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족의 聖戰 진주 남강은 변함없이 흐르고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04.17|조회수209 목록 댓글 13

https://youtu.be/wLHYXXB1br8

작년 가을에 들렸던 촉석루 6개월 만에 다시 와보니 남강은 여전하게 변함

없이 흐르고 따스한 양광이 등덜미를  쪼이고 라일락 꽃향기 그윽한 사월

눈처럼 벚꽃이 흩날린다.


파릇한 연두색 새싹이 나뭇가지에 조 박 조 박 매달려서 그렇게 만춘을 즐

긴다 이른 봄을 맴도는 꽃향기 맡으면서 말 못하는 그리움에 갑자기 외로

워지네 교육 도시 충절의 고장 진주를 휘감아서 남강은 도도하게 도시를 

가로지른다.

진주 성문 촉석문을 지나서 촉석루에 이르러 신발을 벗고 누각에 올라갔다

현인들의 글귀가 적힌 현판이 빙 둘러 걸려있고 누각의 단청은 화려했다.


교려 말 문신인 교운 정이오 의 글귀도 보이고 의병장 농포 정문부 의 글귀

도 보인다 이곳에서 정사 끝난 진주 현감은 동동주에 사천에서 막 잡은 다

금바리회 한 상 차려놓고 낭창한 관기 대령시켜 춤추고 창을 들으면서 여

흥을 즐겼을 것이다.
 
영남포정사 문루를  통과하려면 관찰사 외에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 들

어가라 는 하마비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빛바랜 화강암 비석은 그 자리

에 말없이 서다.논개의 얼과 충절이 서려있는 남강은 잔잔한 파랑을 일

으키며 천천히 흘러간다.


기둥 하나 서까래 하나 석축 하나에도 귀중한 사연이 담겨 있다  석축 위에

서 뒤뚱거리며 먹이 쪼아 먹던 까치는 다른 나뭇가지로 이동한다.

임진왜란의 전적지 촉석루 이곳에서 김시민의 호령 소리가 들리고 항전의

모습이 보인다 성하에서 노략질하는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의 말발굽 소

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진주성은 함락되고 도륙당하는 백성의 울부짖는 고

함소리가  처절게 들린다. 


민족의 성전이요 
호국의  상징인 유서 깊은 진주성에는 따스한 햇볕이 내

리쪼이고 남강은 그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없이 조용히 남해로 흘러만

간다. 

(유서깊은 촉석루가 저 멀리 보이고 남강을 가로지른 다리의 이름은 모르

아취 교각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의기 논개가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수장시킨 의암이 옛모습 그대로다)

(남강의 절벽위에 성벽이 있고 묵은 느티나무는 아직도 잎을 피우지않고

있다)

(영남포정사 이곳을 통과하려면 사령을 제외하고 말에서 내려야 한다,

우측에 하마비가 보인다)

(남강과 나란하게 성벽을 구축하고 화살 쏘는 틈도 있다)

(고려말 문신 교은 정이오의 시가 적혀있다)

(남강과 어우려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화려한 단청이 과연 영남 제일루 답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관기로 변장한 논개
    진주성 임진왜란 우리나라에 많은 상처를 준 왜란이었지요
    7년간이나 충무공 이순신이 아니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왜란이었지요
    이런 구국 충절이 있어서 막아낸 전란입니다
    또한 진주의 상징 남강 논개가 목숨을 던진 강.
    안팎으로 연락을 취하기 위한 유등 도강하는 왜군을
    위협하기 위한 유등 전투에 지친 군사가 성 밖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한 유등을 띄운 곳도 바로 이 강이지요.

    오늘날 이 나라의 시국은 당시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누가 유등을 띄울 것이며 또 어디로
    누구를 향하여 띄울 것인가?
    우리들은 정말 편한 세상 살고 있음을 나라를 지킨
    이들에게 감사해야지요 정말로요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4.04.17 주변 경관이 뛰어난 남강과 멋진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고운 단청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군요.
    남강 교각의 균형미까지 뛰어나다 하시니 주변 경관에 일조를 단단이 하는 듯 보여집니다. ^^~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진주 남강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전설(傳說)이 있고 역사(歷史)가 있고 교훈도 있고
    충절이 있어 나라사랑을 깨치는 곳 아름다운
    남강 소망을 담은 위로 등이 흐르고 강변은 아름다워
    산책로도 흥겨운 노래도 흐르지요

    곳곳에 아름다운 풍광(風光)이 산재해 있고요
    곳곳에 의인(義人)도 많습니다
    귀한 걸음 주신 수피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4.18 지나치면서 무심히 본 광경을 이렇게 상세하게
    풀어노흐신 선배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저는 강변도로를 달리다 일몰을 ㅂ며는 잠시 차를 멈추고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지요 어쩔 대에는 아침에 일출ㅇㄹ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남강과 낙동강 형산강 영남의 젖줄이랍니다.
    늘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8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에 입 맞추었네)

    위 시는 중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변영로의 논개라는 시죠 다 아시겠지만
    오래전에 배워던 기억은 나지만 다시 보니 새롭고 절실합니다.
    논개는 짧지만 그 찬란한 생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열손가락 마디마디에 반지를 끼고 술에 취한 왜장 게이무라를
    꾀어 촉석루 아래 진주남강 가파른 바위에 올라가 왜장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고 하지요.
    논개의 슬픈 사연을 안고 유유히 흐르는 진주남강은 말이 없고
    지금도 진주남강의 역사는 흘러가고 있지요
    정성 가득한 댓글 감사함을 표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