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되돌릴수 없는 흔적들 ...

작성자지존|작성시간20.07.05|조회수335 목록 댓글 15

오늘도
주말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덕분에 목구멍도 호강이요 내마음도 호강하니
어디 그뿐인가
널려있는 채소들을 정리해주니
이거야 말로 도랑치고 가재잡기 아닌가.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서 문뜩
오래된 박스들을 떠올린다
예전 해어지기 전에 가지고 있던 오래된 물건들

하나둘씩 박스를 열어보니
그건 다름아닌 타임머신 타고 그옛날 35년전으로 떠나는 여행 이였던 것이다.

결혼부터 신혼생활 그리고 딸래미와의 추억 한참후 아들과의 시간들
주마등처럼 그렇게 스쳐지나간다.
보관을 잘못했는지 사진들이 빛바랜 사진들 뿐이다.

사진몇장 건져내고 모든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서 소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 작금의 현실속에 이런 빛바랜 사진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시 합친다면 모를까 그럴일 없이 이미 요단강을 건넜건만

모든흔적들이 불속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미련도 아쉬움도 남지않은 그져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속에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은
큰딸과 슛돌이가 눈에 밝힐뿐이다 .

책임지지 못한 인생
이젠 잊어야 한다
희나리 처럼 그렇게 한줌의 재로 변할삶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그러니까
아마도 87년쯤
딸래미 두살쯤 군산 선유도로 여름휴가 갔을때의 모습이다

이런딸이 벌써 34살이 되었으니 세월 참으로 빠르다

요즘은
왜사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마땅히 해줄말이 없다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건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꿈나그네 | 작성시간 20.07.06 아, 저런 . . . .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암튼 평안하시길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6 네 갠찬습니다 지난일이니 ㅎ
  • 작성자꽃마차 | 작성시간 20.07.06 추억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6 아름다울수도 아닐수도 있지요 ㅎ
  • 작성자정하나 | 작성시간 20.07.07
    이쁜모습 이네요

    현재는 떨어져 살지만
    따님에게도 아빠와의 좋은추억을
    담고 있을거예요ᆢ!!

    빛바랜 추억이라도 소장하고 계시지
    활활 태워버린다고 해서 그 추억이
    사라질까요? 가슴이 더 시릴거 같아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