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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전선에 금가다

작성자시하|작성시간24.06.26|조회수211 목록 댓글 15

죙일 손자가 오기를 바라며 기다렸는데

손자가 도복을 입은 체 들어옵니다

 

''어이~ 손자'

'할무니 변한거 없나? 잘 바바''

 

손자가 쓰윽 처댜 보더니

 

'얼굴~

얼굴? 분칠도 루즈도 안 바르고

그냥 쌩얼인디 변한 게

얼굴이라 카이 기가찹니다

 

할무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은 유튜브, 삼촌방으로 쌩 하니 들어갑니다

 

아 c....사실은 그게 아닌데 ....

지가 손자 보내놓고 짧게 머리칼를 자르고 

꼬블꼬블 힘좀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쪽집게 였던 손자가 몰라 보다니

이젠 정말로 

손자와 할무니 사이의 애정에 금이 

간듯 합니다

 

손자가 커가면서 대장노릇을 하려고 

호시탐탐 제 자리를 노립니다

바짝 정신차리야 겠습니다

손자야 암만 그려도~울집 대장은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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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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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꽃 | 작성시간 24.06.27 참 재미있는 할머니의 집입니다.
    유모어 철철 넘치는 집에서 자라는
    똘똘한 꿈나무가 흐뭇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7 매일 전쟁인 걸요 ㅎ
  • 작성자호랑이콧털 | 작성시간 24.06.27 손자가 여친 생긴거 아닌가 궁금해집니다 ㅎㅎ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4.06.27 ㅎㅎ그래도 행복해 보여요 ㅎ
  • 작성자함빡미소 | 작성시간 24.06.27 예뻐라 해주면 좋으련만
    머리 자르고 와도 우리 남편도 몰라요 그냥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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