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트에서 쇼핑카트를 구입했다.
사은품 쇼핑카트가 많이 눈에 띄긴 하지만 어떻게 구하는 건지 알 길 없기에 하나 구입한 것이다.
기왕이면 튼튼하고 모양도 이쁜 것을 고르다보니 가격도 제법 나갔다.
근처 야채가게로 새로 산 쇼핑카트와 함께 마실을 나갔다.
가게안은 좁고 사람은 북적대다보니
약간 고민이 되었다.
'쇼핑카트를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야 하나 마나.'
출입구에 잠시 놓아두고 물건값 계산을 하고 돌아서니
앗! 쇼핑카트가 없어졌다.
그리고 그 빈 자리에 사은품으로 받은 낡은 쇼핑카트 하나가 놓여있었다.
이 쇼핑카트 주인있냐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금새 바퀴가 빠질 것 같은
주인이 버린 쇼핑까트에 물건을 싣고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
야채가게의 주인이 마스크까지 쓴 나를 알아보고 한마디 한다.
"손님같은 분 처음 봐요.
새 쇼핑카트를 잃어버리고도
소리 한번 안 지르고 그냥 가시다니.."
이미 쇼핑카트와 가져간 사람은
그 자리에 없는데 소리지르면 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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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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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12 그깟 카트하나에 양심을 파는군요.
특히 가족들 영양을 책임질 물건인데요. -
작성자짱이 작성시간 20.07.12 그가게 갖다두세요 누가 잘못가저갔다가 바꾸러 오지 않을까요? 단순한 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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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13 가게주인이 맡아줄지.
떡사먹었다 생각할래요. -
작성자지존 작성시간 20.07.12 에효~ 헌신벗어놓고 새신싣고가는 서방놈이나 마눌이나 같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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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7.13 비유가 짱이네유
설마 팬티는 벗어놓고 가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