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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을 들으며...

작성자청솔|작성시간24.05.23|조회수210 목록 댓글 16

아파트 층간소음을 들으며...

 

아침부터 엄청나게 큰 소음이 들린다

드릴을 갖고 벽을 뚫는 거 같은 큰 소음이다

이러다가 아파트 무너지는 거 아니야?

얼마간 참고 듣다가 거실로 나갔다

 

주방에서 반찬을 만들고 있던 집사람

아침에 재활용을 하면서 보니

엘리베이터에 205호에서 시스템에어컨을 달거라고

소음이 날거라는 공지가 붙었다고 한다

우리집은 505호다

 

가끔씩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집 들 있다

특히 새로 이사 들어오는 집에서...

몇 억씩 투자해서 집을 싹 뜯어 고친다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

 

온통 벽을 때려 부수는 소리도 난다

혹시 내력벽을 때려 부수나? 그런 생각도 든다

아파트가 와르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뜩이나 2000년대 들어 완화된 건축법

이로인해 건설사들은 배를 불리고

입주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옛날에 재건축 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건축방법의 차이라고 들었다

 

건설사 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설계라고 들었다

그걸 허가해 준게 국토부 공무원 들과 국회의원 들이다

다 한 통속으로 짜고치는 고스톱판이다

 

분당에 사는 동서네 집에 가면 전혀 그런 문제가 없다

층간소음 문제는 모르고 산다고 들었다

주상복합으로 아주 단단하게 지었고

층고도 높고 잘 지어진 건물이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지어진 요즘 아파트들

건설사들 먹여 살리느라 애쓰는 국토교통부 직원들

국민 들보다 동업자 들을 챙기는 모습이다

 

우리 동네 최근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는

같은 평형으로 재입주하려면 8억씩 분담금을 낸다고 한다

건축비가 올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건축법에서도 건설사 들에게 유리한 조치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국민 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보다는

농사짓는 사람 들 편드는 농림축산부 직원 들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농축산물값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결사적으로 농산물 수입을 막아놓고 있다

 

다른 부서 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국민 들의 건강문제보다는 제약사 편 들고

병원 이익 챙겨주기에 골몰하는 보건복지부다

노인네 들의 복지보다는 요양병원 배 불리는데

정책의 촛점을 맞추는 보건복지부다

 

늙어서 병석에 누우면 그건 재앙이다

먹고 자고 월 370만원을 줘야 간병인이 온다니...

돈 없으면 앓지말고 바로 죽어야 한다

오죽하면 간병보험이 다 나오는 세상이다

 

오늘 아침 계속되는 불쾌한 층간소음을 들으며

건축법 완화해서 건설사 들 배 불려준

국토교통부 직원 들 욕이 저절로 나온다

국회 관련 상임위 의원 놈들에게 욕이 나온다

서로 가겠다고 난리친다는 상임위원회다

 

아침부터 요란한 층간소음을 들으며

예전에 잘 지어졌던 튼실한 아파트 생각이 난다

요즘 짓는 아파트 들 알고보면 순 엉터리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지어진 부실건축물이다

 

짓다말고 무너지는 아파트 들도 있다

부실공사로 하자가 넘쳐나는 아파트가

전국에 즐비하다. 누가 감독해야 할까?

 

이러다가 어디선가 아파트 붕괴소식이 들리지 않을지

쓸데없는 걱정이 앞서는 걸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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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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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3 썩어빠진 나라의 전형적인 모습이지요
    전관들이 죄다 김&장에 가 있지요
    거기 가서 뭘 할까요?

    지금 총리도 김&장 출신이구요
    한동훈이 마누라도 거기 변호사지요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5.23 층간소음
    피해자 랍니다
    공사는 하루에서 한댤 이면 끝나지만 우린 8년째
    노이로제 랍니다
    관리실 직원 가도 안했다고 딱 잡아 띠니 환장 합니다
    새벽부터 밤중 에도..
    아파트 층간소음위원 있어도
    다 엉터리 고요
    지금도 쿵쾅 대고 있어
    이사 가려고 맘도 먹는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3 저도 별 짓 다해 봤습니다
    정부기관에도 신고해서 나왔었구요
    당사자가 각성하지 않으면 꽝입니다

    심지어 805호에다 누명 씌우고
    우리가 505호인데
    엉뚱한 가구끼리 싸웠습니다
    가증스럽드라구요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사람들이 이사오기를 빌겠습니다
  • 작성자복매 | 작성시간 24.05.23 그러려니 하며 살아야지요 뭐
    아무리 신경 써 봐도 내 뜻대로 안 되는 세상
    그래도 우리 아파트는 조용해서 너무 좋으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3 이웃 잘 만나는 거 오복입니다
    잘못걸리연 지옥입니다

    복 받으셨네요
    조용하게 사시는거
    누구나 다 그런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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