 맺어서 제법
아기 고추만큼 크다. 또 그옆에 상추는 나 뜯어 잡수쇼 하는듯
하루가 다르게 잘도 자란다. 가끔씩 벌 나비가 날아와 춤을추고 간다.
그저께는 길 잃은 벌때가 몰려와 젓나무 위에 집을 짓는듯 하더니
자고 나니 인사도 없이 떠나 버렸다 살겠다고 찾아온 놈들인데 집을 마련해 줘야 하는 것을...
올때는 두렵더니 떠나고 나미 섭섭하네 마치 친구가 멀리 이사를 간것 마냥...
이렇게 자연속의 집에 사니 즐겁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도심속의 한적한 집 앞 도로에는 차들이 수없이 오가고 우리집 나무 위에는
참새들이 짹짹짹 노래를 부르는 숲속의 집
때로는 젊은 친구가 와서 놀아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날들이 심심해서사는게 지겹다.
옛 할머님 말씀이 사는게 너무 지겹다고 하시더니 요즘 내가 실감이 난다.
그래도 저승 보다는 이승이 좋다는 옛말마냥 ...
얼마나 이세상을 더 살지는 몰라도 사는날 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되겠지?
그런데 어떤 삶이 가장 보람된 삶일가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건만 답을 찾을수 없다
오늘도 잠 안오는 밤 실없는 글로 시간을 메꾸어 본다.
님들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되시기 빕니다 이밤도 안녕~~~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별꽃 작성시간 20.06.24 저도 숲속의 집을 꿈꾸며
숲속에서 새소리 듣고
나무도 보고
꽃도 바라보고
감자 고추 가지 토마토도
몇 포기씩만 심고
그러고싶어요. ㅎ
위의 분들이 쓰신 댓글에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
작성자수정구슬 작성시간 20.06.25 어떤 삶이 가장 보람찬 삶일지..
그저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 같은데, 사실 그게 제일 힘들지요.
진지하게 참되고 사시고자 하는 마음이 읽혀져서 존경스럽습니다. ^^ -
작성자샛별사랑 작성시간 20.09.24 자연의 풍성함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고추 상추 나비 벌들까지 기쁜마을을
주고 받아 사랑의 대화를 하고 계시네요.
참새소리까지 듣고 계신 모르미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늘 건강하시고 추석명절
행복하게 지내세요.이미지 확대
-
작성자청공 작성시간 21.03.07 군중속에 고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일거리를 찾으셔야겠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무얼할까하면 아니된다는 군요
그래서 저는 매일골프장에서 4시간을 보낸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작성자청공 작성시간 21.04.10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낫다고 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