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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모님의 집으로 가다(1)

작성자형광등등|작성시간24.03.02|조회수158 목록 댓글 8

1995년 8월 20일 

남계장님이 풍곡에 차를 세워두고 전화를 합니다.

"따르릉"

"여보세요?"

"안냥하세요 남계장입니다 지금 풍곡에 나와 있으니 어서 나오세요"

"예 감사합니다 곧 나갈께요"

 

우리집에는 차가 없어 남게장님이 우리를 차에 태워 1000리를 달려 최전방인 강원도 양국군 해안면

으로 데려다 주시겠다고 합니다.

 

우 리가 2살 3살된 어린 아들을 데리고

6km의 험한 덕풍계곡을 나와 풍곡에 이르니

남계장님이 삐까번쩍하는 승용차를 가지고 우리를 데릴러 오셨습니다.

 

우리가 남계장님의 승용차에 오르니 차 안이 마치 궁전 같습니다.

아늑하고 자리가 푹신푹신하고 차가 달려도 흔들리지도 않아 너무 좋습니다.

우리는 그런 자가용을 처음 타 봅니다.

 

아내가 길 안내를 합니다.

풍곡에서 호산으로 갔다가 강릉으로 갑니다.

강릉에서 다시 양양으로 갔다가 

 

설악산 한계령으로 올라가는데

거기는 이미 단풍이 들어 무척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한계령을 지나 20분 거리인 원통에 이르는데 

 

우리가 마치 단풍의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아 나는 양쪽 단풍 구경하느라고 장신이 없습니다.

우리가 원통에 이르자

 

아내가 길 안내를 하는데

이제까지의 아스팔트의 고운길과는 전혀 다른 비포장 도로이며 매우 좁고 거친 도로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군데 군데에 군인의 검문소가 있어서 우리는 조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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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형광등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4 박희정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글입니다
    그래도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뿌뜨리 | 작성시간 24.03.03 우여곡절 끝에 결혼해서
    두아들을 안고 이쁜각시
    앞세워 처갓집에 첫걸음
    이시니 얼마나 좋겠어요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많이 설레이
    고 기쁘시겠습니다.
    처가집 마당 말뚝에다
    큰절 넙죽하고 장모님
    업고 마당 한바퀴 돌고
    장인앞에 큰절 넙죽하며
    천하의 이집 맏사위 왔으니
    장인어른 절받으시라
    넙죽 큰절하고 응대를
    해 주시라 장인 용안을
    빤히 처다보며 기 싸움에
    밀리지 마세요. ㅎ
    그리고,
    씨암탉 꼭 대접 잘 받고 오세
    요.
  • 답댓글 작성자형광등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4 스테파니아님이 재미있는 글을 올리자 제 어깨가들썩입니다.하하하
    얼마 전에 장인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신 것 아시지요?
    두려운 마음으로 가고 있어요
  • 작성자금빛 | 작성시간 24.03.03 굽이굽이 한계령 돌아돌아
    원통해서 못살겠다는 원통지나서
    덜컹덜컹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처갓집 첫 나들이가 무척이나 긴장되었을듯 합니다
    두 아들 금쪽같은 금빛 손자 안겨드리는데
    기분 좋아하시고 환대해 주시겠지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형광등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4 아 금빛님 어쩜 글을 그리 잘 쓰세요?두려운 마음으로 가지만 어짜피 제가 부딪칠 일이지요
    `하느님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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