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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사육신묘를 다녀와서

작성자마초| 작성시간24.08.16| 조회수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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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8.16
    세종 때 장원급제한 성삼문, 하위지 세조 조차도
    그 인물이 아까워 충성(忠誠)하면 살려준다는 말에
    나으리라 부르며 부당함에 항거했다 묘소(墓所)는
    여염집 묘소보다 더 소박했다 역적으로 몰렸으니
    벼슬도 없다 풍상을 맞은 비석(碑石)에 그냥 성 씨
    지묘 (成氏之墓) 라는 글귀밖에 없었으니 오히려
    충신의 절개가 돋보였다.사육신 묘 언덕을 내려오
    는데 멀리서 고양이가 펄쩍펄쩍 공중으로 뛰어오
    른다.왔던 길을 되돌아 고양이가 뛰던 장소에 가보니
    고양이가 고등어 통조림 깡통에 머리를 깊숙이 박고
    빠지지 않아 탈진하여 쓰러져 있다 단단히 박힌 깡통을
    당겨보니 고양이 몸통과 함께 질질 끌린다. 몸통을
    잡고 머리를 빼려는데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할퀴어 아려옴과 동시에 손등에 피가 뚝뚝 떨어진다.
    구출된 고양이는 숲 속으로 비실비실 도망치는데
    언젠가는 은혜(恩惠)를 갚을 것이다.

    약방에서 연고 사서 발랐는데 그냥 물체에 긁힌
    것보다 고양이 발톱에 할퀸 것이 더 아리네요
    고양이가 노닐고 토끼가 새끼치고 새가 지저귀고
    바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낙원이 언제올는지

    ~단결~!!
  • 작성자 오개 작성시간24.08.16 충절이 고고하신 마초님.
    먼다꼬 더븐데 그런데를 댕기시고 ㅎㅎ
    덕분에 많이 배웟습니다
  • 작성자 희은이 작성시간24.08.16 역사적 사건에 대해 마초님의 메끄롭게 전개된
    감정표현이 참 놀랍습니다 왕릉치고는 너무 초라한
    무덤 앞에서 멸망한 고려를 떠올리고 힘 있는 자에 의해
    목메임 당한 왕에 대하여 동정적인 게 느껴집니다
    많지 않은 세월을 흘렀는데 이 정도라도 보존이
    되었는 걸 보면 조선의 창건자들이 마음이 넓은 것 같습니다
    증거 자체를 없애어야 되는 것이 정석인데
    민초들을 통해서 이어 왔다 기는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시녀 무덤이 있다는 게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역사적 고찰에
    대한 좋은 글입니다 몰랐던 역사를 하나하나 배워나가니 재미있네요 은근히 기다려집니다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소몽 작성시간24.08.16 곡차 한병 꿰차고 회 한접시 떠다가..
    동행선후배님들과 담소함이 좋을 것인데..
    이런 모임은 결코 희망사항이라...
    에 아쉬움이 꽂힙니다^^
  • 작성자 썬맨 작성시간24.08.16 숙연해 집니다.
    님의 말대로 요즘 정치인들
    행태를 보면 사람도 아닙니다.
    저위 용산부터 여야 통털어서.
    어디 한사람의 정치인도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
    노량진 사육신묘엔 몇번 스쳐 지나가긴 했으나 부끄럽게도
    단한번 그들의 숭고한 절개에 대한 생각을 깊히 한적이 없었는데.
    글을 읽고 많은것을 느끼게 되네요.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큰산. 작성시간24.08.16 과거 어린시절 사육신묘를 탐방하며 몇년전도 걷기팀들과 함께 이제는 칠육신을 모신 공원입니다.
  • 작성자 윤슬. 작성시간24.08.16
    국사공부는 확실하게
    한듯하옵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이런
    충성심 강했던
    위인들을 조금만
    닮았드라도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아닐진대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옛날 선진들의 지혜도
    그렇고..충신들이 많은
    옛날...요즘은 왜그런지
    개그맨들보다 더 우긴
    정치인들로 타락해버린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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