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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도 즐기고 꽃도 즐기는 일본인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04.18|조회수181 목록 댓글 9

https://youtu.be/EVZ0aClCWTk

일본사람들은.
꽃꽂이도 즐기고 꽃도 즐기는 민족인 모양이다 식당에 가 봐도 꽃꽂이 장식이 되

있다 재료는 꽃만 아니라 화기(花器)에 나뭇가지 굵은 나무막대 조개껍질 덩굴같은

일체의 재료가 흔히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을 사용하여 공간 예술을 표현하여 손님으

로 하여금 조형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신입사원시절.
총각 때 어쭙잖게도 꽃꽂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꽃꽂이 학원에 등록했는데 수강

생이 전부 아가씨들이라 부끄럽고 민망하여 하루만 다니고 말았으나 지금도 예쁘게

피어나는 꽃을 보면 발길 멈추곤 한다.

인간은,

농경생활을 하면서 꽃이 아름다워 야생을 집으로 옮겨서 재배한 것이다 옛날 병풍

화조도에 꽃이 등장하고 우리 선조들도 정서가 풍부하고 꽃을 사랑했던 것이다 일

본에서 슈퍼에 들리면 한쪽 코너에 어김없이 잘잘한 화분에 꽃을 팔고 있다 길거리

에 나팔꽃을 팔고 지나가는 아줌마가 나팔꽃 화분하나를 사들고 얼굴에 환한 미소

를 짓는다.


나팔꽃은.
새벽 일찍 꽃 피우기 위해 밤의 낭만을 홀로 그렇게 즐겼나 보다 이른 아침 이슬 맺

힌 환한 나팔꽃을 보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 활짝 핀 나팔꽃과 마주하면 

음도 그렇게 활짝 피는 것이다 아침에 피고 저녁이면 시들어버린 나팔꽃은 여름 

낮의 햇살이 눈부셔서 꽃은 떨어지고 그곳에는 씨가 매친다.


씨방이 말갛게 엷어지면서 씨는 까맣게 여물어간다 아침에 화단에 나가보면 나
팔꽃

줄기는 지지대를 타고 어제보다 두 뼘은 더 자라서 꼬여져 있고 이슬 몇 방울이 보랏

빛 나팔꽃에 동그랗게 뭉쳐있는 향수 어린 추억이 묻어있는 나팔꽃은 동심을 자아

낸다.

 

일본에서는,

나팔꽃을 あさがお(朝顔:아침의 얼굴) 이라고 부르고 꽃을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은

집안 도꼬노마에 나팔꽃 한 두 송이쯤은 항상 꽂혀있다

일본,

꽃시장에 나팔꽃 페스티벌 하는지 나팔꽃(朝顔)이 잔뜩 전시되어있다 꽃 사는 아낙

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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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9 사람은 편견을 뒤집어 쉬워보는데..
    렌즈로 보는 나팔꽃 세상 너무 아름답고.정확하지요
    나팔꽃 이란 명칭은 꽃 모양이 나팔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지요
    다 아시지만 서양에서는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라
    부르고 있으며 꽃말은 "덧없는 사랑"
    모두들 하찮은 꽃으로 여기지만 그 꽃에는 절개를 지킨
    감동이 숨어 있지요
    나팔꽃도 전설 속의 나르시서스가 수선화처럼 저 꽃 속에
    잠긴 듯하지요
    관심주신 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 작성자박희정 작성시간 24.04.18 꽃꽃이 참 보기가 좋았죠
    야생화로 물병에 꽃꽃이 하셨던 어머님이 생각나에요
    나팔꽃 학교 화단에 올망졸망 피어
    등교를 반겨주던 .....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일본의 문화와 그들이 지향 하는 것
    그들의 이중의 인격을 쉽게 알게 되네요
    늘 멋진 글과 사진 그리고 마초 표 명 해설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담고 갑니다 늘 건강하이소 목소리 들은 지 오래 되었네요 ㅎㅎ
    투박하시면서도 정이 가득들은 음성
    "동생아"하며 부르던 소리가 글을 읽으며 들리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9 지구상에 모든 꽃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겁 없이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은 언제나 저를 흥분하게 만듭니다
    순결하고 사랑받는 아름다운 나팔꽃 되도록이면
    극한 표현은 안 하려고 하는데 정말 미치게 하지ㅎ
    아마도 전 전생에 나비이었나 봐 ㅎ
    꽃은 언제나 저를 흥분하게 만들제 정말이다 카이 ㅎㅎ
    꽃 이뿌제 ㅎㅎ
    주말 건강하시고
  • 작성자야채 작성시간 24.04.20 저꽃은 나팔꽃을 닯았으나 나팔꽃이 아니네요 일본 나팔꽃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 피는 나팔꽃 들과는 다르네요.어릴때는 집집이 울타리엔 나팔꽃. 화단에는 으승화. 과꽃 .채송화.다리아.해당화. 봉선화.붓꽃 .분꽃. 백일홍.등이 피였었는데 지금 볼수가없다가 한두가지 보이면 얼마나 반가운지 ...마당이없으니 심을수도 없고 ,
    한데 채송화가 우연이 다른 화분에 한구루가 나서 예뿐꽃을 보았답니다,
    자연스럽고 청초한 우리나라 나팔꽃도 요즘은 보기가 어렵네요.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0 나팔꽃은 새벽 일찍 꽃 피우기 위해 밤의 낭만을 홀로 그렇게 즐겼나 봅니다
    이른 아침 이슬 맺힌 환한 나팔꽃을 보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지요
    활짝 핀 나팔꽃과 마주하면서 그렇게 한 여름은 시작되었고.
    담장에 걸쳐놓은 긴 장대에 줄기 팔 벋어 시계 반대방향으로
    감아 오르고 어린 그 옛날 벋어가는 덩굴줄기를 지주 대 반대방향으로
    감아놓고,이튿날 눈 떠보면 감은 것을 풀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다시 감는 신기한 현상은 세월 지난 지금도 생물의 이치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눈부셔 시들은 꽃은 다시 피지 않고 떨어지고 씨가 맺히지요.

    일본의 시장 거리를 발품을 팔아 일본 꽃시장에서 촬영하고 분명히 설명을
    듣고 담아 올렸습니다 일본에서는 나팔꽃을 あさがお(朝顔:아침의 얼굴)
    일본 나팔꽃입니다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관심주신 댓글 고맙습니다
    주말을 굿럭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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