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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을 앓고 있었다.
무엇이든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병을........
몸이 아플 때도 괜찮다
어떤 사람이 내 험담을 하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괜찮다.
억울해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괜찮다.
나는 언제나 괜찮다고 말해 왔다.
진짜 내 마음과는 무관한 괜찮다였다.
무던하게 넘기고 싶다는 욕구가 불러온 괜찮다였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지 않아도 될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징징 거린다고 해서 병이 낫는게 아니잖아?
내게 잘못한 사람을 찾아가 따진다고 이미 벌어진 일이
처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잖나?
그 어떤 물음에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벗어 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나는 너무나 작은 존재이기에
그래서 나는 애써 괜찮다고 생각하였다.
결과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데
부정적인 마음을 가져봤자
나만 손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래서 안 괜찮아도 안 괜찮을 수 없었다.
괜찮다고 되뇌이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괜찮다라는 말은 아주 좋은 포장지였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항에 놓여도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무엇이 괜찮은지?어떻게 괜찮은지? 왜 괜찮은지?
궁굼하지 않았다.
괜찮으면 괜찮은가 보다 하며 넘어갔다.
괜히 무거운 대화주제를 꺼내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던 나는 늘 웃었다.
텅 빈 눈과 텅 빈 마음으로........
바부 곰팅이 이그 하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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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달님이랑 작성시간 24.06.19 자기 감정을 솔찍하게
말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9 그러게요 정신 겅강이 좋아지니
나이도 젊어 지는 것 같아요^^ -
작성자지존 작성시간 24.06.19 참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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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9 님이 더 긍정적인 삶을 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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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함빡미소 작성시간 24.06.20 긍정적으로 살면 좋지만
나이드니 괜찮아 했던게 억울하고 분하고 하데요
한번은 큰마음으로 안되 그리고 싫어를 뱉었더니 모두가 긴장하더니 제 의견에 따라 주더군요
자신을 위해서 안 괜찮다고 말 하시고 사셨으면 합니다 더 나이들어서 힘들지 않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