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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를 흔드는 아들의 선언

작성자빨강|작성시간24.08.13|조회수448 목록 댓글 45

 

저희들과 함께 사시지요 

삶이 훨씬 활기차지실테고요 

 

어디 몸이 불편하시더라도 

얼른 얼른 대처할 수 있으니 좋죠 

제집 가까이에 큰병원도 있고 하니

저희집으로 합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모여 이야기 하면 늘 너무 재밌고 

유익하고 그렇잖아요 하하

 

**엥? 

아들아

이조시대도 아니고

따로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들 하는 참에

거꾸로 시절을 살겠단 말인고? 띠용~*

 

우리가 함께 지낼 시간도 

유한할테니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식사는 부모님 건강 상태에 맞춰

제가 다 준비합니다 ㅎ

(일류 쉐프장 출신 사업가 )

 

이 일을 어쩜 좋은가 

 

며칠 생각해 보겠다고 해 놓았는데....

며느리될 아이를 떠올리며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송했다 

 

그리고 

그 아이의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합치지 않기로  결정한다 

 

💐 🌼 🏵 🌷 🌺 🌻 💐 

 

해풍이 제법 시원하게 불고 있다 

가을이 바싹 가까이 느껴진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지려나 ㅎ

 

바다 저 끝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 곳까지

빠알간 주단을 깔고  한발짝 한발짝씩

생을 걷는다 

 

빨강구두를 신고 

황금빛 리본을 매고

또.각.  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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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안녕하세요 초록사랑님 반갑습니다 ^^*
    네, 사람 사이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지요
    칼릴 지브란이 일찌기 설파한 것처럼요

    나이들어가면서 심신이 약해지더라도
    관계를 망칠 수는 없어요

    좋은관계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하여
    화이팅 하다 보면
    한 세상 곱게 잘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작성자신화여 | 작성시간 24.08.14 빨강님의 탁월한 선택에 격려 박수 보내 드림니다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신화여님 안녕하세요? ^^*
    와우 ~ 멋지신 신화여님의 격려와 박수로
    넘나 행복합니다

    끝날까지 사랑으로 점철되는 삶을
    살아낼 수 있겠습니다 !
    감사 드려요 아~~ 싸 ㅎㅎㅎ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소서 ^^()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4.08.14 참 엄마닮아서 착한자식이네요
    며느아기도 그렇구요 ㅎ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5 오 ㅎㅎㅎ
    엄마 닮아서 착한가요? ? 크악ㅎ
    아들이 착한 건 맞아요 며늘아기두요 ㅎㅎ
    감사합니다 지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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