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
우리들의 지난날은
몹시 뜨거웠으나
그것이 일상이 되고
이어 권태기가 오고
만남이
지루해지기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걸
말은 안 했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내게도 새로운 인연이
생겼다.
만남을 약속하고
마음 설레며
기다렸으나
끝내 그 모습
나타나지 않았다.
굳은 약속을 하고
감감무소식
잊자고 골 백번
더 마음먹었으나
타들어 가는 마음
어쩔 수 없다.
이럴 거면 차라리
약속이나 하지 말 것을
오지 않는
인연에 대한 원망은
점점 깊어갔다.
오기로 한
입추
지난 지
열흘이 넘었다.
오늘 밤도
무더위로 지새워야 하나
아!
서늘한 가을은
또 언제 오려나!
글/ 벽창호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소몽 작성시간 24.08.16 리릭. 사진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몽 작성시간 24.08.16 리릭. ^^아쉽게도.. 선글라스이네요..ㅎ
-
작성자리릭. 작성시간 24.08.16 깔끔한,,간결한 글속에
많은 의미도 있는듯?ㅎ
곧 오겠지요 가을이가~~ㅎㅎ
무언의 약속을 지키는 "자연"이는 늘
우리에게 기대도 주면서,,,
짜증?나는 더위도
곧,,제풀에 꺽이겠고.ㅎ
오늘도 덥지만 벽창호님 나름대로 멋진날 되시기를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안단테 작성시간 24.08.16 새로운 분위기가 좋아서
오랜벗을 ...
새로운벗도 세월가면 그냥 무덤덤 해지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