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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에성(松江城)을 다녀와서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04.14|조회수182 목록 댓글 13

https://youtu.be/Y9Te3JGW0ko

일본사회의.

발전에서 성의 발전은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전국시대에는 전쟁을 위하여 성의 구조

와 기능이 철포 사용에 필요한 방어시설이 생겨났다.방어기능이 극도로 잘 구성된 성곽구

조를 갖게 된다.


해자는 성을 둘러싸며 넓고 깊은 구조를 갖는다.성을 다층구조로 하여 연결통로마다 커브

를 만들어 농성전에서 전투력을 극대와 한다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번국의 정치체제하에서

는 지방의 번들은 자생적인 정치 경제 사회 군사적 중심지로서 발전하게 되며 그래서 생겨

난 것이 성하마을이다. 


인간의.

역사는 권력에 의하여 진행 된다. 권력을 얻기 위하여 전쟁을 치르게 된다 도쿠가와 이에

야스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지고 중앙집권제를 위해 다이묘의 주택인 본성 이외의 것은 모

두 철거를 명하고 신축을 금하였다 지속적 평화가 이어지면서 성곽건축의 발달은 막을 내

리게 된다.


천수각이.

현존하는 마쯔에성(松江城)은 모모야마 초기의 실전본위로 건축하여 튼튼하고 웅대하다.
규모는 오사카성과 히메지성과는 비교할 수 없어도 검은 색의 오카야마 성과 몹시 닮았다.
6층까지 올라가는 내부 나무계단은 반들반들하게 닳아 오랜 세월을 지나 온 자취를 느낀다.
물과 녹음의 풍부한 자연 혜택을 받아 매력 넘치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마쓰에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마쓰에를 순환하는 레이크라인 버스를 이용

하는 것이다 유적지 마다 내려서 한바퀴 구경하고나서 다시 배차간격 20분 순환버스를 타

면 된다.


1회 요금 200엔, 1일 패스권은 500엔, 1일 패스권을 구매하면 편리하다.운전하는 젊은 아

줌마가 안내방송도 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잘 해주고 싹싹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어목적으로 만들어진 해자가 한없이 평화롭다.녹색의 푸름이

시원하게 다가오는 저 곳에 풍덩 뛰어들어 해자를 가로질러 한바탕 헤엄이라도 치고 싶다.
4km의 해자를 한 바퀴 돌려면 여간 체력이 아니고는 어림없다. 

 

일본에서는 해자(垓子)를 호리(堀)라고 부른다. 같은 한문 문화권이라도 이렇게 단어를 다

르게 쓴다.적과 동물의 침입을 방어하기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의 주위를 깊

게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에 물을 채워 넣는데 성의 외측과 내측에 2중으로 해자를 만들어

적의 침입에 만반의 대비했다.  


해자를 통과하고 수직으로 구축된 성벽을 올라가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찌까다비 신은

닌자는 소리 없이 거미처럼 성벽을 타고 용마루를 통하여 천수각에 침입해서 성주의 간담

을 서늘하게 했다. 

밥은 굶어도 열흘은 살 수 있지만 물이 없으면 단 삼일도 못 버틴다 우리 몸에 70%가 물이

요 지구 표면의 70%도 물이다 소중한 물은 성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 할 때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품이다.우물을 덮고 있는 지붕에 기생난이 파릇하게 돋아나있다.  

암기와 수기와 이음새가 한국기와 형태를 띠고 있다.과거로 돌아가서 해운대 병력을 모아서

이곳을 점령하고 성주 한자리쯤 꿰찼으면 하는 욕망이 꿈틀댄다

이곳에서 굽어보면 대문을 통해서 마당으로 누가 들어오는지 한눈에 보인다.멀리 담수와

해수가 섞인 신지코 호수 일부가 보인다.

마쓰에성은 1607년부터 5년간 호리오 요시하루가 5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했다.성주는 호

리오 타다하루, 쿄고쿠 타다타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격인 마쓰

다이라씨가 성주가 되었으나 전란에 휩싸이는 일 없이 명치유신을 맞이하였다 산인(山陰)

지방에서 유일하게 천수각이 남아있는 귀중한 성곽이다.

 

중앙집권국가 확립을 목표로 하는 정책에 의해 명치8년(1875년) 마쯔에성은 매각되고 천

수각은 해체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즈모의 대지주였던 가쓰베 모토에몬 부자와 미쯔에번

의 무사였던 다카키 곤파치씨가 천수각의 보존운동을 펼치며 천수각 낙찰금액을 헌납하여

천수각을 보존할 수 있었다.

성주 된 기분으로 동쪽 창문을 통하여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니 백성들이 발 아래로 굽어

보인다.   

만고풍상을 이기고 수백 년을 버티어온 고목, 술래의 눈을 피하기는 안성맞춤이다 인고의

세월만큼이나 응어리로 맺힌 한이 밖으로 불거져 나온 옹이가 보인다 오래 묵은 나무를 보

면 영험하기 조차한 것인데 마쓰에 성의 역사를 알고 있는 고목이 입구에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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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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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어쿠 졸작을 이렇게 과찮을 주시니
    그저 송구하기 짝이 없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드리며
    늘 건 필하십시오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4.15 공부 잘햇습니다
    지구촌 글로벌 시대를 사는 인류는 영원한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자나요
    국익에 도움만된다면 적도 동지로 삼는게 정치인지도 모릅니다
    정치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적도 동지도 없다 글로벌 시대에
    철학적인 멘트 아주 좋습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말씀
    기억 하겠습니다 ㅎ
    선배님~! 단결~!
  • 작성자윤슬. | 작성시간 24.04.15
    아무래도 일본을 한번
    다녀와야 할 듯..
    과연 언제갈 지는 미지수
    이지만요ㅡㅎ

    고목이 너무 멋지네요
    일본도 구경할 곳이
    많은거 같으니까요..ㅎ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사람사는 곳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생살이 흘러가는 것 다 마찬 가지입니다
    보는 볼거리 느낌에 따라서 다를수가 있지만
    오십보 백보입니다
    주신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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