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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듯 말듯 터지기 일보직전 꾸무리하다
세상은 오통 푸름이 영그러 이보다 더 푸를 수
있을까
바라보는 시선은 너무나 청량하다
손자가 감기로인해 입맛이 떨어졌는지
며칠 째 밥을 통 먹지를 않는다
내가봐도 살이 좀 빠진거 같은데 안 쓰럽다
그런데 욘석이 밥맛 없다고 죽끓여 달라 하더니
막상 끓여주니 반 공기 비우고 배가 고픈지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었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그러더니
'할무니 라면 끓여주세요'
라면이라면 지 애미가 억쑤로 싫어 하는데
라면 끓여 줬다가는 딸한테 혼날 껀 뻔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라면 반개를 끓에 밥에 말아주니
후후 불어가며 잘 먹는 거다
한 그릇 뚝딱 !
애들은 라면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ㅎ
니 애미한테 라면 무따고 애기하지 마라 철석같이
약속했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지 애미를 보자마자
'엄마 나 라면 먹었엉'
딸이 무언의 눈초리로 애미를 말없이 처다본다
저 거시,,, 이런,,,,
이눔시끼 내 다시는 라면 주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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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2 또 끼리줬어요
지입으로 안 이른다켔는데
안믿어유 ㅎ -
작성자낭만 작성시간 24.05.22 할머니 손주 대화가 정겹습니다.
눈초리도 따가워도 따님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2 자식 사랑이라지만
잔소리하기에
그라마 니가 키워라 해찌요 ㅎ
찍소리 못하드만유 -
작성자자유노트 작성시간 24.05.22 할머니들이 손자와 딸 사이에서
곤란한 지경에 처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런 사정을 이렇게 재밌게 쓰시니
시하님은 수필집을 내시면 대박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2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
열씨미 노력해볼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