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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아침 풍경,

작성자시하|작성시간24.06.24|조회수121 목록 댓글 18

유월의 푸르름이 농익었다

하늘은 비온뒤라 청량하게 떨어지는

새벽 이슬처럼  맑고 파랗다

 

손자의 등굣길이 지루하지는 않다

길가 양옆에 옥수수가 자라고 고구마, 참깨 ,

땅콩이 자라는 것들이 볼 때마다 매순간 다르다

 

세상이 푸르다 

초여름 아침 풍경은 이리도 살갑고 아름다워

마음속 깊은 곳까지 무름이 물들어 상쾌하다

 

아파트 입구에 선 살구나무 단풍나무가

유월의 바람에 나부닥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모든 것들을 피부로  시선으로 느낄 수 있음에

살아 있다는 것에  오늘도  난 너무 행복하다

 

ㅡㅡㅡㅡㅡㅡ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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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4 너무나 감사합니딘
    댓글이 시 같습니다
  • 작성자낭만 | 작성시간 24.06.24 비온 뒤 아침
    농익은 6월의 참신한 하루를 보내십니다.
    글도 주위 풍경도 정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4 고운 흔적 감사드려요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6.25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그래요 살아있다는 것
    감사한 일이죠
    정갈한 밭과 어울려진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 작성자아우라 | 작성시간 24.06.25 잡초 하나 없는
    이런 밭은 처음 봅니다.

    어릴 적, 할머니랑 뙤약볕 아래
    고구마 밭 김 맸던 일이 떠오르네요.
    징그러운 팥벌레에 놀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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